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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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첫아이 수직간염됐고, 둘째 임신중인 불안한 임산부입니다
2014.01.07 12:12
지금 둘째 임신 8주정도 됐습니다
첫아이랑 4살터울인데 이렇게 차이나는게 첫아이 수직간염 때문에 쉽게 둘째가질 결정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될까봐...
죄없는 아이 평생 보균자로 살아야 될까봐서요...
임신과 출살을 겪기 전까지는 b형간염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인 차별도 없었고 주변에 b형간염 보균자도 많은 편이고..
엄마 언니 동생 심지어 남편까지...
그런데 아이낳고 산후 조리원 갔는데
다른산모들은 다들 식당에 옹기종기 모여 같이 식사를 합니다
그래서 거기서 사귄 조리원 동기를끼리 퇴소후에도 같이 육아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 처음부터 끝까지 방에서 개별로 밥을 받아먹었습니다
한편으론 편하기도했지만 참으로 씁쓸하더군요
그렇게 퇴원후 아이는 건강하게 잘 컸고 간염예방주사도 잘 맞췄습니다
항체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없었습니다
수직간염 확률 5%이기 때문에...
아이 13개월쯤 열감기으로 대학병원을 갔는데 바로입원하라고 하더군요
온갖검사를 하고 b형간염 수직감염 됐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밤새 진짜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 얼굴만 보면 눈물이 났습니다
3일후 감기 다 나았고 소화기내과 간전문의도 만나서 일단 퇴원하고 주기적으로 검사하라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기들은 딱히 치료나 처방할것이 없다구요
그런데 이 소아과 의사가 dna 수치가 높다며 제픽스를 처방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한달정도 입원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잡니다
이건 아닌것 같아 당장 퇴원시켜 달라고해서 퇴원했습니다
각서같은것도 썼던것 같습니다
그후 수원 세브란스 김종현쌤 2번 만나 피검사하고
수치 정상 나왔습니다
지방이라 수원까지 너무 먼거리라 지금은 또다른 대학병원에서 소아소화기 전공하신 친절한 쌤께 1년에한번 검사중입니다
근데 이번에 둘째는 절대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28주쯤 검사후 약복용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어느병원을 가야하는지..
여기 춘천인데 이쪽에는 갈만한 병원이 없는지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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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공
2014.01.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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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럽
2014.01.07 13:29
표현이 좀 격했던것 같아 수정 했습니다당시 소화기내과 의사가 퇴원후 정기검사 받으면서 지켜보자고 한 상태인데 약부터 먹이려는 소아과 의사가 좀 야속했고13개월 아이를 한달간 입원하면서 지켜보자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
윤구현
2014.01.07 13:30
한림대병원 김동준 교수님께 가시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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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럽
2014.01.07 13:35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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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2
2014.01.07 19:35
출산시 간dna수치가 많이 높으셨나요? 간염예방접종을 다했는데도 감염이됐다니 저도 산모로서 걱정이 크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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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4.01.08 11:13
이미 보셨겠습니다만
출산히 산모의 HBV DNA가 1천만copeis/mL를 넘으면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해도 약 20-30%에서 수직감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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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4.01.08 16:08
지금도 산부인과 선생님들은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_-
친정 어머님처럼 많은 나이에서 s항체가 생기는 것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간이 꽤 손상을 받은 뒤이기 때문입니다.
간경화로 진행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지만 간암의 가능성은 낮지만 의미 있는 정도로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는 하셔야 합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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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럽
2014.01.08 14:26
네 막달검사에서 DNA 수치가 좀 높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상황에서 어떠한 조치를 해야하는지 몰랐네요
이 사이트도 큰아이 감염이라도 얘기듣고 찾아봤거든요 ㅜㅜ
산부인과 의사쌤도 그냥 면역글로블린주사 맞으면 괜찮다 하시고
저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요 ㅜㅜ
슬푸네요
저도 수직간염된 케이스인데 저희 친정엄마는 몇해전에 항체가 생겼대요
그래서 저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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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2014.01.08 23:04
워낙 고수님들이 많으셔서 답글달기 조심스럽지만, 임신후 꾸준히 피검하셔서 필요할경우 약을 쓰시는게 좋을듯해요~
꼭 간전문의 찾아가시구요~
저도 28주부터 비리어드 복용했거든요~
항바이러스제를 써서라도 출산시 dna수치를 낮추는게 가장 최선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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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럽
2014.01.09 14:47
네 이번에는 첫아이와 같은 실수 안하도록 노력할겁니다
제가 할수 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해 막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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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나
2014.01.09 01:09
저희 아이도 수직감염 되었습니다.
6개월때 폐렴입원으로 확인했는데 당시 간수치 72였습니다.
소아과선생님께서 6개월안에 대학병원가면 만성으로 안가고 완치하는 약이있다고 잘못된 정보를 주셨고,
9개월때 폐렴으로 다른병원에 입원하였는데 간수치는 20이었으나 제픽스처방을 하시겠다고하시어
시럽으로 처방해주시냐고 하니 그런 것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간사랑동우회에서 공부한 내용과 달라서 처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19개월이어서 정기검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경북대학교 최병호교수님께 갈꺼예요.
저희 아이 입원했던 병원 두곳은 모두 큰 병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간염에 대한 처방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꼭 검증된 곳에서 받는 것이 좋은거 같아요.
저도 둘째는 약 처방받아서 먹으면 괜찮겠지만 괜히 용기가 안나네요
순산하시고 둘째 항체 생기면 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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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럽
2014.01.09 14:52
처음 아이도 감염 됐다는 얘기 들었을때 님심정이 어땠을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정말 아이한테 평생 씻을수 없는 죄를 지었구나 싶은 그런 심정이었을것 같아요
지금 첫째가 38개월이에요
두돌무렵부터 둘째 고민을 했는데 선듯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정말 남편이랑 밤이면 밤마다 고민을 했네요
근데 울 아이가 동생을 사달랍니다, 친구도 사달랍니다 자기 너무 심심하다고...
그래서 둘째 결심했네요
이렇게 된거 둘째만은 어떻게든 감염 막아보려 합니다
음... 오늘날 항바이러스제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모든 연령에 대해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픽스는 가장 처음 나온 치료제이기도 하고 또 그만큼 데이터가 많은 편인데, 그 데이터들을 통해 확인된, 어린아이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라고 해요. 아마 당시 의사 선생님이 제픽스 치료를 하자고 했다면 당시 아기가 치료를 할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수직감염은 산모의 혈중 HBV-DNA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임신 후 잘 모니터링 하면서 HBV-DNA 수치가 높으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여 충분히 낮춰주면 수직감염의 위험도가 0%에 가깝게 떨어진다고 하니 이 게시판에서 관련 글들을 잘 읽어보시면서 준비하시면 될 듯 싶네요. HBV-DNA가 1천만 copy/ml 이상이면 분만 후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 예방접종 등을 해도 수직감염될 확률이 30%정도 된다고 하니 제일 중요한 것은 HBV-DNA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