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舊) 간질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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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성에게 두 번의 기적이 찾아왔다. 그 기적의 주인공은 죽음의 문턱에 서 있던 30대 몽골 여인 간투야(Gantuya Sambuu&12539;38세).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그녀에게 간 이식 수술과 그토록 원하던 딸의 출산은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간투야는 지난 2007년부터 일본 도쿄에서 수의학 박사 학위 취득 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B형 간염을 가졌던 그녀는 2009년 일본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 진단을 받게 됐다.

2011년이 되자 간경화 증세는 날로 악화되었고 더 이상 약물 치료가 불가능했다. 마지막 남은 선택은 간 이식뿐이었다. 간 이식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도 그녀의 간 이식 수술은 불투명했다. 수술 비용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그해 4월 자신의 고향인 몽골 울란바토르로 돌아왔다.

울란바토르에는 가족들이 있었다. 남편이 있었고, 두 아들도 있었다. 간투야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과는 달리 날이 갈수록 몸은 점점 나빠져만 갔다.

간경화로 인한 복수와 부종이 나타났고, 식도와 위 정맥류가 발생하여 위장관에 출혈까지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간 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2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도 받았다. 하지만 몽골 현지 의료수준으로 간 이식 수술은 불가능하기만 했다.

그렇게 절망적인 순간,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간이식술 몽골 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두번씩 몽골 현지를 찾아 간이식 수술을 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간투야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은 2011년 12월부터 그녀의 상태를 확인했고 생체 간 이식 수술을 결정할 수 있었다.

마침내 2013년 2월 25일 월요일 오전 7시 몽골 국립 제1병원에서 간투야의 간 이식 수술이 시작되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이승규 교수를 비롯한 외과·마취과 등의 의사, 간호사 1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시간 30분만인 밤 10시 30분 대수술은 끝이 났다.

간투야 친언니의 아들인 바다르(Badar Uugan·23세)의 간 65%를 절제해 그녀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 수술이 시행됐다.

간이식 수술 후에는 체계적 관리가 이뤄졌다. 수술 후 서울아산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간이식팀의 남궁정만 교수는 수술 후 2주 동안 현지 병원에 남아 간투야를 지켜보았고, 회복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 한국으로 돌아갔다.

얼마 후 기적은 또다시 찾아왔다. 바로 셋째 아이를 임신한 것이다. 지난 2009년 간경화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간투야는 월경이 없었고 아기를 가질 수 없었다. 사실 2004년 둘째 아들을 낳은 이후 항상 셋째를 가지길 원했지만 간경화 말기의 절망 속에서 임신과 출산은 꿈만 같은 이야기였다.

체계적인 관리와 검사 덕분에 간투야는 올해 7월 23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몸무게 3.245kg, 키 50cm의 건강한 딸아이 다디슈(Dadishur Ganjorg)를 출산했다. 둘째를 낳은지 9년 만에 가진 그토록 원했던 딸아이였다. 간투야와 딸은 모두 건강하게 최근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 남궁정만 교수는 "간이식을 받고 나서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채 10건이 넘지 않을 정도인데, 간투야의 경우 수술 후 꾸준한 관리 덕에 건강한 딸을 낳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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