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등 간질환


지방간은 흔한 간질환입니다.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쌓인 것을 말하는데 보통 지방이 5%이상일 때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지방간의 원인은 술, 비만, 당뇨병, 심한 영양실조,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물 등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하는데 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당연히 술(알코올)이구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은 과체중입니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체중을 줄이는 등 원인을 제거하면 대부분 쉽게 좋아집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만성간질환인 지방간염, 간경변을 일으킬 수 있고 지방간에 의한 간경변도 생명을 잃게 할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변증을 지방간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이중 술이 원인이 되지 않은 지방간질환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보다 과체중 문제가 심각한 미국은 전체 인구의 약 2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고열량 식사를 하면서 육체적인 활동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 원인은 비만, 2형당뇨병, 고지혈증 등입니다. 이들 원인은 모두 과체중과 과체중을 일으키는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의 연구를 보면 비만한 사람의 약 60-95%에서 지방간이 있으며, 2형당뇨병 환자의 약 28-55%, 고지혈증 환자의 약 20-92%가 지방간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비만, 과체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병입니다.

우리나라는 비만자의 약 57.5%가 지방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비만하지 않고 복부비만 같은 부분비만이 있어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지방간의 위험이 높습니다.

인슐린은 당을 세포로 옮겨주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하거나 부족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처럼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은 모두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은 습관적인 음주입니다. 습관적 음주자의 90-100%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깁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비해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할 확률이 더 높고 치료결과도 나쁩니다. 습관적인 음주자의 약 10-35%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8-20%에서 알코올성 간경변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럼 얼마나 술을 마셔야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까요? 이것은 개인차가 큽니다. 유전적인 차이, 성별, 다른 간질환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은 술에 잘 안취한다고 알코올성 지방간이 잘 안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술에 잘 안취하면 술을 더 마시게 되고 술이 약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술이 센 사람이 술로 문제가 더 생기기 쉽습니다.

술에 의한 간손상은 술의 종류에 따른 차이는 없고 얼마나 많은 양을, 얼마나 오랫동안 먹었느냐가 중요합니다.

보통 하루 60-80g의 알코올을 수년간 마실 때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온다고 합니다.

서양의 연구에서는 하루 80g의 알코올(소주 300-400cc, 양주 150cc, 맥주 1500-2000cc, 포도주 750cc)이상 15년 이상 마신 사람의 약 1/3에서 간경변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간경변 환자의 알코올 섭취량을 조사해보니 하루 160g의 알코올(소주 두병 정도)을 약 8년 동안 매일 마신 정도였다고 합니다.

서양의 연구를 동양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보통 동양인들의 체격이 보다 작기 때문인데 체격이 작은 만큼 더 적은 양의 알코올에도 같은 위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위 연구는 B, C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만성간염보유자들은 훨씬 적은 양으로도 간경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만성간염보유자들은 금주해야 합니다.

 

지방간은 원인을 제거하면 치료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알코올성 지방간도 술을 끊으면 완치됩니다. 알코올성 간염도 술을 끊으면 완치됩니다만 알코올성 간경변이 생기면 술을 끊는다고 완치되지는 않습니다. 간경변은 지속적인 간손상으로 간에 흉터가 쌓인 것인데요. 일단 생긴 흉터는 손상원인을 없앤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술을 끊으면 더 이상 진행하지는 않게 되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조금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진단


지방간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은 건강검진에서 간수치(AST, ALT)가 상승해서 알게 됩니다.

 

혈액검사

AST, ALT(got, gpt)는 상승했는데 다른 간질환(B형간염, C형간염, 자가면역성 간염 등)이 아니면 지방간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C형간염보유자라고 지방간이 안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지방간 환자 모두가 AST, ALT가 상승하지는 않고 또 상승하더라도 정상치를 약간 넘는 정도입니다. 지방간은 100IU/L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방간염에서는 150IU/L이상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의 약 50%, 지방간염 환자의 약 80%만 AST, ALT가 상승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ALT가 AST보다 높은 반면 알코올성 지방간은 AST가 ALT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감마GTP가 증가합니다.

 

초음파 검사

지방간이 생기면 간이 조금 커지고 모양도 조금 달라집니다. 그리고 지방이 있는 부분이 하얗게 보입니다.

그러나 영상검사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지방간염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조직검사를 하면 지방간의 정도와 알코올성 지방간인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인지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만 지방간 때문에 환자에게 부담스럽고 비용도 많이 드는 조직검사를 하지는 않습니다.

이밖에도 문진을 통해 생활습관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술을 많이 먹는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지도 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줍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


지방간의 치료는 지방간이 생긴 원인을 제거하는 제일 중요합니다. 보통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체중과 비만으로 생기게 되는데 이때는 식사, 운동요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영양실조로 지방간의 원인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너무 빨리 체중을 빼는 것은 오히려 지방간, 지방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굶어서 체중을 빼서는 안되고 식사량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1주일에 0.5kg~1kg을 빼는 것이 적당합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


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좋은 치료는 역시 금주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그리 문제가 없지만 더 진행해 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간경변이 되면 생명이 위험하게 됩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를 4년간 추적했는데 계속 음주를 한 환자들은 55%가 생존한 반면 금주한 환자는 87%가 생존했습니다. 그 만큼 금주가 중요하다는 얘기이지요.

술을 많이 먹으면 안주로 기름진 음식을 밤 늦게 먹는 일이 많아집니다. 역시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입니다.

금주와 함께 단백질 위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정상 금주가 안 된다면 절주라도 해야 합니다.

 

예전에 '국민건강지침'이라는 것을 정했다고 합니다. 국민건강지침 전문을 찾을 수는 없었는데 여기에서 정한 ‘덜 위험한 음주량’은 여러 곳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막걸리 2홉(360cc), 소주 2잔(100cc), 맥주 3잔(600cc), 포도주 2잔(240cc), 양주 2잔(60cc)


이것은 성인이 하루에 해독할 수 있는 술의 양보다 약간 적은 양으로 당연히 각각의 양을 말합니다. 막걸리 2홉과 소주 2잔, 맥주 3잔, 포도주 2잔, 양주 2잔을 한번에 마셔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보다 관대한 기준에서는 하루 40-80g의 알코올(소주 반 병-한 병)은 성인 남자가 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일 이렇게 마셔서는 안되겠죠? 일주일 기준으로는 210g(세 병 이내)입니다.

 대한간학회가 권장하는 건전 음주법은 한 번에 소주 반 병이내, 1주일에 1-2회 음주입니다.

 술자리라는 것이 본인의 의지로 주량을 조절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불가피하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차라리 술을 끊는 것이 더 쉽습니다.

여성은 체격이 작아 이 보다도 더 적은 양을 드셔야 합니다.

 

한 번에 소주 반 병 이상은 간에 부담을 주고 술을 마셨다면 2-3일 쉬어야 한다는 것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간이 건강한 사람의 얘기이고 간염보유자나 이미 간질환이 진행한 환자는 더 양을 줄이거나 금주해야 합니다.

간장약은?


시중에는 다양한 간장약이 나와 있습니다. 술을 먹기 전, 후 이런 간장약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사실 간장약의 효과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사람에게서 장기간 복용이 뚜렷한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도 없습니다.

간장약을 믿고 술을 드시는 것보다는 간장약과 술 모두 안 드시는 것이 간에는 훨씬 이롭습니다.

 
c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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