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등 간질환
B형간염 3-9-9. 항바이러스제의 병용투여
2008.01.10 04:37
항바이러스의 병용투여는 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쓰는 것을 말합니다. 다양한 조합이 시도 되고 있습니다만 실재 사용되는 것은 제픽스+헵세라 조합정도입니다. 다른 방법들은 아직 제한적인 경우에 쓰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픽스 내성에서 제픽스와 헵세라 병용이 일반적이었습다만 지금은 여러 약의 내성에 제픽스+헵세라, 세비보+헵세라, 바라크루드+헵세라 등 다양한 조합이 처방되고 있습니다(2010-11-24수정).
항바이러스 병용투여는 내성을 낮추는데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만성B형간염의 단기 치료목표인 e항원혈청전환이나 e항원소실에는 하나의 약을 쓰는 것과 효과에 차이가 없습니다.
병용투여는 누클레오사이드 유사체 하나와 누클레오타이드 유사체 하나를 함께 씁니다. 같은 그룹의 약을 함께 쓰지는 않습니다. 또 주사제인 페가시스와 제픽스를 함께 쓴 병용요법도 내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e항원혈청전환이나 e항원소실은 페가시스를 단독으로 쓴 것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누클레오타이드유사체와 누클레오사이드 유사체를 다시 한 번 복습하면....
만성B형간염의 항바이러스 치료가 시작된 초기부터 여러 약의 병용요법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주장이 한쪽에서 있었습니다. 먹는 만성B형간염치료제의 대부분은 HIV감염 치료제로도 사용됩니다. 제픽스가 그렇구요. 2008년 미국 FDA승인을 받은 테노포비어와 아직 B형간염치료제로는 허가를 받지 못한 엠트리시타빈은 현재 HIV감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헵세라도 원래 HIV감염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HIV감염치료로 쓰려면 보다 고용량을 써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신장에 무리를 많이 주기 때문에 쓰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약을 쓰는 HIV치료에서는 항바이러스제 단독요법을 쓰지 않습니다. 내성 때문입니다. 라미부딘(제픽스의 일반명)은 아예
‘이 약의 단독요법은 권장되지 않는다. HIV는 감염 후 다양한 돌연변이를 만들기 때문에 약에 대한 내성을 쉽게 얻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약은 반드시 다른 항HIV 치료제와 병용투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컴비비어(라미부딘+지도부딘)나 키벡사(라미부딘+아바카비어)처럼 처음부터 다른 약과 혼합되어 판매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단독요법을 쓰면서 내성이 생겼을 때 다른 약으로 옮기는 것은 여러 약의 내성을 가져올 가능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A라는 약에 내성을 가진 변이를 5%가지고 있고 B라는 약에 내성을 가진 변이를 5%가지고 있습니다.
A와 B약에 동시에 내성을 가진 변이는 전체적으로 봐서는 0.25%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일단 A라는 약의 내성으로 모두 대체되면 B라는 약에 내성을 가진 변이는 다시 전체의 5%가 됩니다....
이상적인 조합은 서로 다른 작용을 가지며, 약제간 교차내성이 없고, 서로 기능을 북돋아주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약제들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렇습니다. 그러나 이론이 항상 실재와 같은 것은 아니죠. 아직은 걸림돌들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 약을 함께 먹었을 때 독성이나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장기간 함께 사용했을 때 다제내성(여러 약에 동시에 내성을 갖는)이 증가하는 것인지 알아야 하구요. 비용도 더 많이 듭니다. 함께 사용해 약을 중단해야 하는 시점에 더 빨리 도달한다면 문제가 적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내성만 낮춰주는 것이라 비용대비 효과가 우수한지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항바이러스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병합요법을 시도하는 경우는 드물고 제픽스 내성이 나타났을 때 제픽스와 헵세라의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고 제픽스-헵세라에 모두 내성이 있을 때 헵세라와 바라크루드의 병합요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병용투여는 내성을 낮추는데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만성B형간염의 단기 치료목표인 e항원혈청전환이나 e항원소실에는 하나의 약을 쓰는 것과 효과에 차이가 없습니다.
병용투여는 누클레오사이드 유사체 하나와 누클레오타이드 유사체 하나를 함께 씁니다. 같은 그룹의 약을 함께 쓰지는 않습니다. 또 주사제인 페가시스와 제픽스를 함께 쓴 병용요법도 내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e항원혈청전환이나 e항원소실은 페가시스를 단독으로 쓴 것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누클레오타이드유사체와 누클레오사이드 유사체를 다시 한 번 복습하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
주사용 인터페론 제제 |
nucleoside 유사체
|
|
nucleotide 유사체
|
Pegylated interferon
|
만성B형간염의 항바이러스 치료가 시작된 초기부터 여러 약의 병용요법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주장이 한쪽에서 있었습니다. 먹는 만성B형간염치료제의 대부분은 HIV감염 치료제로도 사용됩니다. 제픽스가 그렇구요. 2008년 미국 FDA승인을 받은 테노포비어와 아직 B형간염치료제로는 허가를 받지 못한 엠트리시타빈은 현재 HIV감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헵세라도 원래 HIV감염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HIV감염치료로 쓰려면 보다 고용량을 써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신장에 무리를 많이 주기 때문에 쓰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약을 쓰는 HIV치료에서는 항바이러스제 단독요법을 쓰지 않습니다. 내성 때문입니다. 라미부딘(제픽스의 일반명)은 아예
‘이 약의 단독요법은 권장되지 않는다. HIV는 감염 후 다양한 돌연변이를 만들기 때문에 약에 대한 내성을 쉽게 얻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약은 반드시 다른 항HIV 치료제와 병용투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컴비비어(라미부딘+지도부딘)나 키벡사(라미부딘+아바카비어)처럼 처음부터 다른 약과 혼합되어 판매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단독요법을 쓰면서 내성이 생겼을 때 다른 약으로 옮기는 것은 여러 약의 내성을 가져올 가능성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환자가 A라는 약에 내성을 가진 변이를 5%가지고 있고 B라는 약에 내성을 가진 변이를 5%가지고 있습니다.
A와 B약에 동시에 내성을 가진 변이는 전체적으로 봐서는 0.25%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일단 A라는 약의 내성으로 모두 대체되면 B라는 약에 내성을 가진 변이는 다시 전체의 5%가 됩니다....
이상적인 조합은 서로 다른 작용을 가지며, 약제간 교차내성이 없고, 서로 기능을 북돋아주는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약제들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렇습니다. 그러나 이론이 항상 실재와 같은 것은 아니죠. 아직은 걸림돌들이 남아 있습니다. 여러 약을 함께 먹었을 때 독성이나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장기간 함께 사용했을 때 다제내성(여러 약에 동시에 내성을 갖는)이 증가하는 것인지 알아야 하구요. 비용도 더 많이 듭니다. 함께 사용해 약을 중단해야 하는 시점에 더 빨리 도달한다면 문제가 적습니다만 그게 아니라 내성만 낮춰주는 것이라 비용대비 효과가 우수한지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합니다.
아직은 항바이러스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병합요법을 시도하는 경우는 드물고 제픽스 내성이 나타났을 때 제픽스와 헵세라의 병용요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고 제픽스-헵세라에 모두 내성이 있을 때 헵세라와 바라크루드의 병합요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댓글 5
제목 | 글쓴이 | 날짜 | 최근 수정일 | 조회 수 |
---|---|---|---|---|
1. 간에대해
[6] ![]() | 윤구현 | 2007.12.29 | 2017.08.09 | 25905 |
2. 간염 [8] | 윤구현 | 2007.12.30 | 2018.02.12 | 62079 |
3-1.급성B형간염과 만성B형간염
[6] ![]() | 윤구현 | 2007.12.31 | 2014.08.13 | 42986 |
3-3. B형간염바이러스는 어떻게 간세포를 손상시킬까? [14] | 윤구현 | 2007.12.31 | 2017.09.04 | 53567 |
3-4. B형간염의 자연경과
[34] ![]() | 윤구현 | 2007.12.31 | 2019.07.12 | 105051 |
3-5. e항원음성 만성B형간염 [13] | 윤구현 | 2007.12.31 | 2019.05.13 | 61519 |
3-6. B형간염의 전염과 예방(수직감염) [1] | 윤구현 | 2008.01.01 | 2012.10.02 | 42218 |
3-7. 급/만성B형간염의 증상 [8] | 윤구현 | 2008.01.01 | 2014.10.06 | 40479 |
3-8. B형간염의 현황 -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인구
[1] ![]() | 윤구현 | 2008.01.01 | 2011.11.18 | 26786 |
3-9-1. 라미부딘(상품명-제픽스)
[1] ![]() | 윤구현 | 2008.01.07 | 2013.11.11 | 31445 |
3-9-10. 대한간학회 만성B형간염치료가이드라인 중 '치료대상' '치료약제' [4] | 윤구현 | 2008.01.10 | 2016.05.09 | 31237 |
3-9-2. 아데포비어
[1] ![]() | 윤구현 | 2008.01.07 | 2013.11.11 | 27899 |
3-9-3. 페그 인터페론(상품명-페가시스)
[9] ![]() | 윤구현 | 2008.01.07 | 2019.04.03 | 26464 |
3-9-4. 엔테카비어(상품명-바라크루드)
[59] ![]() | 윤구현 | 2008.01.09 | 2018.03.08 | 53766 |
3-9-5. 클레부딘(상품명-레보비르)
[2] ![]() | 윤구현 | 2008.01.09 | 2015.12.28 | 22165 |
3-9-6-1. 인터페론과 준비중인 신약들(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어) [7] [4] | 윤구현 | 2010.10.08 | 2015.12.28 | 18576 |
3-9-6. 텔비부딘(상품명-세비보)
[3] ![]() | 윤구현 | 2008.01.10 | 2013.11.11 | 28279 |
3-9-7. 항바이러스제의 내성 [8] | 윤구현 | 2008.01.10 | 2017.05.22 | 36051 |
3-9-8.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성적 비교 [1] | 윤구현 | 2008.01.10 | 2019.07.12 | 38608 |
3-9-9. 항바이러스제의 병용투여 [5] | 윤구현 | 2008.01.10 | 2011.02.15 | 22321 |
3-9. B형간염의 치료 : B형간염의 치료목표·치료시기, 간염치료제의 종류
[10] ![]() | 윤구현 | 2008.01.02 | 2013.03.19 | 69231 |
3. B형간염, B형간염바이러스와 관련된 검사들 [23] | 윤구현 | 2007.12.30 | 2020.08.05 | 93338 |
4-1. C형간염의 전염과 예방 [1] | 윤구현 | 2008.01.10 | 2011.11.18 | 23180 |
4-2. C형간염의 진단과 검사 [5] | 윤구현 | 2008.01.11 | 2018.10.19 | 25491 |
4-3. C형간염의 치료 [2] | 윤구현 | 2008.01.11 | 2021.10.27 | 30106 |
4. C형간염 [1] | 윤구현 | 2008.01.10 | 2011.02.15 | 19284 |
5-1. 간경변증의 증상과 치료
[10] ![]() | 윤구현 | 2008.01.17 | 2018.02.27 | 152770 |
5. 간섬유화와 간경변증
[15] ![]() | 윤구현 | 2008.01.13 | 2020.08.30 | 228320 |
6. 간암의 5년 생존율
[5] [1] ![]() | 윤구현 | 2011.10.25 | 2018.01.12 | 35255 |
6. 간암의 예방 | 윤구현 | 2011.10.25 | 2011.10.25 | 6188 |
6. 간암의 진단, 병기분류 [15] | 윤구현 | 2011.10.25 | 2011.10.25 | 16640 |
6. 간암의 치료 [1] | 윤구현 | 2011.10.25 | 2018.12.24 | 18195 |
6. 간암이란, 간암의 원인
[10] ![]() | 윤구현 | 2011.10.25 | 2011.10.25 | 13636 |
6. 간암조기진단을 위한 권고안(대한간학회, 국립암센터) | 윤구현 | 2011.10.25 | 2011.10.25 | 7344 |
6. 소라페닙 토실레이트(상품명-넥사바)
[46] ![]() | 윤구현 | 2011.10.25 | 2011.10.25 | 27471 |
7. 간이식
[2] ![]() | 윤구현 | 2008.01.24 | 2017.05.15 | 37566 |
A형간염
[1] ![]() | 윤구현 | 2008.02.05 | 2011.02.15 | 29983 |
간의 양성종양 - 간혈관종, 간낭종, 간선종 [3] | 윤구현 | 2008.02.13 | 2018.02.25 | 36446 |
간질환과 술 [2] | 윤구현 | 2008.02.13 | 2011.11.18 | 33374 |
간질환과 식생활 [2] | 윤구현 | 2008.02.16 | 2016.06.25 | 39384 |
간질환과 운동 [2] | 윤구현 | 2008.02.16 | 2013.11.02 | 35294 |
간질환과 흡연 [3] | 윤구현 | 2008.02.16 | 2016.11.18 | 28079 |
지방간 - 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 [5] | 윤구현 | 2008.02.11 | 2011.02.15 | 29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