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에 대한 두 개의 광고. 2011-3-30.
2011.03.30 17:46
댓글 10
-
간사랑
2011.03.30 20:44
-
윤구현
2011.04.03 14:39
앞으로 바뀔 내용에 대해서 알게 되면 글을 쓰겠습니다...
이번 광고에 대해서 간이식받으신 분들의 반응은...
반대로 "진작했어야 한다.."는 쪽이 많으시더라구요...
역시 처한 상황에 따라 반응이 다릅니다....
참 고민스러운 일이에요...
위 글에는 짧게 적었는데
개인적으로 우루사 광고에 더 화가 나있고(이 광고는 대웅제약과 약사들과 차두리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되는 내용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이 광고를 신경쓰지 않는 것이 더 의아합니다...
-
간사랑
2011.03.31 16:12
감사합니다^^
남자의 자격에 대한 내용도 사실전달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간염 보유자의 경우 사회적 편견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느낌이라 할까요.
사실 그대로 전달됨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을 느낀다는건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회적 차별들...시선들...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살아있는 동안 사회적인 스트레스를 더 두려워 하시는분들이 많을겁니다.
말씀하신 공익광고는 참 힘든 현실이네요.
이번에 간학회에서 하는 광고에서 이런면을 조금 신경써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돈낭비 하지말구요ㅡㅡ;; 쓸데 없이 잔인한 장면 넣지 말구요.
1. 간염은 꾸준한 관리하면 문제없다. 그러하니 꼭 정기검진을 받고 꾸준히 관리하라.
2. 간염은 일상생활에서 전염되지 않으며, 성인의 경우 더욱 안전하다.
괜히 복수차고 황달의 잔인함을 드러내기 보단 이렇게 두가지만 간학회에서 공익광고로 만들어 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번에 광고가 바뀐다는데...이런 주제로 변경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미리 간학회에 요청하면 안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총무님 정도시면 그정도 부탁이 안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그리고, 항상 감사드리구요^^
-
윤구현
2011.03.31 12:49
한 4-5년 전에 공익광고를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 회원들이 좋아할까 생각했어요...
지난달에 방송된 KBS남자의 자격 - 간암편을 보시고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잘 전달했죠....
아마 공익광고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TV에 한달 정도 공익광고를 내보내는데 외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면
10-20억원 정도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작비까지 생각하면 이보다 훨신 더 많이 듭니다.
회원들이 모금해서 충당 가능한 비용이 아닙니다.
-
간사랑
2011.03.31 10:11
방법은...대대적인 공익광고가 젤 좋지 않을까요 ㅎㅎ
일단 전염성에 대한 내용이 가장 큽니다. 얼마전에 간단한 술자리가 있었는데, 옆자리의 어떤 젊은 친구들이 간염에 대해 얘기를 하더군요.
A형간염이 어쩌구 저쩌구, B형 간염이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결국 B형 간염은 아주 지저분한 병으로 결론내는걸 엿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술잔만 돌려도 전염이 된다는...감염되면 간암에 걸린다나 어쩐다나....들으면서 어찌나 울컥하던지^^;;
혈액내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다면 전염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데,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듯 합니다. 따라서, 취업에도 분명한 불이익이 존재하고...(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죠.)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어찌할 방법이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한 사회적 편견들이 사라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간염이 반드시 죽을병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광고비 모금한다면 동참할 계획도 있습니다^^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
윤구현
2011.03.30 23:49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
프리맨
2011.04.17 21:54
운영자님께서 요약을 잘해주셨네여..
저역시 오래전부터 몸이 피곤하면 간때문이라고 생각을 했으니깐여
우루사 광고가 워낙 오래전부터 나온지라..
저는 사실 대한간학회에서 광고나온걸 보고 간만에 좋은 광고가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 대한 간학회에서 얼마전에 나왔던 라디오
광고도 좋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 심각하게 나오는 광고가 거의 없다고 생각했거든여 ...
그래서 뉴스에 간염광고 논란이라고 하면서 윤구현 운영자님 나오셔서 인터뷰하신 내용보고 솔직히 좀 의아하다 생각했습니다.. (결국 편집 영향이 컷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작년 9월에 어머님이 간암으로 돌아가신걸 옆에서 지켜본 입장이라그런지 .. 광고가 좋았습니다
저도 설마 우리어머니가 간암으로 7-8개월만에 돌아가실거라는건 생각지못했거든여
간염보유자인지 알면서도 말입니다 ... 건강검진 한번 해드린다는게 미루고 미루다
먹고살기 바쁘다 여러가지 이유로 늦추다가 결국 검사해보니 이미 늦은 간암말기였습니다
외간상으로는 전혀 건강하셨는데 말입니다 ..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 어머님은 돌아가셨고... 물론 간사랑동우회 회원님들은 건강생각을 많이하시겠지만
간사랑동우회라는 곳을 접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냥 막연하게 나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여
실제로 이런일을 겪은 (가족분들이 투병을하셨다든지 본인이 투병을 하시는..) 분들은
광고를 지켜보신 마음이 아무래도 틀리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여...
그러기에 현재 건강하실때 이런광고라도 나오면 아무래도 조금이나마 심각성을 더느끼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심각성을 느끼셔서 본인은 물론 가족분들도 좀더 신경써주시면
저와 같은 경우는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다른 이들의 시선과 편견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자기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우루사광고는 운영자님 말씀과 글내용을 보고 생각해보니
피곤은 간때문이라는 가사가 기분나쁘네여
피로에는 간이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
윤구현
2011.04.18 10:58
뉴스인터뷰는
인터뷰하는 사람이 원하는 말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기자가 원하는 말이 나가는 거죠.
기자가 원한 것은 광고에 문제가 많다는 말을 해줄 사람이었습니다....
한 20분 동안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는데 딱 한 줄이 나갔습니다...
방송인터뷰를 보면, 가끔은 내가 언제 저런 말을 했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글을 정리한 것이죠...
-
윤종언
2011.05.18 09:01
아.. 좋은 글입니다.
광고 때문인지 피곤은 간때문이라는 인식이 많이 있습니다. ㅠㅠ
피곤하다고 하면 간이 안좋아서 그렇다고..들 많이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3달간 집에 안들어가고 미친듯이 일하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많이 피곤해 하시고 힘들어 하십니다.
-
윤구현
2011.05.18 11:18
그렇게 일하면 누구나 피곤해하죠... ^^*
간염 치료를 홍보하는데에는 동의 합니다만, 그보다 더 간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먼저 없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