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신체검사를 앞둔 간질환 환자들에게 드리는 조언. 2006.12.5.
2008.03.11 20:36
취업철이라 질문과 경험담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안타까운 사연을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평소 간수치 정상인 줄 알았다가 신체검사때 100 이상 상승해서 불합격된 분들의 글은 특히 안타깝습니다.
아래 글은 간사랑동우회 "취업상담게시판"에 공지되어 있는 한상율 선생님의 글입니다. 읽어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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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신체검사를 앞둔 간질환 환자들에게 드리는 조언
이 글은 제가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들의 취업 차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나누면서 느낀 점들을 모은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신체검사를
앞두고 어찌할 줄 모르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드리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절대적인 원칙이라기 보다는
느낀 점을 모은 '의견'이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1. 입사를 앞두고 있으면 내과에 다니면서 간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입사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간에 대하여 아무런 주의도 기울이지
않다가 신체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불이익을 당한 후에야 관심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입사하기가 어려운 시절입니다. 다른
입사준비도 신경써야 할 것이 많겠지만 신체검사도 중요합니다.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가 간기능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입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간기능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사 전에 충분한 시간
여유을 가지고 치료를 받으면 신체검사를 통과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넉넉히 1년, 최소한 6개월 전부터는 거의 매달 간수치 검사는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신체검사 전날 술 마시지 맙시다.
"신체검사 전날 술 많이 마셨는데 그것 때문에
떻어졌을까요?"라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질문에 대하여 간단히 '그렇다, 아니다' 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날 술만 안마셨더라도.."하는 후회는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신체검사를
받으면 간기능검사 외에도 다른 검사에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신체검사 전날 밤에 술마시는 일은 피할 것을 권합니다.
참,
'신체검사 전날 밤'에 술마시는 것은 피하라고 되있으니 혹시 '신체검사 전날 밤'만 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 전에는 얼마든지 마셔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이 계시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한 마디 덧붙이면...
신체검사를 받으시려면 신체검사 전날 밤 뿐 아니라 최소한 1
- 2 주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면접에서는 간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맙시다.
면접을 받을 때 만성 간염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치고 신체검사를 받아본 분이
흔치 않습니다. 면접하는 사람들이 만성 간염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탈락시켜서 신체검사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만성 간염이 있다고 말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굳이 묻지 않는데 만성 간염이 있다고 스스로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입사지원서에 병역면제 사유 적기
만성 간염 때문에 병역이 면제된 분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것이 바로 입사지원서에 병역면제 사유를 적는 것입니다. 만성 간염 때문이라고 적자니 서류심사에서부터 떨어질 것 같고, 거짓으로
적자니 사실과 다른 것이 드러날 것같고... 사실과 달리 적더라도 회사에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만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어라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심사숙고해서 적으셔야죠.
5. 신체검사 병원에서 사실을 말할 것인가?
신체검사를
받을 때 병원에서 만성 간염이 있는 것을 말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말하거나 말하지 않거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말하거나 말하지 낳거나 최종 결과에 적히는 것은 똑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하는 경우에는 불필요한 '재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만성 간염' 이라고 말하거나 '간염 보유자'라고 말하거나 검사하는 항목은
모두 같으니 '보유자' 정도로 말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병원을 정해주지 않고 건강진단서나 채용신체검사서를
받아오라 하는 경우
중소기업에서 흔히 있는 일인데, 특별한 병원을 정해주지 않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채용신체검사를 받고
결과를 받아서 제출해라' 또는 '가까운 병원에 가서 건강진단서를 받아 제출해라'고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대한
대책입니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는 채용신체검사서나 건강진단서를 뗄 때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그러나 보건소나 의료기관
중에는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 노원구보건소, 서울시 성동구보건소, 광주시 북구보건소에서는
채용신체검사를 할 때, 서울시 영등포구보건소에서는 건강진단서를 뗄 때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부천의 중동병원에서도
채용신체검사를 할 때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대구의 청구고 뒷편에 있는 건강관리협회에서는 공무원채용신체검사의 경우에도
e항원 검사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회사에 '보건소에서 떼어와도 되느냐?'고 물어서 괜찮다고 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그런 서류를 뗄 때 B형 간염에 대한 검사를 하는지 미리 확인하고 가거나 위에 예로 든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7. 공무원채용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경우
B형간염때문에 공무원채용신체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은 경우(경찰공무원, 교육공무원, 소방공무원 등 모든 공무원과 국영기업체-무슨무슨공사라는 곳들, 그리고 사립학교 교원, 교수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에는 먼저 신체검사서를 발급한 의료기관에 '불합격이유가 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간염 때문이라고 하면
'만성 활동성 간염의 경우 병명 자체가 아니라 업무수행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어있는 '공무원채용신체검사업무처리요람('자료실' 10번
게시물'을 제시하십시오. ('이거 어디서 구한 거냐?'고 되물은 의료기관이 있었답니다. 그럴 때에는 '행자부에서 홈페이지에 올렸던 것이다'고
답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신체검사결과를 고쳐주지 않으면 간사랑동우회에 의료기관의 명칭, 소재지, 담당의사의 소속 부서 및 성명을
알려주십시오.
8. 간염을 이유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경우
이런 경우는 대처하기 참 어렵습니다. 지혜를
짜봐야죠.
그래도 그 중에서 좀 더 쉬운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일단 합격통보를 받았거나 신입사원연수를 받다가 신체검사를 이유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식 입사는 되지 않았지만(회사측의 주장입니다) 고용관계가 성립되었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를 관할하는 지역의 지방노동 사무소에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호소하면 지방노동사무소에서 회사의 인사담당자와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그럴 때 회사측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안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경우와 '원하는
게 뭐냐'고 유화적으로 나오는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나는 입사를 원한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방향으로 나가면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실제로 입사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누가 뭐래도 안된다'고 하는 경우와 최종합격통보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렵다고 그만둘 수는 없죠. 최선을 다해봐야죠.
먼저 할 일은 불합격 사유가 B형 간염
때문이라는 근거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다른 이유 때문에 불합격했는데 B형간염 때문이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는 B형간염
때문에 불합격시키고서도 회사에서 다른 이유를 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B형 간염 또는 신체검사 때문에 불합격 했다는 회사의 통지서, email
등이 있으면 보관해두고, 가능하면 B형 간염 때문에 불합격이라는 인사담당자의 말을 녹음해두도록 합니다.
간기능에 이상이 없으면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분은 인사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아무런 결정권이 없는) 실무자보다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은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고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가 쉽습니다. 그보다는 '면접을 다시 한번 본다'는 생각으로 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잔뜩 주눅이 들어서는 곤란합니다. 마치 'B형 간염 환자를 차별하는 것이 옳지 않은 이유'라는 보고서를 올리는 기분으로 잘 준비된 자료를
제시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번에 이런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 학교에서, 사회생활에서, 남자라면 군대에서 - 전혀 문제없이 잘 활동했으며
회사에 들어가서도 역시 그럴 것이다'는 것을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회사에서 필요하다면)'단체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시하겠다고 이야기 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간기능검사에 이상이 있어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재검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치료받는 기간을 늘린 후에 재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방법을 모두 사용해도 회사의 방침을 돌리지 못한 경우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언론사, 청와대 등에
호소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확보해둔 'B형 간염 때문에 취업에 실패했다는 근거 자료'는 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9. 입사하여 근무하다가 간염을 이유로 퇴직을 권고받은 경우
잘 근무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기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퇴직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 퇴직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자진해서 사직서를 쓰면 그 뒤로는 아무런 해결법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인사담당자를 만나 그만 두라는 이유를
묻고 전염가능성이나 병 때문에 쉬어야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 '담당 의사가 괜찮다고 하는 소견서를 제출하면 되겠느냐'는 쪽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도 강제로 해고하면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당했다고 신고하시고 구제를 받아야
합니다.
10. 2003-8-23에 덧붙이는 글
삼성전자의 채용신체검사에서 재검까지 받았으나 불합격
판정까지 받으셨다가 한 번 더 신체검사를 받아 결국 입사에 성공하신 분께서 '마이크'라는 필명으로 '취업등 묻고 답하기'에 2003-8-21에
올리신 글을 본인의 허락을 받아 옮깁니다.
실제 경험자의 생생한 경험담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Name 마이크 2003-08-21 12:13:10, Hit : 64
Subject 삼성전자
최종불합격 판정후에 다시 최종합격되기까지...
2달전에 여기에 글 남길때만 해도 많이 좌절하고 힘들었었는데,, 이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좋은 정보를 얻고 결국 합격을 받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네요,,,
이것을 통해서 제가 나름대로 느낀것을 말씀드릴께요..
(6월 1,재검에서 gpt 모두 67정도 e항원 양성(높은편))
1.신체검사도 하나의 중요한 채용의 단계입니다.. (꼭 자료실의 "취업을 앞둔..."읽으시고 그대로 준비하세요.. )
전 최종면접합격후 너무 방심한 나머지,, 제가 비형 간염보균자임을 알고도 몸을 많이 혹사 시켜서,, 결국 재검까지 가서도
떨어지게 되었네요,, ,, 그래서 2달정도의 시간이 더 걸려서 결국 합격했습니다만,, 대비만 잘 했더라면, 더욱 맘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B형 간염 보균자들은 특히 면접에 들어가기전부터 간수치를 체크하세요,,
의사선생님께서 최소한 1달은 되야 수를 쓸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적 여유를 두시고, 간수치를 체크하세요,,(특히 2학기에
하시는 분들은 제 경우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시간적 여유가 많이 있지 못하기 때문이죠.. )
3.삼성전자의
경우(연구개발직) e항원이 양성이 합격의 당락은 아닙니다.. 설사
양성일지라도,, 낙심마시고, 간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세요,,
내과의사랑 꼭 상담하세요..
4.만약 재검에서도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된다면,,
저와 같은 케이스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제가 처음 소식 접했을때 당황했던 심정,,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담으로,,
1)떨어지게
된 정확한 원인을 아셔야 됩니다.
---> 꼭 해당병원 의사랑 면담하세요,, 단 주의할것은 절대로 전화상으로 어떻게
하소연 해볼려는 생각 마시고,, 직접 예를 갖춰서 찾아 뵙고,, 상담하세요,, 전화로 하는 것하고 직접 만나고 하는 것하고 많이 다르답니다..
그래서 어떤 연유로 떨어지게 됬는지 잘 파악하시고,, 어떻게 하면 다시 합격할 수 있는지 어쭤보세요,,
2)간전문
내과의사선생님하고 상담하셔서,, 앞으로 어떤식으로 해야 할지 상담하세요.
5.삼검을 받기 위해서 제가 했던 방법을
말씀드릴께요..
1) 어느정도 약을 먹고 치료를 받은 후에, 간수치가 정상이 되서 의사선생님께 소견서를 써주셨고, 그리고 그 결과
가지고 강북삼성(제 경우)에 가서 담당의사랑 상담했어요,, 그래서 그 정도면 합격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2)의사가 이정도면
괜찮다고 하셔서, 인사과 담당자분께 ,
"지금 담당의사랑 상담했는데, 지금 상태면 합격가능하다고 합니다" 라고 말했구요,
회사에서 삼검을 강북삼성병원에 신청해주어서,, 담날에 검사하게 되었네요
--->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차분하게 상담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6.무엇보다도 인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입장에서 볼때 한 두명 떨어뜨리는 것은 아무 문제도 아닌 것 같습니다.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설득시켜나가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말이 좀 길어졌지만,, 이런 경험을 해보니, 얼마나 이전 분들이 힘들었을까
하는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 또한 그 동안 맘 조리며 하루하루 고민했었고,, ,,
끝으로 김창섭 선생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거든요..
11. 2003-12-23에 덧붙이는 글
아래 글은 어느 간호사께서
2003년 12월에 게시판에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취업하려하는 병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취업에 성공하셨기에 다른 분들께서도 참고하실만할 것
같아 옮깁니다.
글을 옮겨도 좋다는 허락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공개게시판에 올리신 글이므로 이곳에 옮깁니다. (글을 올리신 분께서
혹시 이 글을 옮기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시면 저에게 연락해주십시오. 삭제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참 망설이다가 글을
씁니다..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이 홈페이지에 자주 오곤 했는데....이렇게 글을 남기긴 거의 처음인것 같네여,,
저는 간호과 졸업예정자이고,,, e항원 까지 양성인 사람입니다.
거의 취업을 포기하고 있어... 삶의 의미를 잃고
살고 있었는데..... 마지막이다 생각을 하고 취업에 도전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모 대학병원에 3군데나 합격했습니다..
참 기적같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빽이 있는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저같은 케이스에 있는 간호하과에 재학중인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우선 학점이 좋아야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그럼 아마 1차는 다 붙겠죠,, 서류니까여,,, 그리고 나서 면접을 봅니다. 이 면접은 자기 재량인건 다 아시겠쪄,,,,
만약 면접에 합격했다면,,,, 담은 신체검사입니다.. 여기가 하이라이트죠,,,
맘졸이면서 참 힘겨운 시간이져,,, 저는
신체검사하기전 미리 공무원 채용기준인 국립대학병원에 가서 미리 건강진단을 하고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국립 대학 병원은 e항원의 여부는 검사하지
않기 때문에 그병원에서는 저같은 케이스가 현재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채용가능하다는 의사의 정확한 소견서를 받습니다. 그럼 국립 대학교에서
뽑는다는 사실을 간호부에서 알면 대부분 긍적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소견서를 잘 보관해 둡니다. 그리고
. 신체검사하는 날... 피를 뽑고 나서 간호부에 찿아갑니다. 그리고 저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또 아울러 저는 현재 보다시피 아무런 증상도
업고 건강하다는 눈도장을 찍습니다. 이때 아주 예의 바르고 정말 똑똑하게 보여야 간호부에서도 긍적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
일주일 후 재검 연락이 옵니다. 이때 미리 준비해 두었던 소견서를 들고 갑니다. 재검날 피를 뽑고 다시 간호부를 찿아갑니다. 그럼 그
간호부에서도 알아보십니다. 소견서를 보여주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만약 일하던 도중 저로인해 병원에 피해가 생기던지
제가 아프게 될경우 어떠한 책임도 병원에 묻지 않겟다는 각서를 쓰겠다고 호소합니다. 그리고 현재 간염 보균자의 취업에 대한 노동부 보건 복지부의
입장과 현재 바뀌고 있는 채용검사기준에 대한 자료를 스크랩해서 간호부에 찾아가 보여줘야 합니다.
의외로 이런 부분에 대해 간호부나
의사들은 꽤 막혀 있기 때문에 현재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보여주고 정말 이 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내가 이러한 노력도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때도 깔끔한 인상과 예의 바른 태도롤 말씀드리고 우리 병원에 아까운 인재를 놓치는 것이다 라고 간호부에서 생각할
정도로 똑똑하게 보여야 합니다.
그럼 간호부에서 1주일 후 연락이 옵니다. 채용하겠노라고,,,, 여기까지가 기나긴 저의
취업역사입니다.
참고로 저로 인해 그 병원의 취업 기준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노력하는 자에게 반드시 희망이 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열심히 하세요.,,
참고로 저는 이번 취업을 했지만 아직 입사한건 아니기 때문에 병원의 이름은 밝힐 수 가
없다는거 죄송하게 여기구요,,, 참고로 제가 취업한 3군데의 병원은 국립이 아닌 대학병원입니다. 글구 서울에 있구요,,, 담에 제가 입사하게
되면
병원 이름을 공개하겟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우선 학점이 제일 중요하니까여,
이 글에 대한
문의는 간사랑동우회(www.liverkorea.org)의 적절한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고, 보충할 것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저(alwayscare@paran.com)에게 email을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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