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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로스캔 값과 간암의 관계

2017.03.21 17:57

윤구현 조회 수:2514

안녕하세요. 윤구현입니다. 


한정렬 선생님 동영상을 보시고 파이브로스캔이 어떤 검사인지는 대략 감을 잡으셨을 겁니다. 앞으로 몇 번에 걸쳐 파이브로 스캔에 대한 보다 자세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먼저 보세요. 




먼저 용어부터 정리를 해야겠어요.. 파이브로스캔(Fibroscan)은 간탄성도검사를 하는 장비 이름입니다. 간탄성도검사를 하는 다른 장비들도 있습니다. 파이브로스캔이 가장 대표적이고 연구가 많이 되어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간탄성도 검사는 "Transient Elastography"를 번역한 것입니다. '순간탄성측정법'이 더 정확하겠습니다만 간에 검사를 할 때는 흔히 '간탄성도 검사'라고 합니다. '간스캔'등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적절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잘 안하는데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liver scan 이라는 검사가 별도로 있거든요. '간섬유화검사'라고도 합니다. 간의 탄성도를 측정해 섬유화를 아는 것이 목적이거든요. 다만 탄성도가 꼭 섬유화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비급여 진료비를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는데요. '간섬유화검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간섬유화 검사', '파이브로 스캔'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파이브로스캔, 간탄성도검사, 순간탄성측정법, 간섬유화검사가 모두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이브로스캔의 유용성을 생각할 때 파이브로스캔 값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파이브로 스캔 값에 따라 간암, 간경변으로 인한 복수/황달 등이 다르게 생기는지 알 수 있다면 유용한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확인한 연구가 있느냐.... 있습니다. 파이브로스캔은 신촌세브란스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했고 제작년까지 6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2011년 신촌세브란스에서 발표한 논문입니다. 


Clinical application of liver stiffness measurement using transient elastography in chronic liver disease from longitudinal perspectives


인터넷에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링크


B형간염보유자 1,1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고, 평균 30.7개월을 추적하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간암이 57명에서 나타났습니다. 3년 동안 5.98%에서 간암이 생겼어요. 



aerawerh.gif




파이브로스캔 값이 23kPa이상인 B형간염보유자는 8kPa이하인 B형간염보유자보다 추적기간인 평균 30.7개월 동안 6.6배 간암이 더 생겼습니다. 

8-13kPa는 3.07배, 13-18kPa는 4.68배, 18-23kPa는 5.55배 간암이 더 생겼습니다. 


그러면 지금 높으면 좌절해야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연구 기간 동안 파이브로 스캔 값이 변합니다. 13kPa를 기준으로 계속 13kpa 이하인 사람은 그룹1, 13kpa보다 높았다 13kpa이하로 감소한 사람은 그룹2, 13kpa보다 낮았다 그 이상으로 오른 사람은 그룹3, 계속 13kpa 이상인 사람은 그룹4로 나누었습니다. 



wegweg.gif




계속 13kpa이하였던 그룹1은 추적 기간 동안 0.44%에서 간암이 생겼습니다만 

계속 13kpa 이상이었던 그룹은 4.31%에서 간암이 생겼습니다. 10배 정도 더 많이 생겼습니다. 


낮아지거나 높아져도 간암은 적지 않게 생깁니다. 증가한 사람보다 감소한 사람에서 간암이 덜 생겨야할 것 같습니다만 그룹2와 그룹3의 간암 발생율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기간이 짧아서, 대상자가 작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가 더 많아지겠죠. 



신촌세브란스에서는 2012년 간암뿐 아니라 간경변으로 인한 중증 증상(정맥류 출혈, 복수, 간 뇌증, 자발적인 세균성 복막염, 간질 증후군)-LREs(liver-related events)-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wreghearh.gif



19kpa 이상일 때 간암과 중증 간경변의 증상이 7.2배 더 많이 생겼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사례수가 작습니다. 


논문 : Prediction of liver-related events using fibroscan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showing advanced liver fibrosis.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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