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보유자가 겪는 사회적 문제


기타 결혼, 이성관계

2007.12.27 22:19

윤구현 조회 수:21601

결혼과 이성관계는 20대 간염보유자가 취업과 함께 제일 크게 걱정하는 것들입니다. 사생활이기 때문에 누구도 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아래 내용은 단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성관계를 통한 전염

 B형간염은 성관계로 전염가능합니다. 물론 성관계를 맺었다고 모두 전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전염가능성을 알면서도 관계를 갖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간염보유자의 수가 적은 서양에서는 성관계가 주요한 감염경로입니다.

 상대에게 항체가 있으면 전염되지 않습니다. 결혼을 하거나 이성간에 성관계가 있을 때는 미리 상대에게 항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간염보유자가 낳은 아이는 간염에 전염되나요?

 과거에는 B형간염보유자인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 전염되는 것(이것을 "수직감염"이라고 합니다)이 주요한 감염경로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출산후 몇 가지 조치를 취해서 대부분 막고 있습니다.

 아이가 B형간염보유자인 산모로부터 전염되는 것은 태내에서가 아니라 출산과정에서 엄마의 체액에 노출되면서입니다. B형간염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실재 2-3%정도는 내태에서 전염됩니다). 출산후 12시간 이내에 간염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접종하면 90 ~ 95% 에서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성이 간염보유자이기 때문에 2세의 건강을 생각해서 결혼을 포기하는 것은 아주 낮은 확률의 위험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간염보유자인 경우 아이에게 전염되나요?

 B형간염은 유전되지 않고 출산시에 전염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간염보유자인 것이 아이의 전염에 큰 위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가 3차에 걸친 백신주사를 다 맞고 항체가 생긴 것을 확인할 때까지 몇가지 접촉은 주의해야 합니다.

 먹던 음식을 준다거나 뽀뽀를 하는 것과 같이 간염보유자인 아빠의 타액을 직접 먹을 수 있는 접촉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버지가 피를 흘렸을 경우 아이가 빠는 물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깨끗이 닦아내야 합니다. B형간염은 나이가 어릴수록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영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성친구에게 말해야 할까요?

 이성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면 자신이 간염보유자인 것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결혼이나 성관계 처럼 전염가능한 행동을 하기 전에는 상대에게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항체가 있고 없다면 백신을 맞아 전염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준비하지 않는 것은 잘못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배우자가 간염보유자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구요.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면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로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면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구요. 어느쪽이든 빨리 아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지 않고 결혼하신 분들이 가끔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평생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는 자신의 배우자가 간염보유자라는  사실 보다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더 안타까움을 느낄 것입니다.

 만나는 이성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대화를 가지세요.

 


c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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