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중국상해비자발급받았습니다.
2012.02.06 23:44
안녕하세요.
늘 이 동우회에서 도움만 받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고민과 걱정에 허덕일때 도움을 주신 진웅기님, 윤구현님 그리고 먼저 비자를 진행하면서
여러 Tip을 주셨던 유성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마 저의 약간의 경험과 정보들이 뒤에 저와 같은 처지에 있을 누군가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경험담과 Tip을 올립니다.
먼저 저의 건강 상태는 e항원 양성 / 간수치 정상입니다.
1. 국내 건강 검진
저는 강남에 있는 하나로 의료원에서 받았습니다. 회사와 계약이 되어 있어서 그쪽으로 갔죠.
병원 선택이 중요한데, 일단 하나로 의료원은 말이 통하는 병원 같았습니다. 하나로 의료원은 서울에 두군데가 있는데,
강남, 종로 둘중에 제가 보기엔 종로를 추천합니다. 물론 제가 한번 경험을 안겨준터라 강남도 향후엔 크게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듭니다만,
종로가 더 오래되었고 저와 같은 Case들을 많이 겪어서 알아서(?) 잘 해줄거 같았구요, 제가 강남에서 검진할때에도 종로쪽에 상의를 하고
진행하는걸 보면 종로가 그나마 이야기가 통하는 곳일것 같습니다.
먼저 검진하기전 접수할때 분명 자신이 보균자임을 밝히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거기에 맞는 검진을 따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검진후 의사분과 상담할때
꼭 "중국비자받는데 문제가 안되도록 소견서를 써주십시요" 라고 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의사분은 "검진 결과가 문제 없으면 그렇게 하겠다" 고 합니다.
저는 따로 동우회에서 받은 Tip을 가지고 원하는 문구를 말했습니다.
"보균자이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고 공공의 전염성에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다."라고요..
물론 의사분께서는 약간 언짢아 하셨습니다만, 검진결과를 보고 소견서를 상의 하기로 했습니다.
담당 간호사분에게 검진 결과가 나오는 날짜를 확인하고, 그날짜에 맞춰 결과서 발송전에 간호사분으로부터
소견서 문구를 먼저 확인했고, 염치 불구하고 원하는 문구가 되도록 재차 요청했습니다.
저는 그때 고맙게도 공공의 전염성에 문제가 없다는 문구도 받았지만,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있어
그 문구도 빼달라고 했었습니다.(혹시 중국에서 의무적으로 정기 검진을 제출해야 할 경우가 생길까봐)
그때 아마 간호사분과 의사분께서 꽤나 짜증이 났을 겁니다만, 다행히도 잘 협조 해 주셨습니다.
2. Z-비자
진웅기님께서 정보를 주셨듯이 아마 국내에서 Z비자 받는데는 큰 문제가 없는한 받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3. 거류증 발급
가장 중요한 거류증 발급. 된다 안된다 말도 많고 중국엔 법은 있되 Case별로 천차 만별이라는 소문에 정말 긴장했습니다.
제가 겪으면서도 정말 운에따라 다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지역은 몰라도 상해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회사내 직원이 검진을 예약했는데, 상해에는 한곳에서 검진을 받는데 3개 동이 있다고 합니다.
그 직원 말로는 3개동중 3호 검진 동이 가장 Loose한것 같다고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하더군요.
어차피 직원 자신도 시간을 오래 안끌고 빨리 진행하기 위해 3호동이 예약이 되면 약간 안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심 안도와 희망을 가지고 3호동으로 갔고,
검진전 설문지 작성시, 제가 그 직원에게 제가 보균자라는걸 Open안한터라,
그 직원은 설문지에 저 대신 그냥 모두 정상으로 썼습니다.(속으론 조금 뜨끔했지만..)
검진 실시전 의사가 한국 검진 결과를 확인하는데, 의사가 설문지 / 한국 검진 결과서를 훑어보더니 소견서도 안보고 "OK"싸인을 했습니다.
그걸 보면.. 아마 거류증 검진 자체도 아마(?!) 보균자에 대한 제한사항이 없을 것 같다는 추측을 했습니다.(추측입니다.)
혹시 상해로 오신다면 되도록이면 3호동으로 예약이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선택하는게 아니라 지정 받는거라는데 최대한 3호동이 될 수있도록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쉽게 검진을 쉽게 받고, 그후 2일 후에 검진 OK 서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5일 이후에 거류증을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거류증 발급전에는 반드시 간수치를 최상으로 만드시고, 한국 검진 결과가 좋다면
의사 소견서/간수치 결과서 믿고 한번 도전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문지에 기입하는것은 저나 앞에 경험하신 선배님들 경험을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한가지 느낌은 중국은 워낙 검진을 진행하는 사람이나 분위기에 따른 변수가 크다는 Risk를 감안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준비하시는게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여기서 이사도 하고 살아가는 데 정리가 다 되어 가네요.
유성수님하고 같이 준비하면서 상해에서 꼭 만나자고 했는데, 내일이라도 연락을 해봐야 겠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같은 처지에 준비를 하시는 분께 큰 도움이 되시길 바라구요,
혹시 윤구현님 중국오시면 연락 함 주세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운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1년에 한 번 홍콩에는 가는데 중국은 갈 일이 없네요... ^^*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