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등 묻고 답하기
직장,학교생활 해사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데...
2008.05.23 21:47
안녕하세요.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저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도 모태간염 보균자이고 아들역시 b형간염보균자입니다. 해사고등학교에 입학하려고 문의를 드렸더니 학교선생님께서 연락주시기를 되도록이면 다른 학교로 입학을 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해사고등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선생님 입장에서는 여러명의 아이를 염려하시는 선생님의 입장이 이해가 않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 인생에 꿈을 꾸기시작할 나이의 제 아이가 문란한 생활을 통해서 보균자가 된 것도 아닌데 편견때문에 희망과 꿈을 접어야 한다는 것은 엄마된 입장에서는 너무나 암담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피해자인데요. 부디 간염보균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를 법적으로 제도화 시키므로써 제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귀하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전혀 감염위험이 없다는데 왜 굳이 기숙사 생활에서 보균자를 차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사는 엄마입니다. 어떨 때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서 잠시 돌아가신 저희엄마를 원망해 보기도 합니다. 제 딸 또한 이런 낙관에 부딪쳤을 때 엄마인 나를 원망하겠지요. 이런 편견이 하루빨리 없어져서 우리 아이들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