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등 묻고 답하기


초등학교 4학년때 저는 학교에서 신체검사상 간염보유자인걸 선생님이 알게되었고,

선생님은 저를 공개적으로 앞으로 불러서 마치 이아이와 놀면 안된다는 식으로 피검

사상 정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난뒤 저를 혼자 책상에 안게 했습니다. 모두 짝이 있는

데 저만 짝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라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 어떤아이는 저를 손가락

질 하고 놀렸고 저는 엎드려 울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아이는 뭐가 뭔지 모르니 계속

저랑 놀고 밥도 먹고 하였지요...시간이 지나 선생님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짝을 만들어 주었고 그 이후  저는 전학을 가게 되어 그 일들은 일단락 되었지만 제 가

슴엔 평생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아마 그때가 80년대 한창 술잔 돌리지 말자는 광고가 피크일때라 더더욱 그 선생님이

그랬나 봅니다. 뭐 선생님이 무지로 인해 그랬다곤 생각하지만 한 아이에 인생에 있

어 그게 얼마나 큰 상처라는 것을 그 선생님은 간과 했던 거지요..

세월이 흘러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갔다가 다시 간호대학을 가서 간호사가 되

었습니다.세상은 변했고 제가 간염보유자라는 사실을 그동안 거의 잊고있다 시피 하

면서 살았습니다.병원에서도 제가 간염보유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신검상에서도 간수

치만 보였지 간염유무는 없어서 저는 안심하고 병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에 간염검사를 한답니다. 간염만.....ㅠ.ㅜ 그게 저에겐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모

르겠습니다 명절인데도 웃음이 안납니다. 그렇다고 엄마에게 투정할수 있는 일도 아

니고 원망도 할수 없습니다. 엄마도 자녀들이 어렸을때 간염보유로 인해 취업도 안되


면 어떡하나 울고 지내셨던 분이기에....더더욱....

활동성도 아니고 간수치도 정상이고 단지 태어날때부터 나는 보유자로 태어난 죄밖


에 없는데 이렇게 극도의 공포에 떨어야 하는 건지 너무 세상이 원망스럽고 왜 하필

그 많은 직업중에 하필이면 간호사가 되었는지 더더욱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환자들 중에 간염환자 있으면 간호사들중엔 극도로 예

민하고 모든걸 조심해야 한다면서 격리의 격리를 외치는 사람도 있고 걔중엔 별신경

안쓰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들이 항체가 없는 간호사는 심하게 예민하게 생각합니

다. 모든 간염환자들의 챠트에 빨갛게 간염보유자임을 표시하고 조심하자 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티를 낼수가 없습니다.

이런 그들이 제가 간염보유자인것을 알게 된다면 그동안 같이 밥먹고 야식먹고 커피

마시고 한것들에 대해 저를 책망할것이고 의식적으로 저를 피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에는 공개적으로 그만두라고 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불안해서 같이 생활 하겠냐며

~

어차피 개인적인 일로 이달 말에 관둘 예정이었는데 그 전에 검사를 하게 되어 심하

게 괴롭습니다. 좀 더 일찍 그만 둘걸......설날 보너스좀 챙겨보겠다고 있던게 너무 한

스럽습니다....... 병원 직원중에는 좋은 감정으로 저를 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

만 소문이 퍼지면 저는 그 사람으로부터도 안좋은 시선을 받게 될까바 더 안타깝습니

다.

전산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병원 직원들의 경우 정말 급속도로 소문은 퍼질수 밖

에 없는데~~~~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아예 모르거나 아주 잘 알면 괜찮은데 간호사들 중에는 제대

로 모르면서 겉만 조금 알고는 더 심하게 보유자들을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어린시절의 상처를 떠올리며 떨고 있는데 왜 내가 무슨 죄를 지엇길래 이런

고초를 당해야 하는지 정말...............................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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