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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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환자·보유자, A형 간염 위험 무방비 노출



노의근 기자

등록일: 2006-08-23 오전 12:00:00


간사랑동우회, A형 간염 인식조사 결과

B형 간염 환자 및 보유자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간질환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는 A형 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간 질환 예방책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적인 간염 환자 모임인
간사랑동우회 가 B형 간염 환자 및 보유자 825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1%가 만성간염 환자나 보유자가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심각한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8%만이 A형 간염의 감염경로나 전염성 여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질환의 위험성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응답자의 84.2%는 본인의 A형 간염 항체 여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며, 전체의 5.1%만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가진 응답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 총 419명의 환자들 중 70%가 자녀를 통한 A형 간염의 가족 내 감염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자녀에 예방접종을 한 비율은 32.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93.2%가 예방접종을 시킬 의사가 있음에도 자녀에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병원에서 접종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어서가 42.4%, A형 간염에 대해 잘 몰라서가 38%였다.

B형 간염 환자와 그 자녀들에게 A형 간염이 특히 문제시 되는 이유는 발병시 간염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사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 음식, 개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전염성 높은 급성 질환으로, 이미 간에 손상을 많이 입었거나 간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보유자에게는 심각한 간 손상을 안겨줄 수 있다. 이 때문에 B형 간염환자나 보유자의 경우 A형 간염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 A형 간염이 가족 내 전염이 쉽게 이뤄진다는 점과 10-20대 층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다는 측면에서 이 시기의 자녀를 둔 B형 간염 환자들이라면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A형 간염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총무는 “이번 조사에서 비교적 간염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회원들도 대부분 A형 간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만 A형 간염 발병건수가 1,160건으로 해마다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A형 간염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예방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홍(간 전문의) 교수는 “B형 간염 환자 및 보유자는 본인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A형 간염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국내 소화기내과 및 소아과에서도 B형 간염군에 대한 A형 간염의 위험성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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