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A형간염‘비상’...백신은 품절 2009.6.1.
2009.08.14 14:35
A형간염‘비상’...백신은 품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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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형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일선 병·의원에 백신이 태부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1년 105명이었던 A형간염 환자는 올해 5월 20일 현재 5202명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 1만8671명이 감염될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예측했다. <급성 A형 간염 환자수 (출처 : 질병관리본부)>
A형은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1명이 집단발병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 따르면 5월20일 현재 간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서울대병원 4명, 서울아산병원 2명, 삼성서울병원 2명, 신촌세브란스병원 3명에 이른다. 이중 5명(서울대병원 2명, 신촌세브란스병원 3명)은 사망했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접종이 최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현재 공급되는 백신은 수요를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 갑작스럽게 환자가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형간염은 백신 부족뿐 아니라, 항체 보유율이 낮은 것도 문제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강해연 교수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는 85.2%, 50대는 98.4%, 60대 이상은 96.1%로 비교적 높지만 30대는 38.8%, 20대는 4.4%만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탓에 백신가격도 비싸다. 성인은 약 15만원, 소아는 약 8만원을 지불해야한다. 여기에 항체검사비(1만~1만5000원)를 감안하면 실제로 백신 접종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은 이보다 많은 셈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동훈 교수는 간사랑동우회에 올린 글을 통해 “신종플루 사망자는 대부분 미국과 멕시코 환자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신경써야할 환자는 신종플루보다 A형간염”이라며 “최소한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도 A형간염 항체검사 보험적용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