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보험급여기간제한이라는 족쇄에 묶여 있던 B형간염치료제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TNF-α억제제)의 협상결과를 두고 환우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관련 약제들이 모두 약가협상을 통과한 B형간염 환우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반색하고 있는 반면, 3개 품목 가운데 1개 품목만 급여기간이 철폐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우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총무는 B형간염치료제의 보험급여기간 철폐소식에 "지난 10년 여간 정부가 추진한 것 중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복지부는 고시를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으로 올해 10월부터 B형간염치료제와 TNF-α억제제의 보험급여기간제한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연초 윤 총무는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강보험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데 급여확대가 예정대로 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다행히 바라크루드(BMS), 레보비르(부광약품), 세비보(노바티스), 헵세라(GSK) 등 관련 제품의 보험급여기간제한이 예정대로 삭제됨에 따라 현재 간사랑동우회 홈페이지에는 이를 반기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윤 총무는 "아직까지 병용투여시 한 개의 약제에만 보험이 적용되는 문제점과, 진단이 애매한 간경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고, 간암환우에 대한 넥사바의 보험적용 문제 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B형간염 치료제와 함께 보험급여기한제한이 삭제될 예정이었던 TNF-α억제제는 대상 품목들 가운데 레미케이드(MSD) 1개 품목만 급여기간제한이 풀림에 따라 환우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 발표 이후 이번 달부터는 당연히 약가의 부담 없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지내왔는데, 막상 뚜껑을 여니 기대와는 다른 결과물을 내놓은 복지부에 분개하고 있는 것. 

강직성척수염환우회와 한국펭귄회 등 관련 환우회들은 앞서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항의방문, 연좌농성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의 약가협상에 실패한 제약사들은 이러한 여론을 통해 정부를 압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B형간염치료제와는 달리 TNF-α억제제는 레미케이드(우) 1개 품목만이 보험급여기간제한에서 자유로워졌다.

일부 제약사 직원들이 지난 30일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된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보험급여기간이 유지됨에 따라 환우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니 이를 좀 알려 달라"며 읍소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엔브렐(화이자), 휴미라(애보트) 등 보험급여기간제한이 유지되는 나머지 TNF-α억제제들이 과연 무거운 족쇄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이들 두 회사가 복지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약가를 인하해야 문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한만 풀어 달라고 하는 것은 보험재정에 치명타를 날리기 때문이다. 생산회사들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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