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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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보균자 차별 여전
2007-02-02
취업제한금지법 유명무실
학교기숙사 입소 거부 사례도

치료가 가능하고 일상 생활에서 전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성B형 간염환자들이 취업, 취학에서 여전히 부당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염비활동성 B형간염보균자 박 모씨(29)는 최근 식품회사에서 최종 면접까지 통과했지만 신체검사에서 B형간염이란 이유로 개별적인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박씨는 검사결과 '항원만 '양성' 항체 '음성', 기능검사 AST , ALT , R-GTP '수치완전정상'으로 신체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결국 불합격 통보를 받고 만 것.
이에 대해 박씨는 "최종 면접을 통과하고도 개별적 불합격 통보를 받은게 올해 벌써 두 번째"라며 "특수검진 마지막 항목인 업무수행적합여부에 현재의 조건하 업무수행가능이라고 나왔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아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면접을 보러 회사에 갔을 때 장애인 우대라고 까지 써있었다"며 "그런데 활동성도 아닌 비활동성건강보균자도 불합격을 시킨다는 사실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B형간염보균자 수는 약 300만 명. 이들 중 47.1%가 간염 질환자라는 이유로 취업을 못했으며, 13.2%는 부당한 해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00년 B형간염보균자들의 취업제한을 금지하는 법을 재정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고용주가 B형 간염 보균자를 차별할 수 없도록 2가지 법이 추가됐지만 관행적인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B형간염보균자들의 주장이다.
B형간염보균자의 차별은 비단 취업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학교 기숙사에 들어갈 때도 B형간염보균자는 차별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E대에 합격한 김양(19)은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집이 지방이기 때문에 기숙사 생활을 원하지만 유독 서울에 있는 대학교 가운데 E대가 B형간염보균자는 기숙사 생활을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양은 "열심히 공부해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에 입학한 것은 기쁘지만 비싼 수업료도 부담인데 기숙사를 떨어지면 숙소를 구하기도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이런 부당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B형간염보균자들은 '기관'또는 '기업'별 입사차별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다. B형간염보균자들이 모여 만든 '
간사랑동우회'는 현재 입사차별 기업에 대한 사례를 모아 DB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석유화학으로 유명한 H사,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S병원, D건설, 유명 정유회사 G사, H정보통신 등 대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총무는 "학교의 경우 기숙사를 운영하는 특목고나 일부 대학에서 입소를 아예 거부하거나 의사 소견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당하게 사회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간 질환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민호기자 기자 taiji@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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