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간암과 간병변으로 악화될 위험성이 큰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치료비 경감을 위해 치료제 2개를 함께 처방하는 병용요법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의료계와 환자단체 등에 따르면 만성B형간염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만큼 내성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내성 발현율이 낮고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좋은 약물을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과거 많은 B형간염 환자들은 내성 발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가지 약물을 1차 치료제로 처방받았고, 이후 내성이 생기면 제픽스와 헵세라를 병용해 치료했다.

최근에는 제픽스와 헵세라 병용요법과 바라크루드와 헵세라의 병용요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를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혈청 내 B형간염 바이러스 수치(HBV DNA)가 높은 환자들을 바라크루드와 헵세라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상대적으로 항바이러스와 내성 억제 효과가 높아졌다"면서 "병용요법은 이미 만성 B형간염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한 개의 약에 대해서만 의료보험을 적용받을 뿐 하나의 약값은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국내 B형간염 환자 수는 13만명이다. 이중 내성 때문에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수가 2만3천728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환자들이 부담하는 약값은 연간 2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정부가 4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일괄 약가인하 대상 품목에 헵세라와 헵세라 제네릭 등이 포함될 예정이지만 약값은 20억원 정도 줄어드는데 그칠 전망이다.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총무는 "두 개의 약을 함께 먹으면 하나의 약만 보험이 적용되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내성 가능성에도 하나만 먹기도 한다"면서 "이러다가 내성이 생기면 이후에는 더 비싼 약을 써야 하고, 장기적인 예후도 나빠져 환자 개인 뿐 아니라 사회전체의 의료비를 올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환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대한간학회도 보건당국에 보험급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학회 김창민 이사장(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은 "유럽과 한국의 간염치료 기준에 병용요법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는 만큼 병용요법에 대해 보험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보건당국에 적극 요구할 방침"이라며 "보험급여가 확대되면 내성으로 복합 처방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형간염은 국내에서 여전히 생명에 큰 위협을 주는 만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만성B형간염은 간암과 간경변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국내 간암 환자의 약 75%가 만성B형간염 보유자일 정도다.

국내 B형간염의 감염 원인 중 상당수는 출산시 수직감염이다. 흔히 알고 있는 '술잔 돌리기'와 '입맞춤' 등은 B형간염의 감염 원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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