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본 간사랑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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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간염치료제 한시적 보험적용 논란

먹는 간염치료제의 한시적 보험적용을 두고 만성 간염환자들이 서명운동 과 시위를 시작하는 등 이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쟁점이 되고 있는 약은 `제픽스(성분명 라미뷰딘)`로 간염 바이러스 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약의 가장 큰 특징은 최 초의 먹는 B형간염 치료제라는 점. 제픽스 시판 이전에는 이보다 3~4배 비싼 인터페론이라는 고가의 주 사제가 치료에 사용됐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제픽스 복용을 선호하 고 있다.

◇1년만 보험적용=현재 국내에서 간염 보균자로 추정되는 전국민의 7 ~8%인 약 300만명, 이중 간염환자는 무려 50만명에 달한다.

간염이 심각한 병은 아니지만 간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간경변과 간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환자의 경우 1알 당 3916원인 제픽스를 매일 먹어야 하는 데 보 험을 적용받으면 한 달에 3만6000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보험적용 기 간은 통틀어 1년 뿐이다.

1년을 넘기면 약값으로만 매달 12~13만원의 비용을 고스란히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

간사랑동우회의 윤구현 총무는 "간염의 주 증상은 만성피로와 황달 등으로 극심한 통증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약값에 부담을 느낀 환자 들은 간염 치료를 미루다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해서 병원을 다시 찾게된다"며 "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면서 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간암을 일으킬 확률은 일반인의 100 배로 환자들의 자의적 치료중단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 지적이다.

◇사회적 차별이 더 문제=간염환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환자와 의 사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사회적 이익을 대변하는 모임도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간사랑동우회`, `간염퇴치를 위한 의사들의 모임`이 대표적이다.

포털사이트인 `다음`에는 간염 환자 동우회가 5~6 개에 달한다.

회원수도 1000~2000명 선이다.

만성 B형 간염환자이면서 간사랑 동우회를 운영하고 있는 내과의사 이동욱 회장은 "더 이상 온라인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불만을 토로할 수는 없다는 것이 회원들의 의견"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서명운동에 들어가고 시위활동도 펼치는 등 좀 더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자들은 단지 보험적용의 문제 뿐 아니라 그동안 받아왔던 부 당한 사회적 대우에 대해서도 항의하겠다는 생각이다.

간염이 잘못 알려진 탓에 부모가 간염환자인 자녀들은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취직 시 간염환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복지부 입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99년 경구용 만성 B형치료제인 제픽스가 보험대상에 포함되는 과정에서 미국과 한 국에서 모두 장기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국내와 미국 발매 시차가 크지 않았고 빠른 시판을 요청 받았던 상황이어서 일단 1년 임상 자료만 제출했던 것이 한시 보험지원 판단의 근거가 됐다" 고 해명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재정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건강보 험 재정안정이 눈앞의 문제인 상황에서 보험적용을 받게 될 환자의 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약을 생산하는 회사가 다국적제 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어서 안밖의 따가운 눈길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반면 간사랑동우회의 이동욱 회장은 "찰과상을 입은 교통사고 환자 들도 보험혜택을 받는데 병 뿐 아니라 사회적 차별로 고통받는 간염 환자들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 했다.

<김은표 기자 paul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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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9 14:56: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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