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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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오늘 정밀검사 결과,,충격과 함께 무지함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네요
2012.04.01 14:23
간염보균자라는건 알고있었지만 나이 30세가 되도록 이걸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답니다
나이들어서나신경쓰면되겠지하는 말도안되는 자신감ㅠ
여기서 약먹고 계신다는 글 보면 남의 일인줄알았어요..정밀검사는 3년전 한번 해보고 직장에서 간수치 검사 기본 검사 할때 수치는 거의 정상밖을 조금 벗어난 50이나 60 이하 상태였거든요..초음파도 정상이었고..그래서 정말 막연히 남의 일이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아이를 낳고나서 수직감염에대해알아보다가 예방조치를 해 도감염될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그제서야 b형간염에 대한 글을 읽으며 몰랐던것들을 알게 되었고.. 출산후3개월되서야 간정밀검사를받았답니다
관심을갖은건 사실 제 건강보단 제DNA수치였어요 천만이하에서는감염률이없다고 하시길래 출산3개월되서 검사하고 오늘결과를 들었어요 제발 천만 이하였으면 하고 의사만나기 전 대기하면서 기도했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선 아ㅠ간염치료시작하자고하시네요ㅠ바라크루드 약 먹어야 한다구. 이런얘기들으니 머리가띵하더라구요
제가산전검사할때 임신3개월째 간수치50정도였고 출산 6개월 전 직장건강검진도 이정도 였답니다. 그때 상담의사도 임신시 조금 수치가 증가 할수 있다하시기만 하셨어요..ㅠㅠ그래서 아무 걱정안하고 있었는데
결과를 보니 활동성간염에
GOT167 GPT291나왔어요 DNA수치는97,640,184 COPIES더라구요..
이렇게 급격하게 간수치가 증가할수있나요??출산 6개월전에 다 60이하였는데..
요즘 애기낳고 애보면서 넘 피곤했는데 그래서였는지..ㅠ
결과듣고펑펑울었습니다 제몸보단 아이가감염된다는게너무속상해서요
우선 질문좀 드리께요.. 바이러스 DNA수치는 크게 변동이거의없나요?? 그렇담 출산시도 아마 지금결과인 1억 정도 이거랑 비슷했었겠죠??
그렇담 저희 아가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수직감염 확률이 생기는 거죠??혹 얼마나 확률이 되나요??
확률싸움 정말 싫어하는데...그래도 알고싶어요..글 다 읽어보니까 10%정도 라고 하는데 1억 가까이 수치도 10%정도된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갑자기 아이를키울자신이없어지네요 그동안받았던차별감 그로인한위축 아이한텐물려주고싶지않거든요
또 남편한테는 예방조치만 잘하면 된다고 감염안된다고 했는데..어찌 얘기해야 할지 속상하네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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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에디션
2012.04.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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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니니
2012.04.01 20:51
전에 제 상황하고 넘 비슷하네요...저는 피검사하는 보험에도 가입이 가능했고 항상 간수치가 정상이여서 제가 정상에 가깝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조카도 항체 형성이 잘 됐었고 임신중에는 전혀 걱정을 하지 않다가 출산 후 어느 맘카페에서 수직감염 사례 글을 보고 그날부터 겁을 먹고 글 뒤지다가 디엔에이라는 것도 알아 검사해보니 디엔에이 수치도 억대에 출산 직후 검사했을때보다 간수치도 엄청 높아져 있더라구요..디엔에이 수치 듣는 순간 우리아이 감염 된거 처럼 엉엉 울었구요 정말 검사하는 날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꿈에도 나오더군요..우리 언니는 조카 키울때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는데 전 성격탓인지 정말 엄청 힘들었어요..주변에서는 산후우울증으로 그런가보다 하고 뭔 쓸데없는 걱정을 하냐고만 그러더라구요.근데 저는 맨날 그 걱정에 애가 크는 기쁨도 잘 못 누렸답니다...애 낳을때 분만시간이 무지하게 길었던 것도 무지 불안했는데 9개월때 검사해보니 우리 아가 항체 잘 형성됐더라구요...애 낳고 일년 정도 지나니 간수치도 정상화 됐네요..임신, 출산후 일시적으로 변화가 오는 거 같긴합니다. 그간 간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해서 조심도 하고 검사도 주기적으로 받고 있네요..9개월까지 넘 길고 힘들어요. 막상 날짜가 다가오면 또 무서워서 검사를 못하겠더라구요...그래도 산후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긍정적으로 기다리시는 수밖에는..사실 저도 그러지 못했지만요.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믿고 엄마 몸도 잘 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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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2.04.02 09:05
임신과 출산은 산모의 면역체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몸 안에 내가 아닌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임신과 출산 후 간수치가 크게 오르내리거나 HBV DNA에 더 많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산모의 HBV DNA가 천만copies/mL 이상이라고 해도 예방조치를 했을 때 90%는 수직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9개월에 검사를 기다리세요...
무지하거나 뭔지 모를 똥배짱 같은건....빨리 버려야죠. 이것도 젊다고 자신만만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어리석은거죠...대부분 훗날 거의 모두가 후회합니다...애기 문제는 잘 모르죠...하늘의 숙명밖에는...좀 아쉽네요. 본인이 간염보유자이고,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에서 아기를 신경쓰지 않았다는 건...대게 전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결과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말이~~그래도 희망 가지세요. 조치를 취했으니 항체 생길 가능성이 아주 적지는 않을겁니다...그리고 간염보유자들의 자연경과는 읽는 게 아니에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거지. 간수치나 DNA가 치솟는 건 당연한 거에요. 약먹는 것도 당연한 거고, 누구한테는 나타나고, 누구한 테 안나타는 게 아닙니다. 님 간수치나 바이러스보다 2~3배이상 치솟는 분들 부지기수입니다...이건 당연한 거거든요...문제는 정기적인 검진통해서 면역제거기라 판단 되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거고요....님 수치는 전혀 놀랄만한 수치도 아니고요...그냥 간염보유자 입장에서 임신시나 출산시 그정도는 평범한 거에요...다만, 그 이전에 수직간염예방을 위해 세비보 복용을 논할 수 있는 거고요...이제 뭐 이건 의미 없으니...이미 출산했고, 약 맞았으면 결과 기다리는 것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