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자유롭게 올리시면 됩니다.
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1.10.20 17:03
이제 31살 여자구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수직 감염 됐구요,어머니는 7년전에 간경화로 돌아가셨어요..
24살때 간염을 앓아서 제픽스 복용하다가 3년 복용하고 중지 했는데 3개월만에 바이러스 검출되서
다시 복용하고 있고 지금 7년때 복용중인데 간수치 정상이고 바이러스도 나오지 않고
다행히 내성없이 아직 제픽스가 잘 듣고 있는중입니다.
근데 내년에 결혼하면 바로 아이를 가질 예정인데 병원에서는 보통 6개월전에는 복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약처방을 해주지 않더라구요.
약 안먹은지 보름 정도 됐어요.
내년 1월에 다시 검사해보고 바이러스가 너무 많으면 인터페롤 같은 치료를 먼저하고 임신을 미루라고하시구요,
그정도가 아니면 양처방 없이 그냥 안고 가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거 맞는 얘긴가요??
6개월이나 안먹으면 바이러스가 상당히 많이 나올꺼 같은데요. 제픽스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보고된바가 없다고 하는데 ..전 더 먹고 한 3개월쯤 부터 안먹음 안되나 했더니 먹지 말래여.
남자친구도 제가 약을 먹고 있는건 아는데요.
전 제가 약먹으면서 바이러스가 안나오니까 비 활동성인줄 알았거든여...
비활동성인걸로 알고 있구요..시댁은 전혀 모르는데,
남친쪽 큰언니가 산부인과의사라 아이를 받아주신다고 하셔서...
이를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벌써 부터 종합 영양제와 엽산,철분 다 챙겨주시면 먹으라고 하는데 겁나서 먹지도 못하겠어요.
요가도 하고 술도 안먹고. 담배도 안피고
몸에 좋은것만 먹을려고 하는데 식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리고 11원 초에 치*수술을 해야하는데
부분 마취로 진행되고 어쩃든 약을 복용해야하는데 해도 될까요???
아이가 건강하지 못할까봐 너무 걱정되요.
시댁엔 어떻게 해야하나..요즘 잠이 안와요..ㅠㅠ
댓글 4
-
happy2000
2011.10.20 17:11
-
스쿨
2011.10.20 17:32
활동성,비활동성은 맞는표현이 아닙니다...비활동성이라면 간기능정상,바이러스음성,e항원음성이 되어야합니다...혈청전환이지요..
님은 그정도이신가요? 혈청전환후 최소1-3년더 복용후 약을 끊어볼수있어요..님은 그렇게 않하셔서 재발하신겁니다...
치*수술이먼가요? 치아수술?치질수술? 부분이든 전신마취든 상관없습니다...
-
happy2000
2011.10.20 20:31
지난 2007년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발표한 논문이 있네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표준으로 하는 del Canho 등의 논문에 인용된 40,000,000 copies/mL 보다 좀 더 낮게 기준치를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논문은 우리나라의 경우 임산부의 수직감염이 안되는 hbv-dna 수치는 28,300,000 copies/mL 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래 내용중----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하여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가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으므로 산모의 HBV-DNA 양이 많을수록 실패율이 증가한다는 관점이 보다 강조된다. 과거부터 여러 연구15-23)가 있었으나 현재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은 del Canho 등18)에 의한 것으로 보유자 산모의 DNA 양이 150 pg/mL 미만인 48명은 예방조치에 모두 성공하였으나, 이 수치 이상이었던 24명은 14명(68%)만이 성공하고 7명(32%)은 실패하였기에 150 pg/mL를 기준치로 정하고 이 수치 이상인 경우는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예방조치법의 실시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보유자 산모의 HBV-DNA 수치는 같은 HBeAg 양성이더라도 4.93×103 개체/mL부터 5.46×108 개체/mL로 매우 넓은 분포를 보였고, 예방조치 성공 및 실패군 산모의 DNA 수치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어서 실패군에서 의미 있게 높았다.이는 분만 시 산모의 DNA 양이 많을수록 주산기 예방조치의 실패율이 증가한다는 사실18-23)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이다. 또한 주산기 예방조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국내 산모의 HBV-DNA 수치를 2.83×107 개체/mL(100 pg/mL)로 정할 수 있었는데, 이 수치 미만인 16명의 경우는 예방조치에 모두 성공(100%)하였고, 이 수치 이상인 경우는 13명 중 8명(61.5%)만이 성공하고, 5명(38.5%)이 실패한 사실을 근거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del Canho 등18)이 제시한 기준치인 150 pg/mL보다는 낮으나 이러한 차이는 주산기 예방조치에 사용되었던 면역글로불린의 양, 종류, 투여시기 및 백신의 종류, 인종적 차이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실제로 본 연구는 국내에서 생산된 면역글로불린(100-125 IU, 생후 12시간 이내)과 백신을 투여하였으나 del Canho 등18)은 본 연구와는 다른 면역글로불린(네델란드 생산, 200-300 IU, 생후 2시간 이내)과 백신 및 다양한 스케줄을 사용한 차이가 있다.
----------
HBeAg 양성 산모의 분만 직후 HBV-DNA 수치에 따른 주산기 예방조치의 결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정 온 · 김 종 현서 론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의한 감염은 급성 및 만성 간염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전격성 간염, 간경변, 간세포암종 등을 유발한다1). 1983년 국내에서 처음 HBV 백신을 사용한 이래, 1991년에는 대한소아과학회 예방접종표에 처음 포함되었고, 현재 기본 백신으로 영아의 90% 이상2)이 접종받고 있어 과거에 비하여 소아 연령의 HBV 만성 감염자 빈도는 1% 미만으로 현저히 감소하였고3), 10세 이상의 전 인구에서도 3.7%(남자 4.4%, 여자 3.0%)로 감소하였으나4) 북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하여 아직까지 높은 편이다.
감염 시기에 따라 만성화되는 비율이 달라서, 감염이 1세 미만에서 발생되면 90%, 1-5세이면 25-50%, 그 이후 연령에선 5-10%에서 만성화가 이루어지므로5), 신생아 및 소아를 포함하여 대다수의 국민이 HBV 백신을 접종받은 현시점에서 국내의 새로운 만성 감염자는 주산기 감염의 예방조치에 실패한 경우에서 대부분 발생되고 있다. 이러한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는 모두 HBeAg 양성 산모로부터 분만된 영아들의 10% 정도6, 7)에서 일어나는데, 아직 확실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 동안의 연구에 의하면 일부는 이미 임신 중에 감염되어 분만 후의 처치로 예방이 되지 않는 자궁 내 감염으로 설명되고8),
또한 주산기 예방조치에 사용되는 백신이나 면역글로불린의 성분, 질, 용량, 횟수 및 투여시기와 방법의 차이 등의 외부 요인6),
각 개인이 가진 조직적합 백혈구 항원(histocompatibility leukocyte antigen)1, 9)과 시토카인 유전자10) 등의 숙주요인,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에 의한 감염11-14)과 각 산모의 HBV-DNA 양적 차이15-23) 등의 바이러스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이 중 주산기 예방조치의 실패기전으로서 분만 당시 산모의 HBV-DNA 수치가 높을수록 실패율이 높다는 사실은 과거부터 제시되었으나, 실험방법의 한계 때문에 실제로 임상영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구체적 결과의 제시가 어려웠다15-17). 그러나 최근 분자생물학적 검사방법의 발달로 HBV-DNA의 정량 분석이 한결 수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 숫자는 많지 않으며18-23) 더욱이 국내에는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각 나라마다 주산기 예방조치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불린의 양, 백신의 종류가 다르고, 인종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예방조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HBV-DNA의 기준치는 다를 것이며, 만약 주산기 감염이 만성 감염의 주 경로인 우리나라에 이러한 기준치가 확립된다면 이 수치 이상인 경우에 현재의 예방조치보다 더욱 강력한 처치를 적용할 수 있기에 보다 의미가 클 것이라 여겨진다.따라서 HBeAg 양성 산모로부터 얻은 분만 직후 검체의 HBV-DNA를 정량 분석하고, 이를 주산기 예방조치의 성공 및 실패군으로 나누어 비교함으로써 예방조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산모의 HBV-DNA 기준치를 알아보았다. 아울러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 기전의 또 다른 바이러스 요인인 산모의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 여부도 확인함으로써 이것이 국내 예방조치의 결과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가도 동시에 확인하였다.
대상 및 방법1. 대 상
1996년부터 2001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하여 분만이 이루어진 HBeAg 양성 산모 중 분만 직후의 혈청이
-70℃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으며, 그 영아를 HBV 백신과 면역 글로불린으로 완벽한 주산기 예방조치를 실시한 후 생후 8-12개월에 B형 간염 표지자 검사를 통하여 예방조치의 결과가 확인된 29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예방조치로 사용되었던 백신 및 면역글로불린은 헤팍신-비(3μg 표면항원 단백, CJ, 서울)와 헤파빅(100-125 IU 표면항체, 녹십자백신, 용인)이었다. 연구의 취지를 설명한 후 보호자에게 동의를 얻었으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임상연구 기관심의위원회의 허가를 받았다.
2. 방 법1) B형 간염 표지자
효소면역 측정법으로 표면항원 및 항체(AUSZYME과 AUSAB; Abbott Laboratories, Tokyo, Japan), HBeAg, anti-HBe, anti-HBc IgG(Abbott Laboratories, Abbott Park, IL, USA)를 검사하였으며 검사방법과 결과의 보정 및 판독은 제작사의 지침에 따라 시행하였다.
2) HBV-DNA의 추출 및 중합효소연쇄반응
보관된 혈청 50 μL에서 MasterPure DNA Purification Kit (Epicentre, Madison, WI, USA)을 이용하여 HBV-DNA를 추
출하고 nested PCR을 시행하였다. 표면항원 유전자의 염기순서 179번과 728번에 위치하는 한 쌍의 시발체(sense: 5'-CTA
GGA CCC CTG CTC GTG TT-3', anti-sense: 5'-CG AAA GGG GGT GAC AGA CCG-3')를 DNA 합성기(392 DNA synthesizer, Applied Biosystems Inc., Forster city, CA,USA)로 만들어 1차 PCR에 사용하였다. 혈청으로부터 추출한 DNA 2 μL와 0.2 mM deoxynucleotide triphosphates(dNTP) 1 μL, 50 pM의 두 가지 시발체 1 μL, Taq DNA polymerase(Boehringer Mannheim, GmbH, Germany) 1 μL, PCR 완충액(10 mM Tris-Hcl, pH 8.3, 2.5 mM Mgcl2, 50 mM Kcl, 0.1% gelatin) 2 μL로 구성된 100 μL의 반응용액을 준비하였고, HBV-DNA를 1차로 증폭하기 위하여 thermocycler(GeneAmp PCR 9700, Perkin-Elmer Cetus Inc, Norwalk, CT, USA)를 사용하여 변성(denaturation)을 위해 95℃에서 1분 30초간, 붙임(annealing)을 위해 47℃에서 45초간, 폄(extension)을 위해 72℃에서 2분간 작동시켜 549 base pair PCR 산물의 증폭을 목표로 45회 반복 시행하였다.
2차 PCR은 1차 PCR 종료 후의 반응산물 2 μL를 얻어 염기 순서 237번과 706번에 위치하는 한 쌍의 시발체[sense: 5'-TAC
C(AG)C AGA GTC TAG ACT CGT GGT GGA CTT-3', anti-sense: 5'-AAT GAT CAC GGT AAA CAA GTC ACC AAG C(GA)C-3']를 사용하여 모든 반응액과 증폭조건은 thermocycler에서 35회 반복 반응시키는 것 이외에는 1차 반응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하였다. 반응이 종료되면 3 μL씩을 취하여 겔 장진(gel loading) 완충액에 혼합하고 1 μg/mL ethidium bromide가 첨가된 2% 우무(agarose) 겔(FMC Bioproducts Co, Rockland, ME, USA) 상에서 70 volts, 20분간 전기영동을 시행하고 결과는 자외선 투사기(ultraviolet transilluminator)상에서 확인하였다.
3) 핵산 염기순서분석(nucleic acid sequencing)2차 PCR 산물을 정제한 후(QIAquickSpin PCR Purification Kit, QIAGEN Inc., Valencia, CA, USA) 자동 염기순서 분석
기(ABI Model 3100, Applied Biosystems Inc.)를 통해 염기순서를 확인하였다. 염기순서 반응은 제작사의 지침에 따라 ABI
PRISM dRhodmine Terminator Cycle Sequencing Ready 정 온·김종현 : HBeAg 양성 산모의 분만 직후 HBV-DNA 수치에 따른 주산기 예방조치의 결과 Reaction Kit(Applied Biosystems Inc.)을 사용하였고, 이 때 얻은 염기순서는 Sequence Navigator(Applied Biosystems Inc.)로 분석하였다. 염기 및 아미노산 순서의 변이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야생종의 염기순서는 Genbank access number AF286594-c를 참고하였다.
4) HBV-DNA의 정량 분석
LightCycler-FastStart DNA Master SYBR Green I(Roche Applied Science, Mannheim, Germany) 키트, 2 μL의 DNA 본틀(template), HBV 표면항원 유전자 중 염기순서 383-713 구간의 증폭을 위한 시발체 각각 1 μL를 이용하여 제작사의 지침에 따라 그 혼합물을 LightCycler Capillary(Roche Applied Science)에 주입한 후 LightCycler 기계(Roche Applied Science) 를 사용하여 각 산모의 HBV-DNA 양을 측정하였다.HBV-DNA 양의 표준화는 WHO International Standard For Hepatitis B Virus DNA For Nucleic Acid Amplification Technology Assays를 이용하여 IU/mL(1 IU=HBV-DNA 5 개체)로 결과를 내어 최종적인 HBV-DNA의 양을 개체 수/mL 로 보정하였다24).
본 연구에서는 실험을 통하여 HBV-DNA 양을 개체 수/mL 로 얻었으나, 다른 연구의 결과와 비교하기 위하여 Kapke 등25) 이 제안한 ‘1 pg/mLmL=2.83×105 개체 수/mL’의 식을 이용하여 HBV-DNA 양을 pg/mL로도 표시하였다.
5) 통계
통계분석은 MicrosoftⓇ Office Excel 2003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성공군과 실패군 산모의 HBV-DNA 수치의 중간값, 평균, 최소 및 최대치를 구하였으며, 두 군간의 HBV-DNA 수치의 비교는 실수치를 로그(Log) 수치로 전환하여 unpaired ttest로 검정하였고 유의수준은 0.05로 정하였다.
결 과1. 산모의 HBV-DNA 유전자형 및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 양상
연구군 29명 산모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유전형은 모두 C형이었다. 성공군 24명 산모 중 19명은 야생종 바이러스, 5명(20.8%)은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검출된 변이종은 L95W, Y100C, S114T, I126N, I126S로 ‘a' 결정기에 변이가 있는 경우는 2명(8.3%)이었다. 반면에 실패군 5명의 산모에서는 변이종이 발견되지 않고 모두 야생종 바이러스만이 검출되었다(Table 1).
2. 주산기 예방조치 성공 및 실패군 산모의 HBV-DNA양 차이
각 산모의 HBV-DNA 수치(개체/mL) 분포는 103 이상 104 미만이 2명, 104 이상 105 미만이 1명, 105 이상 106 미만이 2명, 106 이상 107 미만이 8명, 107 이상 108 미만이 14명, 108 이상 109 미만이 2명으로 107 이상 108 미만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 중 성공군 24명 산모의 HBV-DNA 중간치와 평균치는 각각 8.52×106, 2.44×107 개체/mL(9.74×107-4.93×103), 실패군 5명은 각각 4.88×107, 9.01×107 개체/mL(5.46×108-3.59×107)이었다(Table 1, Fig. 1).
위의 결과를 pg/mL로 나타내면 성공군의 HBV-DNA 중간치와 평균치는 각각 30.11, 86.23 pg/mL(344.16-0.02), 실패군은 각각 172.44, 636.82 pg/mL(1929.32-126.86)이었다(Table 1,Fig. 2). 두 군의 산모 DNA 수치를 로그 수치로 전환하여 비교한 결과 실패군 산모의 DNA 수치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3. 주산기 예방조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산모의 HBV-DNA 수치
예방조치에 실패한 산모 중 가장 낮은 HBV-DNA 수치가 3.59×107 개체/mL(126.86 pg/mL)이고, 이 수치보다 적으면서 가장 가까운 성공군 산모의 HBV-DNA 수치는 2.71×107 개체/mL(95.76 pg/mL)이었다. 따라서 예방조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산모의 HBV-DNA 기준치를 2.83×107 개체/mL(100 pg/mL)로 정했을 때, 이 수치 미만인 16명의 경우는 예방조치에 모두 성공(100%)하였고, 이 수치 이상인 경우는 13명 중 8명(61.5%)만이 성공하였고, 5명(38.5%)은 실패하였다(Fig. 1).
고 찰
감염이 발생하면 약 90%에서 만성화가 이루어지는5) 주산기 HBV 감염의 중요성은 우리나라와 같이 HBeAg의 양성률이 높은 지역에서 더욱 강조된다. Hwang 등26)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아 만성 HBV 감염자의 83.3%가 만성 HBV 감염의 가족력이 있고, 이 중 88%는 주산기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성 감염이 있는 어머니를 가지고 있었다.
2002년 7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정부 주관의 ‘B형간염수직감염예방사업’ 이전부터 주산기 예방조치가 일반화되었기에 주산기 감염의 숫자는 매우 감소하였다. 예방조치가 없었던 시기에는 HBeAg 양성 산모 신생아의 65-93%에서 보유자로 이행되었던 반면에27), 예방조치를 실시하면 HBeAg 음성 산모의 신생아는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나, HBeAg 양성 산모의 신생아는 백신 단독으로는 25%28), 백신과 HBV 면역글로불린을 모두 사용하여도 10% 정도는 감염을 예방할 수 없다7). 2005년 우리나라 산모연령의 HBV 만성 감염자 비율이 약 3%4)이고 HBeAg 양성률은 30-40%7, 29)로, 이 중 약 10%가 예방조치에 실패하기에 1년간의 신생아 분만을 40만 명으로 가정한다면 영아기에 발생하는 만성 감염자의 숫자는 매 해 360-48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와같이 같은 조건의 처치에도 불구하고 예방조치의 실패가 초래되는 여러 가능성 중에 바이러스 요인으로 분만 시 산모의 HBV-DNA 양이 많을수록 실패율이 증가한다는 것15-23)과 표면 항원 유전자 변이종의 존재11-14)가 중요한 실패기전으로 설명되고 있다.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 바이러스는 표면항체와 결합하는 주항 원성 부위의 구조적 변화가 생겨 항체와의 결합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면역글로불린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의 중화효과가 감소될 수 있는데, 특히 표면항원 유전자 ‘a' 결정기 내의 아미노산 145번 위치에서 glycine이 arginine으로 대치된 G145R 변이종이 가장 문제가 된다30). 주산기 감염에 있어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 바이러스의 역할은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되는데, 하나는 예방조치 제제의 면역 압력에 의해서 새로이 생성된다는 것12)과, 또 하나는 이미 산모에 존재하였던 변이 바이러스가 그 신생아에게 전달되고 이것이 주산기 예방조치에 중화되지 않고 증식되어 감염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13). 최근에는 전자보다는 후자의 설명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의 역할에 대한 후자의 설명을 증명하기 위하여 분만 직후의 산모의 검체로 변이 바이러스의 존재를 검사하였다. 검사 결과 예방조치 성공군 산모는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율이 20.8%인 것에 비해, 오히려 실패군 산모의 변이율은 0%로 모두 야생종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외국에서 예방조치 실패군의 산모와 소아에서 G145R을 포함한 높은 비율의 변이종이 검출된 것11, 13)과는 크게 다른 결과이다. 국내의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 소아의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율은 6.5%14)로 싱가포르11), 대만12), 미국13)의 39-25.5%에 비하여 매우 낮았고, 싱가포르11)와 미국13)에서 높은 비
율로 검출된 G145R 변이가 한 예에서도 검출되지 않았기에 국내에서는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가 예방조치의 실패 기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Kim 등14)의 주장을 확인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또한 산모가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종에 의해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조치에 모두 성공한 결과는 산모로부터 그 신생아에게 변이종이 전달되었더라도 G145R 변이종과는 달리 현재의 주산기 예방조치인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에 의해 중화가 된 결과이고, 실패군 산모는 오히려 변이종이 검출되지 않고 야생종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표면항원 유전자의 변이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하여 예방조치가 실패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 같은 유사한 결과를 Nainan 등31)도 제시하였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하여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가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으므로 산모의 HBV-DNA 양이 많을수록 실패율이 증가한다는 관점이 보다 강조된다. 과거부터 여러 연구15-23)가 있었으나 현재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것은 del Canho 등18)에 의한 것으로 보유자 산모의 DNA 양이 150 pg/mL 미만인 48명은 예방조치에 모두 성공하였으나, 이 수치 이상이었던 24명은 14명(68%)만이 성공하고 7명(32%)은 실패하였기에 150 pg/mL를 기준치로 정하고 이 수치 이상인 경우는 기존보다 더욱 강력한 예방조치법의 실시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보유자 산모의 HBV-DNA 수치는 같은 HBeAg 양성이더라도 4.93×103 개체/mL부터 5.46×108 개체/mL로 매우 넓은 분포를 보였고, 예방조치 성공 및 실패군 산모의 DNA 수치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어서 실패군에서 의미 있게 높았다.이는 분만 시 산모의 DNA 양이 많을수록 주산기 예방조치의 실패율이 증가한다는 사실18-23)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이다. 또한 주산기 예방조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국내 산모의 HBV-DNA 수치를 2.83×107 개체/mL(100 pg/mL)로 정할 수 있었는데, 이 수치 미만인 16명의 경우는 예방조치에 모두 성공(100%)하였고, 이 수치 이상인 경우는 13명 중 8명(61.5%)만이 성공하고, 5명(38.5%)이 실패한 사실을 근거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인용되고 있는 del Canho 등18)이 제시한 기준치인 150 pg/mL보다는 낮으나 이러한 차이는 주산기 예방조치에 사용되었던 면역글로불린의 양, 종류, 투여시기 및 백신의 종류, 인종적 차이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실제로 본 연구는 국내에서 생산된 면역글로불린(100-125 IU, 생후 12시간 이내)과 백신을 투여하였으나 del Canho 등18)은 본 연구와는 다른 면역글로불린(네델란드 생산, 200-300 IU, 생후 2시간 이내)과 백신 및 다양한 스케줄을 사용한 차이가 있다.
현재 주산기 예방조치의 실패 예측인자로서 실지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산모의 HBeAg 상태로, 이것이 양성인 산모의 영아들 중 약 10%6, 7)가 예방조치에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일률적으로 같은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제시한 HBV-DNA 100 pg/mL를 기준으로 이 수치 이상의 DNA를 가지는 산모들의 예방조치 실패율은 38.5%로 증가한다.따라서 이에 해당되는 경우를 특별히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예방조치보다 더욱 강력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실패율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효과가 정립된 것은 없지만 이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예방조치법이란 면역글로불린의 양이나 횟수 증가29), pre-S 부위 포함 백신32), 임신 중 항바이러스제 투여22) 등이다. 이 중 지도부딘을 이용한 HIV 주산기 감염의 예방법33)과 같은 이론으로 라미부딘을 임신 3기의 산모에게 투여함으로써 분만 시 산모의 DNA를 줄이려는 방법이 최근에 시도되고 있는데 HBV-DNA 양이 150 pg/mL 이상인 산모 33명 중 8명에게 임신 34주부터 매일 150 mg씩 분만 시까지 투여한 결과 8명 중 1명(12.5%)이 주산기 예방조치에 실패하였으나, 라미부딘을 투여하지 않은 25명 중에서는 7명(28%)이 예방조치에 실패하여 두 군간에 차이를 보여주었다22). 만약 같은 결과가 더 많은 숫자의 대상을 통하여 확인된다면 다른 방법보다 임상 영역에서 실지로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이는 주산기 예방조치의 실패율 감소를 의미하므로 HBV 만성 감염자의 숫자는 지금보다 더욱 줄어들 수 있다.
비록 연구군의 숫자가 많지는 않았으나 표면항원 유전자 변이는 우리나라의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예방조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국내 산모의 HBV-DNA 수치를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추후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를 통하여 이러한 결론들이 B형 간염 주산기 예방 정책에 실지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요 약
목 적 :B형 간염 바이러스 주산기 감염은 현재 감소하고 있지만 HBeAg 양성 산모로부터 분만된 신생아의 10%는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보유자가 된다.
비록 예방조치 실패의 원인이 아직 불확실하나 산모의 분만시 HBV-DNA 수치의 중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산모의 분만시 HBV-DNA 수치가 주산기 예방조치 결과의 유용한 예측인자임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행하였다.
방 법:주산기 예방조치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 29명의 HBeAg 양성 산모를 선정하였다.
산모의 HBV-DNA 양을 측정하기 위하여 WHO International Standard For Hepatitis B Virus DNA For NAT Assay를 이용한 정량적 PCR을 시행하였다.
결 과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군 산모의 로그 HBV-DNA 수치가 성공군 산모의 수치보다 유의하게 높았다(7.99 vs. 6.72, P=0.015). 주산기 예방조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산모의 HBV-DNA 수치의 기준은 2.83×10(7) 개체/mL(100 pg/mL)로 정할 수 있었는데,
산모의 HBV-DNA 수치가 기준치 미만인 16명 중 예방조치에 실패한 경우는 없었으며(0%),
기준치 이상인 경우는 13명 중 5명(38.5%)이 실패하였다.
결 론 :
현재의 예방조치법으로는
분만시 높은 HBV-DNA 수치를 가지는 산모의 주산기 예방조치 결과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산기 예방조치의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 보다 강력한 방법을 적용시켜야 하겠다.
접수 : 2007년 2월 6일, 승인 : 2007년 3월 14일
이 논문은 2005년 가톨릭중앙의료원 성의장학 학술연구비에 의하여 이루어졌음.
이 논문은 The 4th World Congress of the World Society of Pediatric
Infectious Diseases(Warsaw, Poland, September 2005)에서 발표되었음.
책임저자 : 김종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아과
Correspondence : Jong-Hyun Kim, M.D. -
윤구현
2011.10.23 06:02
임신을 앞두고 있을 때 언제 항바이러스제를 끊어야 하는지는 아직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임신 전 6개월에 중단해야한다는 것은 가장 쉬운 답입니다. 태아에게 기형의 위험이 높은 약들의 기준이 끊고 6개월이 지난 다음에 임신하라는 것이거든요.그러나 환자에게는 여러모로 지키기 힘든 기준입니다. 끊고 6개월 후에 임신하라는 것은 의사에게 편한 답인 것이죠.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그 문제의 다수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임신 중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확신되지 않은 약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쓰다 임신을 했는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의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의사와 환자간에 분쟁이 생겼을 때 의사가 그 약의 복용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그래서 의사는 진료실에서 보수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 의도치 않은 임신을 했을 때 임신 중절을 고려하지 않고복용 초기에 약을 중단한 후 경과를 봐가면서 다시 약을 복용합니다.요가나 금주, 금연이 건강에는 좋지만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효과를 더 높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냥 나쁘지 않은 생활을 하시는 것과 차이가 있지 않을 거에요.치질 수술을 하시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수술 후 쓰는 소염제 등을 선택할 때 간염보유자라는 것을 고려해야 하니 의사선생님께 병력을 말씀드려야 합니다.
바로 아래에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아기를 가질 계획이시면 약을 안먹는게 낫습니다.
아기에게 수직감염이 걱정되실 것 같은데요. 수직감염은 hbv-dna가 높은게 문제입니다.
보통 40,000,000 copies/mL 이상이면 수직감염위험이 높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hbv-dna는 아주 빨리 정상화되는 수치입니다. 약을 먹자마자 바로 떨어진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임신계획이면 약을 먹지마시고 임신하고나서 임신후반기에 세비보같은 약을 처방받아 먹고 아기낳기 일주일전쯤에 끊으시고
아기낳고 다시 기존에 약 먹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도 hbv-dna는 바로 떨어지기때문에 괜찮습니다.
대한간학회의 임신중 치료 가이드라인 참고하세요
보시면 임신을 계획중이라면 되도록 항바이러스제는 처방하지 않도록 합니다. 혹시 모르잖아요. 임신초기엔 기형위험도 있으니까요.
일반명과 상품명
일반명
상품명
엔테카비어
바라크루드
클레부딘
레보비르
텔비부딘
세비보
아데포비어
헵세라
라미부딘
제픽스
테노포비어
비리어드
임신 중 치료
임신 중 항바이러스치료는 임상 자료가 부족하여 명확한 권고안이 없다.
최근 미국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텔비부딘(세비보), 테노포비어(비리어드), 엠트리시타빈은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분류 B (동물실험에서는 기형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체에서는 안전성의 확인이 필요한 상태)에 해당하고
라미부딘, 엔테카비어, 아데포비어는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분류 C (동물실험에서 약제로 인한 기형이 발생한 경우)에 속한다.
따라서 비대상 악화와 같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38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라미부딘 투약 중에 임신이 되어 출산 때까지 투약을 지속한 결과
혈청 HBV DNA가 검출되지 않는 율이 92%,
HBeAg 혈청전환율이 26%였고,
YMDD 내성 변이종이 11% 발생하였으며,
과거 시점 대조군에 비교해서 임신에 관련된 합병증(유산 등)도 적은 경향을 보였다.
B형간염의 수직감염률도 의미 있게 낮았다고 하였으나 향후 전향 연구가 필요하다.
임신 39주 때 혈청 HBV DNA가 108 IU/mL 이상인 8명의 산모에서 라미부딘 150 mg을 1개월간 투여하고,
신생아에게 정상적으로 백신접종을 한 결과
1년 후 HBsAg 양성인 신생아는 1명(12.5%)이었고,
라미부딘을 투여하지 않은 과거의 대조군 24명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정상적인 백신접종 후 1년 후
HBsAg 양성인 신생아는 7명(28%)이었다.
아직까지 임신 중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하므로 임신 중 만성 B형간염에 항바이러스치료를 시작하거나 계속 투약 여부를 결정할 때는 모체의 간질환의 단계 및 중증도에 연관된 치료의 장점과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임신 후반기에 단기간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가능하며,
장기 사용이 필요할 경우 출산 후 약제 내성이 적은 항바이러스제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한간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