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출산과 간염


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자유롭게 올리시면 됩니다.
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우리 딸 항체 생겼어요!^^

2011.12.21 23:01

4E 조회 수:1087

안녕하세요?

올해 2월에 출산하고 어제부로 10개월 되는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항체 : 양성(안정수치) / 항원 : 음성  / 모유수유 : X / 항바이러스제 : 복용(세비보)-28주부터~ 출산후

 

기형 및 이상 여부 : 없음

 

 

저도 임신하기전, 임신기간, 출산후까지 얼마나 간사랑동우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지요.

자녀분의 항체검사에서 항원 음성 항체 양성글을 볼때마다

가식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제일 같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내딸도 그러할 거라 굳은 믿음을 가졌구요.

 

저는 외가쪽이 모두 간염을 가지고 계시고,

어머니에게서 수직감염되었습니다.

 

저는 간염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학 결정시, 가고 싶은 학교, 학과에 합격했지만

저희 집이 지방이었구, IMF를 막 지난 시점이어서

집에 첫 등록금 이외에 경제적 지원을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기숙사에도 합격이 되었는데, 신체검사서 제출하고

입소를 할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대학을 포기하고

집에서 통학할수 있는지방 대학교를 지원했습니다.

 

그게 시작인지는 모르고, 첫발만 뒤로 물러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준비시 서류전형, 면접 합격.  최종합격. 신체검사 탈락.

이 모든것들이 저를 얼마나 좌절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간치수는 늘 정상이라 관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구요,

제가 활동성 간염보유자라는 것도 취업준비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의 애타는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운좋게, 외국계기업에 취업이 되었고, 저는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하기전 이 사실을 이야기 했고 임신을 준비하면서 많은 의논을 하였습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던 종합병원에서는 간수치가 20을 넘지 않은상태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게 되면 그로인해 문제가 발생될수 있다고 말을 하였고

저는 간사랑동우회에 문의를 드리고 임신을 준비하면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잡았습니다.

 

임신기간동안에는 직장을 다니느라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구요.

28주가 되었을때 용인 예일내과의 박상진선생님을 찿아 뵙고

향후 관리에 대해 문의드렸습니다.

 

28주 당시 간치수 정상, DNA수치가 1억 가까이 되는지라

세비보를 처방받아서 복용하기 시작했고,

간치수가 정상이서 보험적용을 받지못하고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면역반응인지 간수치가 큰폭으로 상승되었다가

안정되고, 보험적용을 받고 출산후까지 세비보를 복용하였습니다.

 

복용후, DNA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졌고 38주 0일에 우리딸이 태어났습니다.

산후조리원에 있을때도 세비보를 복용하였구요,

출산후 A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하여  예방 주사도 맞았습니다.

 

그후, DNA수치가 떨어지지도 않았고 항원이 그대로 양성입니다.

이제 선생님께서 권해주신대로 항바이러스제를 바꿔서 치료를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둘째때는 꼭 모유수유 할겁니다.

내 아이한테 초유도 먹이지 못하고 모유 억제하는 호르몬제를 처방받아 먹었을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코끝이 찡하네요.ㅠ.ㅠ

 

울 딸 심청이도 아니고, 조무사 선생님들이 초유많이 나오는 엄마한테

모유 받아와서 몇번 수유를 해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당당한 엄마가 되어주려 합니다.

 

임신, 출산때문에 우리 딸, 아들에게 나 같은 상황을

만들어줄까봐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을 겁니다.

저또한 그랬구요, 그렇지만 내옆에는 의논할수 있는 가족이 있고

영원히 내편을 들어주는 남편이 있잖아요.

내 배속에 있는 아이가 태어나면 내편이 한명 더 생기는 거구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임신기간에 많은 추억 만드셨으면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스팸처리 시작합니다. ======= 김창섭 2019.07.11 97
공지 수유 중 비리어드 복용 관련 사례들 및 경험담 리스트 [5] 황남철 2015.10.11 2262
공지 임신과 관련된 사례들 정리 [4] 황남철 2015.07.29 2810
공지 아이들 추가 접종에 관한 질문글 모음 [3] 황남철 2014.09.23 1959
공지 임신, 출산, 수직감염과 관련된 글 모음 윤구현 2013.12.04 4323
2275 b형간염보유자산모 임신 출산후기입니다. [9] 긍정적으로 2013.11.05 1208
2274 우리아이항체가생겼어요 [7] 끝내자 2011.10.14 1206
2273 결혼하신 임산부님들~ 시댁에서는 다들 알고 계신가요? [4] 똘추부인 2011.08.29 1193
2272 둘째가 수직감염됐어요ㅜㅜ [8] 화이팅 2015.03.31 1179
2271 아기도 수직감염이 되었습니다...ㅠ [5] 공주님 2014.08.27 1176
2270 임신중 세비보 처방받으신 임산부님들.. [5] 튼튼이 2011.07.18 1161
2269 임신 중 항바이러스제 복용 및 모유 수유에 관한 간략한(?) 정리글 [3] 황남철 2012.11.02 1153
2268 비리어드 복용 2주째 [3] jihyun82 2011.03.24 1147
2267 바라크루드와 임신 [1] 쑤닝 2011.08.18 1123
2266 제가 너무 나쁜생각을 하는걸까요?! [1] 좋은생각만하기 2011.07.26 1122
2265 전염성에 대해서.. [5] 크리스마스 2011.08.13 1117
2264 B형간염 보균자 임신준비 [2] 웃는당근 2011.07.04 1117
2263 첫아이 수직간염됐고, 둘째 임신중인 불안한 임산부입니다 [12] 워니럽 2014.01.07 1106
2262 임신, 모유 수유에 관한 정리글 [3] 황남철 2013.11.14 1106
2261 곧 결혼합니다... 임신 시 어떻게...? [4] 힘내쟈! 2011.04.12 1103
» 우리 딸 항체 생겼어요!^^ [5] 4E 2011.12.21 1087
2259 아이가 수직감염되어서...병원에 다녀왔습니다. [6] 하얀새벽에 2015.03.19 1073
2258 바라크루드 1년 7개월만에 혈청전환이 됬데요~ 질문ㅠ [3] 소중맘 2012.08.28 1073
2257 혈액검사와 초음파 - 꼭 종합병원에서 해야 할까요? [6] 따구 2011.03.29 1063
2256 간 수치는 정상인데 DNA 수치가 35,000,000이 넘게 나왔어요 [2] 김호 2011.06.24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