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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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저희 아이도 항체가 생겼다네요~
2012.10.28 14:03
저도 항상 글만 읽다가 용기 얻고 갔었는데 이제야 또 작은 희망이 될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제가 스무살이 넘어서 감기로 병원을 찾았다가 제가 보균자란
사실을 알았고요. 대부분이 엄마에게서 수직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서
엄마께 물었었습니다. 엄마는 삼십대에 검진한 결과 항체가 없다하셔서 예방접종을
하시고 항체가 생기셨었다고 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론 저만 간염이 걸린거더라구요.
회사 취직할 때부터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는건 아닐까 항상 노심초사하고 그땐
정말 억울하더라고요. 왜 나만 이런게 걸렸나 하고~
그렇게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임신 8개월이 되어서야 말했어요. 제가 간염보유자라는걸요.
그런데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도 바로 항체검사 받아보라고
시켰죠. 다행히 항체가 없다고 주사만 맞음 된다고 하셔서 3회 맞았고요.
임신하기 2년 전에 간검사를 하고 임신하고서는 검사도 안받고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요.
내과 검사 받고 바이러스수치 높으면 약먹고 편히 애낳고 검사 받을껄 하는....
임신하면서 하혈도 몇번했고 저희 산부인과는 막달검사도 안하는 곳이었어요.
예정일 전날 양수가 쪼금씩 새는줄도 모르고 갔다가 양수라며
바로 촉진제맞고 자연분만 했어요. 애낳고 의사한테 주사 두대 다 놔달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모유수유도 하고 10개월 피말리며 살았네요.
우리 딸 10개월째 성빈센트 병원 가서 검사 했는데 오백대로 항체 생겼다더라고요.
이젠 정말 제 건강에 신경써야 할 때인것 같네요.
제가 겪어보니 정말 결과 나올때 까지는 매일 우리애도 감염될까 하루도 걱정을
안하고 살아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임신하신 간염보유자 어머님들 꼭 애 낳기 전에 검사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약드시길 바래요.
임신해서만이 아니고 나를 위해서 본인 정기검진도 꼭 받으시고 다들 건강하세요~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