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수직감염예방-예방접종, 모유수유 등- 그리고 소아B형간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글을
자유롭게 올리시면 됩니다.
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만성비형간염 활동성 산모 모유수유 ㅜㅜ
2012.10.10 10:55
넘 고민이 많습니다 임신결과로 인해 알게되었습니다
짐 임신 28주가 되었는데 내과도 한달에 한번 다니면서 간수치 체크하면서 관찰을 하고있습다
바이러스가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28주부터 약을 복용을 해야한다고 하드라구요
의사샘께서 약을 복용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고 모유도 할수가 없다고하는데
약은 평생먹어도 상관없지만 아이한테는 6개월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고 모유를 먹이고 싶습니다
그게 엄마의 마음인가봐요ㅜㅜ
만약 6개월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엄마가 버이러스가 올라갈수도 있고 간이 나빠질수도 있다는 하는데
정말인가요?/
만약 약을 복용안하고 그냥 모유수유하면 수직간염이 안될수도 있나요
활동성이여도 약안먹고 모유수유 한다는 산모들도 많이 있다고해서요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어찌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의사샘께선 아이가 혹시나 걸리수 있으니 안하는게 좋다고 말씀하시면서
엄마의선택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논문에보믄 활동성 산모여도 모유수유가능하다고는하던데?? 모유랑상관없다고 하는데
정말 헷갈리네요
누구말을 믿어야할지 정말 힘드네요
의사샘마다 다르게 말씀하시니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ㅜㅜ
댓글 2
-
윤구현
2012.10.10 11:34
-
황남철
2012.10.10 12:04
약은 평생 먹어도 상관없지만 아이한테는 6개월동안 약을 복용하지 않고 모유를 먹이고 싶습니다.
임신 중 항바이러스를 복용하게 되는 경우는 대략 두 가지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임신부의 간수치가 (임신 전부터나 임신 중에) 상승하여 만성 B형 간염으로 판단하고 임신부의 간염 치료 목적 (- 수직 감염 예방 목적도 포함될 수 있음) 으로 항바이러스를 시작해서 계속 사용해야 하는 경우와
임신부의 간수치는 올라가지 않았으나 DNA 수치가 많이 높아 (임신부의 치료 목적이 아닌) 수직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임신 후기에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시작해서 출산 직전까지만 복용하고 바로 중단하는 경우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 경우에는 간수치가 증가하지 않았기에 항바이러스제 처방시 보험이 안 됩니다.)
님께서 두 번째에 해당하시는 경우라면 출산 직후, 항바이러스제는 중단하시고 모유 수유 하시면 됩니다. (활동성이냐 비활동성이냐는 모유 수유와 상관 없습니다.)
첫번째에 해당하는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시다가 중단하시게 되면, 당연히 간이 다시 나빠질 수 - 즉, 간수치가 상승할 수 - 있습니다. 즉, (간수치 상승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하고, 어차피 본인의 치료 목적이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어차피 중단하기 어렵습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어떤 문제가 아이에게 생길 지를 모르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 모유 수유를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당 수의 약제들이 모유에는 미량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약제 종류는 상당히 적습니다. 항바이러스제도 별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추정은 할 수 있으나 근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항바이러스제 복용 중 모유 수유를 권유하지 않는 것입니다. - 의사 입장에서 표현하면, 방어 진료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모유에 항바이러스제의 양이 미량이기에, 예상컨대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과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 알려져 있지 않은 - 위험을 감당하실 수 있으시다면, 항바이러스제 복용하시면서 모유 수유를 하시는 것을 고려할 수는 있습니다.
첫번째에 해당되는 경우에서 생각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간이 나빠질 것을 감수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중단하시고 모유 수유를 하셨다가 나중에 이유식으로 넘어가시면
항바이러스제를 다시 투여하는 방법 등을 생각해 보실 수 있으시겠죠...
간이 나빠진다는 것에 상당한 두려움들을 갖고 계셔서 망설이게 되실 수도 있으실텐데,
사실 나빠지는 것에도 정도가 다르며
대개는 급성 간부전에 빠지는 것만 아니라면, 몇 개월 정도 간수치 나빠졌다고 해서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기에
바로 위에 말씀드린 방법도 고려하실 만은 합니다.
다만, 항바이러스제 중단했다가 나중에 재투여하시게 될 때, 보험 적용이 재차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거나 애매한 문제이기에
향후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나 님께서 이제 치료를 받아겠다고 생각해도 치료를 바로 못 받으실 가능성 등도 염두에는 두셔야 할 겁니다...
네. 산모의 HBV DNA가 높은 경우 출산 후 45%에서 6개월 이내에 간수치가 상승했고
임신 중 항바이러스제를 쓴 경우에는 62%에서 간수치가 상승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아래 글의 2번 내용을 읽어보세요.
http://www.liverkorea.org/zbxe/1478082
산모의 HBV DNA가 1천만copies/mL를 넘으면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접종해도 약 30%에서는 수직감염을 막을 수 없습니다.
모유수유는 수직감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약을 먹으면 모유수유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수직감염 때문이 아닙니다. 모유에 약 성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배너를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