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과 임신, 출산에 대한 게시판입니다.
가임기 여성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내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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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은 2013년 12월에 만들어졌으며 이 주제에 대한 과거 글 일부를 간염상담게시판과 자유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과거글은 이들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임신중 B형간염 활동성
2011.11.24 15:24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27주차 예비 엄마 입니다.
임신 초기까지만해도 B형간염 보균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검사를 또 해보니
활동성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저 혼자라면 약먹던지 몸 관리를 하겠는데 임신중이라 도움 부탁드립니다.
나이도 23살이라 아는것도 많이 없고 궁금증은 많고..
건강한 아이 낳고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도록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
우선 제가 피검사 했을때 수친가가.. 천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검사를 했는데 활동성이지만 정상 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는데
수치랑 뭐 이런건 말씀 안해주시고 약도 먹을 필요없다고..
간 담당 의사쌤이라 믿고는 있는데 그래도 불안해서요
제가 관리를 잘해서 수치가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좋겠지만 관리법도 모르겠고
일안하고 집에서 먹고 자고 쉬고만 하고 있어서 피곤한건 없는데
제가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 복용중이라 겹쳐서 그런지 집에서만 쉬어도 피곤하기만 하더라구요ㅠㅠ
자꾸 안좋아지는건지.. 간초음파도 했는데 초음파는 깨끗하다고 했구요
제일 걱정인건 2월에 출산 예정인데
아기에게 수직감염 될 확률도 궁금하고
예방접종을 맞춰도 항체가 안생길수도 있나요? ㅠㅠ 정말 나쁜건 물려주기 싫어서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싶은데 답변 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모유수유를 꼭 하고싶은데..
병원에선 감염 될 확률이 있다 없다는 통계가 나온것도 아니고 확실하지 않기떄문에
1%라도 감염 확률이 있다면 시도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초유라도 좀 먹이고 싶은데.. 아예 안먹이는게 맘편하고 아기에게도 좋을까요?
혹시 모유로는 안옮겨도 모유 먹는 중 상처로 인해서 아기에게 전염 될 수도 있을거같아서요..
그리고 활동성인 상태에서 주로 어떤 음식이 간에 좋고 생활습관은 어떻게 들여야 좋은지
다시 비활동성이 될 순 없나요..ㅠㅠ
완치 안된다는건 들었지만 아프지않고 더 악화되지 않고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제가 중3때부터 9년정도를 흡연을 쭉 해왔고 술은 약한편인데 가끔 19살때부터 한달에 한번정도? 과음하는 편이였는데
임신하기 바로전에 이번년도 3월부터 3개월정도 매일 먹다싶이 했거든요
과음은 아니였지만..
그래서 22년동안 보균자이다가 갑자기 활동성이 되어버린건가.. 후회도 너무나 되고
몸관리 못한 제가 너무 원망스럽기도하구요 아기한테 죄짓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미안하기만하네요..
1. 활동성이 무슨 뜻인지 모르시죠?? "활동성"에 걸린 링크를 읽어보세요. 많은 B형간염보유자가 이 말을 쓰지만 거의 모두 무슨 뜻인지 모르고 씁니다.
2. 수직감염의 가능성은 출산시 산모의 HBV DNA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간수치나 기타 다른 검사결과는 영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산시 산모의 HBV DNA가 2천만copies/mL 이하이면 적절한 예방조치(면역글로불린과 백신 접종)로 수직감염을 모두 막을 수 있고요.
출산 시 산모의 HBV DNA가 2천만copies/mL 이상이면 약 10%에서 수직감염 됩니다.
3. 모유수유로는 B형간염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1%의 위험도 더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 선생님은 '통계가 없다'고 하셨는데 본인이 모른다고 있는 것을 없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이런 연구이죠.
"김종현, 강진한, 허재균 등. 수유방법에 따른 주산기 B형간염 예방조치의 결과. 대한소아과학회 2005년 추계학술대회 초록집"
4. 유두에 상처가 있어 아이가 혈액을 먹는 것과 아이의 혈액이 상처로 들어가는 것은 감염위험이 전혀 다릅니다. 설사 혈액을 먹었다고 해도 그것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는 위와 장에서 생존하지 못하거든요.
5. 음식은 상관없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드시면 됩니다. 세상의 많은 병 가운데 음식이 영향을 안 주는 병도 무척 많습니다.
6.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보니 e항원 양성이신 것 같습니다. 이것을 활동성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인데요. e항원은 처음 B형간염보유자가 되었을 때부터 양성입니다. 꾸꾸맘님은 소위 비활동성(e항원 음성)에서 활동성(e항원 양성)으로 바뀐 것이 아닙니다. 원래 e항원은 계속 양성이었을 것이구요. 이제 그 사실을 알게 된 것 뿐입니다. 그러니 생활습관에 대해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과음은 간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B형간염과 상관없이 술을 간을 손상시키는 원인입니다. 앞으로는 술을 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