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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 부분반응, 비리어드 환승 NO - 간암 진행 연관 없어...치료 유지시 완전반응 전환
2015.09.21 13:10
바라크루드 부분반응, 비리어드 환승 NO간암 진행 연관 없어...치료 유지시 완전반응 전환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에 대한 초기 1년간의 반응률 차이가 간암의 발병률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정규식 교수(사진)는 11일,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The Liver Week 2015'에서 바라크루드에 대한 두 건의 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바라크루드의 8년간 리얼 라이프 데이터를 소개한 정 교수는 B형 간염 초치료 환자에 대한 장기간의 바라크루드 치료가 바이러스 반응이나 간경화 개선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안전성 또한 양호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8%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정기 검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바라크루드를 통해 B형 간염의 치료를 처음 시작한 환자들 중 1년 후 바이러스 억제가 완전하지 못했던 부븐 반응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암의 발병률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바라크루드 치료 1년째에서 완전반응에 이르지 못한 환자는 약 26%였지만, 5년 후 간암 발병률은 완전반응이 나타난 환자들과 차이가 없었다. 부분 반응과 완전 반응의 차이보다 나이와 치료 시작시 간경화 여부가 간암의 발병률과 더 연관이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나아가 부분반응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바라크루드로 치료한 경우 지속적으로 완전반응으로 전환됐으며, ALT수치가 정상화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정 교수는 “비리어드라는 강력한 약제가 있어 부분 반응이 있으면 약제를 바꿀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가 완전히 억제되지 않았다고 해서 급하게 비리어드로 바꿀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상훈 교수는 “제네릭이 출시되면 비리어드의 반 값 정도일텐데, 부분 반응 환자들에게 보다 비싼 비리어드를 권해야 할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DNA가 조금씩 나오면서 간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바꾸는 것이 맞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바꾸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