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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서 100만원짜리 C형간염치료제 1만원에 출시
2015.03.23 10:48
(뭄바이 블룸버그=연합뉴스) C형 간염의 혁신적인 치료약이지만 미국 등지에서 한 알에 1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논란이 됐던 '소발디'(Sovaldi)의 복제약이 방글라데시에서 10분의 1 가격으로 출시됐다.
방글라데시 제약회사 인쳅타는 지난달 소발디 복제약 '호프타비르'(Hopetavir)를 한 알에 10달러(약 1만1천원) 가격에 내놨다. 오리지널 약 제조사인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라이센스를 받은 제품은 아니다.
대다수 C형 간염 환자들이 완치까지 소발디를 12주간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 비용은 오리지널 약이 8만4천달러(약 9천400만원), 복제약이 900 달러(약 101만원)다.
라이센스를 받은 인도의 나트코 제약도 9일(현지시간) 이달 안으로 네팔에서 소발디 복제약을 28알이 든 한 병에 1만9천900 루피(약 35만6천원)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알에 약 710 루피(약1만2천원) 꼴로 인쳅타의 복제약과 비슷한 가격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허가받지 않은 소발디 복제약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라이센스를 받은 인도의 11개 제약사가 최대한 빨리 복제약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저개발국의 하나인 방글라데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협정(TRIPs) 적용을 면제받는다. 이에 따라 특허가 종료되지 않은 약의 복제 생산과 최빈국으로 수출이 허용된다.
이러면 제약회사가 국내 가격을 낮추지 않을 때 제약회사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