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에 대한 뉴스를 소개합니다.
예전 간질환 뉴스는 구 간질환 뉴스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제약과 사뭇 다른 행보, 길리어드의 시사점은? 항바이러스제 집중, 포트폴리오 강화 위한 인수합병
2016.07.25 12:14
국내제약과 사뭇 다른 행보, 길리어드의 시사점은?
항바이러스제 집중, 포트폴리오 강화 위한 인수합병
제네릭 의약품을 성장의 기반으로 삼아 온 다수의 국내 제약업체는 여전히 다품목 소량생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는 감염질환이란 특정 영역에 시각을 고정,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집중해 거대 공룡으로 성장했다.
길리어드는 1987년 설립됐다. 29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효율적 사업전략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체질적으로 토종제약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온 길리어드는 국내 제약업계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걸까.
길러어드와 국내제약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선택과 집중이다.
27일 하이투자증권의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전체 매출 가운데 감염질환치료제 매출이 95%에 달한다. 길리어드는 철저히 인수합병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감염질환 분야에서 독복적인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독자적인 물질 1-2개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합제를 개발해 적응증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이는 감염질환이라는 아주 특수한 영역에서만 가능했던 성공전략"이라며 "다른 질환에서 단순히 복합제를 만든다고 해서 적응증이 확정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길리어드는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Trigangle 파마슈티컬, 파마셋 등을 인수해 추가적인 복합제 신제품을 개발했다.
파마셋을 인수하면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의 주성분인 sofosbuvir를 확보했고, 여기에 자체개발한 ledipasvir를 결합해 C형간염복합제 하보니를 탄생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길리어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비리어드의 주성분인 TDF(tenofovir disoproxil fumarate)를 TAF(tenofovir alafenamide fumarate)로 대체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구 연구원은 "TDF를 TAF로 대체하면 혈중에서 테노포비어가 아닌 TAF행태로 존재해 신장독성, 골수독성 등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며 "현재 길리어드는 B형간염치료제와 에이즈치료제의 모든 TDF를 TAF로 전환하는 임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길리어드는 항암제 개발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파이프라인을 보면 momelotinib(JAK:골수섬유증, 췌장암, 고형암)이 임상3상, entospletinib(SYK:혈액암) 임상2상, GS-4095(BTK:혈액암) 임상1상, GS-9901(혈액암) 임상1상 GS-5829(BET:고형암) 임상1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