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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日정부 부작용발표 별거아냐"
2016.07.20 15:39
길리어드 "日정부 부작용발표 별거아냐" |
日PMDA 소발디·하보니 부작용에 고혈압·뇌혈관장애 추가
본사 담당자 "임상 데이터에 이미 나와있던 내용"
일본 정부의 C형 간염치료제에 대한 부작용 추가 조치에 대해 해당 제품 제조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별 문제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 시니어 메디컬디렉터인 클라우디오 아빌라(Claudio Avila)씨는 7일 소발디와 하보니 국내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이미 자신들의 임상 데이터에 포함돼 있었다"며 별거 아니라는 대답을 내놨다.
지난 5일 일본PMDA(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는 소발디-리바비린 병용요법과 하보니의 3년간 시판 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각각 고혈압과 뇌혈관장애를 부작용 항목에 추가했다. 일본 정부는 "소발디와 하보니 약제와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소발디와 하보니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획기적인 C형 간염치료제로 평가되고 있으며, 그만큼 기대가 크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에는 C형 간염이 박멸될 것이라면서 이는 소발디와 하보니 덕분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다.
약물 사용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득실을 따져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득보다 실이 많으면 사용해선 안되지만 득이 많다고 무조건 사용해서도 안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게 가장 좋은 사용법이며 이를 위해서는 혹시 모를 부작용까지 꼼꼼하게 신경쓰는게 최선의 약물선택법이다.
전세계적으로 약물 평가기준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에 대한 길리어드의 자세가 이 정도인데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약물 출시 초기부터 걱정이 앞선다.
길리어드는 간염치료에서 가장 기대되는 약물을 제조하는 회사로서 약물과 관련한 아주 작은 부작용까지도 세심하게 조사하는 의무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아울러 자사(自社)의 약 판매를 허가한 국가의 정부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하고 성실하게 대응하는 자세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