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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및 2014 회계연도 경영성적표를 3일 공개했다.
4/4분기 제품매출이 72억2,2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30억4,300만 달러에 비해 137.3%나 크게 뛰어올랐을 뿐 아니라 순이익도 34억8,700만 달러로 전년도 4/4분기의 7억9,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0% 이상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주당순이익을 보면 한 주당 2.18달러로 나타나 전년도 같은 분기의 한 주당 0.47달러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허절벽’의 파고가 휩쓸고 지나간 이후 대부분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과도기 및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매출이 한자릿수 초‧중반대 성장 또는 감소, 순이익의 경우 큰 폭의 하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매우 예외적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
이에 따라 201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244억7,400만 달러로 한해 전의 108억400만 달러와 비하면 126.5% 고속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순이익 또한 121억100만 달러에 달해 2013년도의 30억7,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00% 가까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집계되었고, 주당순이익 역시 한 주당 7.35달러에 달해 1년 전의 1.81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이처럼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단연 돋보이는 어닝시즌을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은 4/4분기에만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소포스부비르) 및 ‘하보니’(Harvoni: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가 각각 17억3,200만 달러와 21억7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면서 쌍끌이 역할을 해 준 덕분으로 분석됐다.
덕분에 전체 항바이러스제 부문이 67억2,6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2013년 4/4분기의 26억4,1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154.7%에 달하는 발빠른 오름세를 과시했을 정도.
AIDS 치료제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트루바다’(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이 8억9,700만 달러로 10.2% 늘어난 가운데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은 3억8,500만 달러로 88.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컴플레라’(엠트리시타빈+릴피비린+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은 각각 3억4,800만 달러와 3억1,100만 달러로 32.8% 및 16.5%의 준수한 증가율을 내보였다. ‘비리어드’는 B형 간염 치료제이면서 AIDS 치료제로도 발매되고 있다.
다만 AIDS 치료제들은 C형 간염 치료제들이 워낙 가파르게 성장한 관계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못했다.
예외적으로 ‘아트리플라’(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은 9억2,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전년도 4/4분기에 비해 0.8% 뒷걸음쳤다.
이밖에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타이리스’(Letairis: 암브리센탄)이 1억8,100만 달러로 30.2%, 만성 편두통 치료제 ‘라넥사’(라놀라진)이 1억4,400만 달러로 10.8%, 항진균제 ‘암비솜’(AmBisome: 암포테리신 B)가 1억400만 달러로 10.6%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공유했다.
2014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소발디’가 102억8,300만 달러로 나타나 집계시점이 발매 직후였던 한해 전의 1억3,900만 달러와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해 보였고, ‘하보니’의 경우 지난해 11월에야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이어서 비교대상 실적이 존재하지 않았다.
‘트루바다’가 33억4,000만 달러로 6.5%, ‘스트리빌드’가 11억9,700만 달러로 122.0%, ‘컴플레라’가 12억2,800만 달러로 51.6%, ‘비리어드’가 10억5,800만 달러로 10.3%의 성장률을 나타내 C형 간염 치료제들에 버금가는 공헌도를 뽐냈다.
하지만 ‘아트리플라’는 1년 전체 실적 또한 34억7,000만 달러로 4.9% 마이너스 성장률을 드러냈다.
‘레타이리스’가 5억9,500만 달러로 14.4%, ‘라넥사’가 5억1,000만 달러로 13.6%, ‘암비솜’이 3억8,800만 달러로 10.2% 각각 올라선 실적을 올리면서 뒤를 받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