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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서울성모병원 교수 논문, 면역학 최고권위지에 실려
2016.08.16 17:46
KAIST·서울성모병원 교수 논문, 면역학 최고권위지에 실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면역학 분야 최고 권위지로 꼽히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성과를 냈다.
10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의과학대학원 신의철·박수형 교수와 카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의 성필수 박사가 국내 과학자 가운데 처음으로 '네이처 리뷰 면역학'(Nature Reviews Immunology) 8월호에 리뷰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리뷰 저널은 해당 분야의 권위 있는 석학들이 네이처의 초청을 받아 관련 분야의 연구결과를 정리하는 학술지이다. 네이처 리뷰 면역학은 면역학 분야 최고 권위지로 꼽힌다.
신 교수와 박 교수, 성 박사는 A형·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간 면역반응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C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 백신과 B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세계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1억7천만명에 달하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3억5천만명 정도이다.
하지만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고 B형 간염도 바이러스를 제어할 수 있을 뿐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바이러스로 한국은 보균자 비율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형 간염의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B·C형과 달리 저절로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의 특성을 기반으로, B형 간염 완치 치료제와 C형 간염 예방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신 교수와 박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을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점 등을 인정받아 네이처에 리뷰 논문을 게재하게 됐다.
신 교수는 "KAIST 의과학대학원의 면역학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면역학 연구를 통해 인류의 질병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