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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203명 집단 발병? 보도에 황당"

순창 해당 병원장 "32개월간 보험청구 숫자를 발표"
"감염내과 전문의라 환자 몰렸을뿐"…질본 역학조사

2016-09-01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일어난거죠.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환자들도 그런 일이 있었느냐고 묻는데…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전북 순창에서 ‘C형간염 집단발병’ 보도의 근원지로 지목된 A병원의 B원장은 1일 오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기색이 역력했다.

B원장은 C형간염 집단감염 사례의 병원으로 지목된 경위를 묻는 질문에 “203명이라는 데이터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덜컥 지목이 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30일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조사관이 병원을 방문했는데 이 또한 경황이 없던 중이어서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순창읍에 위치한 이 병원의 원장은 감염내과 전문의로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C형간염을 비롯해 감염병 관련 환자들이 이 병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것이 지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병원장은 “원래 순창장날(1, 6일)에는 환자들이 몰려드는데 지금 진료 대기중인 환자분도 많지 않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에 203명이라고 나온 배경이 궁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처음으로 보도한 언론을 찾아 왜 그렇게 보도가 됐는지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건강보험공단은 C형 간염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병원에서 지난 2013년 초부터 2015년 8월까지 32개월간 203명의 환자들의 보험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질병관리본부. © News1


이에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해당 의료기관에서 C형간염이 집단으로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 조사를 실시했고, 이 같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집단발병’으로 보도된 것으로 보여진다. 

순창군은 8월31일 '203명의 집단발병' 보도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곧바로 집단발병의 진위를 확인한 후 “사실이 아니다.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이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집단 발병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확인결과 의료기관 내 집단 감염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의료기관이 청구한 숫자를 마치 C형 간염이 집단 발병한 것처럼 보도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순창군 보건의료원의 경우도 C형 간염은 대부분 만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진료를 받다 순창의 해당 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C형간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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