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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C형간염 일반건강검진 적용 검토
2016.10.12 12:20
복지부, C형간염 일반건강검진 적용 검토
2016-09-02
"정부용역과제 수행중…내년 7월 이후 도입여부 결정
보건의료연구원 내년 7월까지 수행…비용대비 효과성이 관건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보건당국이 최근 의료기관내 감염사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C형간염을 국가건강검진의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C형간염을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는 것과 관련, 타당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부용역과제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과제를 맡아 내년 7월까지 11개월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C형간염이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할 경우 일반검진대상자중 일정 연령에 도달하는 해에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은 만 40세와 만 66세 2차례 실시중이지만 오는 2018년부터 '제2차(2016~2020년)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에 따라 질환별로 횟수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어 연구결과에 따라 도입시기와 횟수 등이 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C형간염을 건강검진에 포함시키는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와 학계의 의견차가 있어 실제로 도입될 지는 미지수다.
한쪽에서는 C형간염이 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이 없고 항체 보유자중 70%가 무증상 감염인데다 감염이 되더라도 간기능검사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워 건강검진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쪽에서는 C형간염이 B형간염에 비해 전염력이 약하고 국내 유병률이 0.6%(2012~2014년 평균)로 매우 낮아 건강검진에 포함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결국 비용대비 효과성에 이견이 나타난 셈이다.
따라서 C형간염의 경우 병원내 집단발생이 많기 때문에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방향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용역과제도 이같은 점 때문에 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목을 포함시켰을 경우 투입되는 예산 대비 효과성에 대한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거 의료수급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형간염 항체검사에서 항체형성률(유병률)은 0.2%에 불과해 타당성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구가 끝나는 내년쯤 효과성 여부에 따라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