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C형 간염 병용요법 임상2a상 성공

아칠리온 파마슈티컬스는 얀센의 계열사인 알리오스 바이오파마가 실시한 C형 간염 치료법의 임상 2a상 시험에서 나온 새로운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a상 시험은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오달라스비르(odalasvir), AL-335와 시메프레비르(simeprevir)를 병용하거나 시메프레비르를 병용하지 않는 경구 병용요법을 6주 혹은 8주 동안 평가해 적절한 용량과 치료기간을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아칠리온의 최고경영자인 밀린드 데시판데 박사는 “얀센이 오달라스비르, AL-335, 시메프레비르로 구성된 경구용 단기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뤄내 기쁘며 발표된 임상 2a상 연구 결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중간 결과를 토대로 얀센은 임상 2b상 프로그램을 통해 3제 병용요법이 C형 간염 환자들의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라며 “최근 치료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 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부담에 대응하는 의약품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회 회의 이전에 요약 형태로 공개된 자료에는 지난 7월까지 진행된 연구결과가 포함돼 있다. 임상시험에는 과거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 1형 혹은 3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참가했다.

시험 결과 3제 병용요법으로 8주 동안 치료를 받은 코호트(cohort) 1의 환자 20명 중 치료 완료 후 24주째 HCV RNA 수치가 미검출 수준을 유지한 환자 비율(SVR24)이 100%로 나타났다.

또 차후 같은 3제 병용요법으로 6주 혹은 8주 동안 치료를 받은 2개의 그룹 중 코호트 3에서 모든 환자들의 HCV RNA 수치가 음성이었으며 치료 완료 후 4주째 미검출 수준을 유지한 비율(SVR4)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호트 4에서는 치료 종료 때 환자들의 HCV RNA 수치가 음성이거나 검출 한계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달라스비르와 AL-335의 2제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20명의 환자들에 대한 코호트 2에서는 치료 완료 후 12주째 HCV RNA 수치가 미검출 수준을 유지한 비율이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요법은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피로, 상기도감염이 보고됐다.

향후 실시될 임상 2b상 프로그램은 치료경험이 없거나 있고 간경변이 없는 유전자형 1, 2, 4, 5, 6형 만성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현재 대상성 간경변증이 있거나 없는 유전자형 2, 3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 2a상 연구를 통해 보완될 것이다. 임상 2b상 프로그램의 주요 결과는 2017년 7월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얀센과 아칠리온은 작년에 11억 달러 규모의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