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닥순요법 한국인서 높은 반응률

신장애 및 간세포암종병력 환자서도 효과적

C형 간염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일명 닥순요법)이 한국인에서 높은 반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Seoul Cynergy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한국인 환자 대상 닥순요법 리얼라이프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닥순요법을 받은 1b형 C형 간염환자 198명. 이들에게 1일 1회 다클린자 60mg과 1일 2회 순베프라 100mg를 총 24주간 투약 받은 환자들 SVR12을 검토했다.


그 결과, 기저 시점에 NS5A 내성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C형간염 환자에서 93.2%의 SVR12(12주 지속바이러스반응률)을 보였다.


기존 연구결과에서 닥순요법에 대한 아시아환자의 반응률은 95.6%였으며, 올해 6월 대한간학회에서는 94.3%라는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또한 이번 분석 결과에서 나타난 SVR12는 사구체여과율(eGFR) 50 이하인 신장애환자에서 100%, 간세포암종 병력이 있는 환자(12명) 에서 91.7%, 과거 치료 경험자에서 98%, 치료 무경험자에서 89.7%, 65세 이상 환자에서 91.5%, 간경변 환자에서 93.1%를 보이는 등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


김도영 교수는 "이번 리얼라이프 데이터는 기존보다 많은 환자들의 데이터가 축적됐다"면서 "닥순요법은 실제 치료를 받은 국내 C형간염 환자에서도 기존 임상 시험 결과와 유사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신장애환자, 간세포암종 동반 환자 등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