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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 늦어도 10월을 넘기지 마라?

의료비, 올해·내년 나눠 낼 경우
‘본인부담상한제’ 환급금 차이 커

등록: 2016-10-07 09:25 




(사례1) C형간염을 앓고 있는 A씨는 치료를 위해 8월부터 하보니(12주 기준 750만원)를 복용했다. C형간염치료제는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대상이기 때문에 건강보험 수준이 전체 가입자 중 소득 4분위에 해당되는 A환자는 다음해 548만원(2015년 상한액 기준, 단순 약값만 계산)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사례2) 개인적인 사유로 C형간염 치료를 늦추고 있던 B씨(소득 4분위)는 오는 11월부터 하보니로 치료를 받기로 했다. B씨는 약값을 일시불로 내기에는 부담스러워 올해 11월과 내년 1월에 375만원씩 나눠 지불할 예정이다. B씨 역시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대상이지만 A씨보다 202만원이 적은 346만원(2015년 상한액 기준, 단순 약값만 계산)만 환급받을 수 있다.

(서울=포커스뉴스) 고가의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를 복용해야 되는 환자가 치료 시기에 따라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금액차이가 달라지거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건강보험 가입자(피부양자 포함)가 지불한 의료비(비급여 등 제외) 중 본인부담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2015년 기준 121~506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액을 건강보험에서 되돌려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갑자기 생긴 병이나 사고를 당해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거나 치료비 부담으로 평범한 가정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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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형간염 치료를 받고 약값을 지불했을 경우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액. (2015년 상한액 기준, 단순 하보니 가격만 반영) <자료출처=C형간염 환우회 카페>


C형간염치료제 역시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대상에 포함되면서 최근 다나의원 등 집단 C형간염 감염자들의 약값 부담을 덜게 됐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 적용으로 750만원의 약값(12주 기준)이 발생하는 하보니를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 소득 1분위에 해당되는 환자는 내년에 629만원을 환급받게 된다.

소득 수준이 높은 소득10분위에 해당하더라도 2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지출된 의료비만 반영되기 때문에 치료시기 등에 따라 환급금액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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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치료를 받고 약값을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 지불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액. (2015년 상한액 기준, 단순 하보니 가격만 반영) <자료출처=C형간염 환우회 카페>


하보니 약값을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 낼 경우 △소득 1분위 508만원 △2~3분위 448만원 △4~5분위 346만원 △6~7분위 244만원 △8분위 144만원으로 환급금(2015년 상한액 기준, 단순 약값만 계산)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소득 9분위와 10분위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 올해 모든 약값을 지불하면 내년에 각각 325만원, 2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올해와 내년에 절반씩 낼 경우 환급금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된다.


C형간염 환우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윤구현 대표는 “C형간염치료제는 고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돈이 든다”며 “여기에 진료비까지 포함하면 환자는 더 많은 돈을 의료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C형간염이 본인부담상한제 환급 대상이 되면서 환자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게 됐지만, 의료비를 올해와 내년에 나눠 낼 경우 약값을 더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하보니로 12주간 치료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10월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만약 11월 이후에 치료를 시작한다고 하면 두달을 미뤄 내년 1월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내년에 시작할 경우 환급시기는 1년 늦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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