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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 특허만료, 처방량이 늘어난 이유는?[인터뷰] BMS제약 Virology BU 배미경 상무


2016.04.25



 




작년 10월 국내 최대 처방의약품인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특허 만료됐다.

국내제약사들은 기다렸다는 듯 우후죽순처럼 수십여개의 제네릭을 쏟아내며 오리지널 시장을 노렸다.

하지만 7년간 누려왔던 처방약 시장 1위였던 바라크루드의 장벽을 뚫기는 쉽지 않았다.

특허만료 이후 매출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처방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BMS제약 배미경 상무는 "제네릭 출시로 인한 약가인하는 오히려 오리지널을 싸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라크루드에 있어 특허만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크루드는 대체 어떤 점이 의료진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일까? 시사메디in이 그 이유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1. 작년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가 큰 이슈가 됐었다.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고 있나?

바라크루드의 약가는 기존 가격에서 30% 인하됐다. 오는 9월이면 기존 가격의 53.55% 수준으로 다시 한 번 가격이 인하된다. 과거 매출액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겠지만, 처방량의 경우 아직까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양한 제네릭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지만, 전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매출규모를 고려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오히려 제네릭 출시 덕분에 ‘엔테카비르’가 우수한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장기간 치료에 적합한 약물이라는 인식이 더 널리 퍼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Q2. 바라크루드의 처방량이 특허만료 이후에도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제네릭은 생동성시험에서 약효가 대조약의 80~125% 수준이면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효능과 안전성에 있어 작은 수준이라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라크루드의 경우, 환자들이 평생을 복용해야 한다는 점과 항바이러스제라는 치료제의 특성상 제네릭 처방이 다른 질환영역에 비해 다소 적었던 것 같다. 바이러스 억제효과와 안전성에 있어서의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Q3. 약가인하가 환자들 치료 패턴에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나?

약가가 인하되면서 환자들의 접근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를 매우 환영하고 있다. 또한, 의료진 역시 환자들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오리지널 약제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복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2차 약가인하로 바라크루드와 제네릭의 가격 차이가 1개월 기준 3,000원 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 정도의 차이라면 환자들이 기존에 복용하던 오리지널 약제를 굳이 제네릭으로 바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Q4. 바라크루드 특허만료 후 기존과 다른 영업 전략이 있다면?

제네릭 대비 바라크루드의 차별성을 내세우기 보다 ‘엔테카비르’라는 성분 자체의 장점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Q5. 바라크루드는 가격적인 메리트를 얻게 됐다. 테노포비르 처방에도 영향이 미칠거라고 보나?

현재 테노포비르의 가격이 가장 높기 때문에 처방액 부분에서는 1위를 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바라크루드의 처방량 또한 안정적인 점을 고려할 때 신규환자에 대한 처방에 있어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6. 리피토의 경우 특허만료 이후에도 처방량은 물론 매출까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임상연구가 꼽히기도 하는데, 바라크루드도 이런 계획이 있나?

먼저 리피토의 경우,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자체의 성장도 크게 작용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전체 환자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B형간염은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급증하거나 간경변,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기존의 B형간염 환자와 신규환자들로부터 가장 먼저 선택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7. 제네릭을 복용하다가 다시 오리지널로 돌아오는 환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나?

만약 환자가 제네릭을 복용하다가 불만족을 제기하거나, 의료진 스스로 불안감을 느낄 경우 바라크루드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직접 듣거나 데이터로 확인한 바는 없다. 다만, 제형이 다른 제네릭의 경우 간편하게 경구 복용할 수 있는 바라크루드로 돌아오는 환자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8. 현재 녹십자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공동 프로모션에는 만족하고 있는가?

녹십자는 간질환 분야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아직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파트너로서의 신뢰는 충분히 쌓였으며, 향후 BMS와 녹십자의 풍부한 영업,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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