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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집단감염 병원 의료진 반드시 처벌"

2016/08/23
브리핑하는 정기석
브리핑하는 정기석(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C형간염 집단감염 JS의원 운영 중단 상태
콜레라, 개인위생 철저히 하면 집단감염 위험 낮아

(청주=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보건당국이 C형간염이 집단발생한 병원의 의료진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콜레라는 개인위생만 철저히 하면 집단감염의 위험성은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국내외주요감염병 발생 정보 안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콜레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환자 가족은 물론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의 의료진에 대해서도 콜레라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기석 본부장과 질병관리본부 조은희 감염병 감시과장과의 일문일답

-- 콜레라에 걸린 환자의 역학조사는 진행 중인가. 이분이 해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는 건가

▲ (정기석 본부장) 콜레라는 잠복 기간이 짧다. 대부분 5일 내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가 아니라 이전 해외방문기록과는 상관이 없다.

▲ (조은희 과장) 환자분은 가족과 남해 지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어느 음식점을 다녀왔는지 파악되지 않아 카드 결제 명세를 조회 중이다. 어느 식당인지 확인이 되고 해당 식당에서 콜레라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 오후에 구체적으로 감염 경로를 설명해 드리겠다. 현재 환자 부인, 딸, 아들은 의심 증상이 없다. 의료기관 내 전파가 있을 수도 있어 의료진도 접촉 중이다.

--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정기석 본부장)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예상외다. 일단 날이 너무 더워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긴 하다. 콜레라는 세균 한, 두 마리 가지고는 걸리지 않는다. 몇천마리, 몇억마리가 입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 집단감염 가능성 배제 못 하나.

▲ (정기석 본부장) 그렇다.

-- 콜레라 감염 경로는

▲ (정기석 본부장) 콜레라는 호흡기 감염은 아니다.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콜레라균이 있는 분변과의 접촉, 분변이 흘러내려 간 물을 마실 때 감염된다. 개인위생만 철저하게 관리하면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러나 집단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심각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 C형 간염 관련해서 지난 2월에 의심 신고가 들어왔는데 해당 병원이나 의료진 처벌은 왜 안 이뤄지나

▲ (정기석 본부장) 의료진 처벌은 질병관리본부 소관은 아니지만, 반드시 처벌할 것이다. 시간상으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 어느 의사도 일부러 균을 주사기나 주사제에 심지는 않는다. 모르고 한 것이라도 감염에 대해 신경을 썼어야 한다.

-- C형 간염을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꾼다는 논의가 있었다.

▲ (정기석 본부장) 보건복지부,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가급적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다.

-- 최근까지도 해당 의원이 영업을 계속했다고 하는데 의심 정황이 있다면 무죄추정원칙이 있더라도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인가.

▲ (조은희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3월에 조사를 나가 혼합제를 여러 번에 나눠 썼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비보험 부당청구 부분도 시정조치를 내렸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고발 조치를 한 상황이다.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현재 JS의원 원장이 2011년부터 2012년 사이에 3개월밖에 근무를 안 했고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병원 운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 의심사례는 물증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제재할 방법이 없나.

▲ (정기석 본부장)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저히 대비해 법적인 제도를 보강하겠다. 물증이 없으면 주사기 재사용을 했다고 해도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재사용이 아니라도 주사제에 일회용 주사기를 계속 넣어서 주사제를 빼면 주사제가 오염될 수도 있다.

--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의 공개가 늦어진 이유가 뭔가.

▲ (조은희 과장) 복지부 역학조사 의뢰가 3월이었다. 이 병원의 10년 치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내원자 3만4천여명이 C형 간염 검사를 했는지 심평원에 조회하고, 이들이 실제 C형 간염에 걸렸는지 검사 의료기관에 확인하니 6월이 끝났다. 역학조사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2011년∼2012년 내원자를 역학조사하기 전에 이들이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자료를 보완해달라고 해 보험 청구 내용을 다 검토했다. 감염 전파경로를 밝힐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3월에 발표했겠지만 정확하게 조사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고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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