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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발병 위험 C형간염 검진율 향상 대책 마련 시급하다

입력 : 2016-10-21 09:47



C형간염의 검진율이 매우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형간염에 대한 국가검진의 시행과 바이러스 간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형 및 C형 간염 환자들이 감염 사실을 알면서도 치료를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질환의 심각성을 잘 몰라서’인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는 ‘제 17회 간의 날(10월 20일)’을 맞아 일반인의 간 질환에 대한 인식과 예방접종 및 검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간학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0~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B형간염 및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질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아 치료 인식이 개선되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암 및 간경변증의 가장 큰 원인은 B형, C형간염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5%)였다. 다음으로 ‘흡연’(40%), B형간염’(40%), 비만’(24%)이었다.

C형간염을 간암 및 간경변증의 원인으로 꼽은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간경변증 및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서의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인지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 간경변증 환자의 70~80%는 B형간염 바이러스, 10~15%는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10~15%는 알코올의 과다섭취와 그 외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B형간염은 간암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고 이중에서 30~40% 정도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위, 갑상선, 대장, 폐에 이어 5번째로 흔한 암이며,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질환이며, 특히 40~50대 남성에게서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염 질환에 대한 인식도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하고 있는 간염 종류에 대한 질문에 대해 B형 간염 92%, A형 간염과 C형 간염 각 76%로 인지 수준은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86%는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의 차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간염의 종류는 알고 있어도 각각 어떤 질환인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B형 및 C형 간염 감염 경로에 대한 오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주로 수혈 및 주사기 사용 등 혈액을 통해 감염되거나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식기 공유를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간염 바이러스는 보유자와의 가벼운 포옹, 입맞춤, 식사를 같이 하는 등 일상적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적다. B형 간염의 주된 감염 경로는 수직감염, 성접촉을 통한 감염, 문신, 침, 부황, 피어싱 등을 통해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는 경우이다.

C형 간염의 경우 정맥주사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 성 접촉을 통한 경우,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침술 등의 시술을 통해서 주로 전염된다.

#B형간염 환자, 치료 중요성 ‘몰라서’ 질환 방치
B형간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A형, C형)에 비해 검사 경험자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간염검사 경험 종류(중복응답)를 조사한 결과 ‘B형간염’이 49%(980명)로 가장 높았다. 또 응답자의 약 7%(144명)는 본인이 B형 간염 감염자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들 중 ‘치료를 받았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6.7명에 그쳤다. 나머지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별다른 이유 없다’(11%, 5명), ‘증상이 없다’(9%), ‘증상이 심하지 않다’(4%) 등이라고 설명했다.

#C형간염, 검진율 낮고 질환 인지도 매우 부족
간학회는 간염 검사를 받아본 적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63%)을 대상으로 다시 간염검사 경험 종류(중복응답)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명 중 1명(12.2%명)만이 ‘C형간염 검사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본인이 C형간염 감염자임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의 2%에 불과했고, 이들 중 치료를 받은 이는 10명 중 3.5명뿐이었다.

치료 받지 않은 이유로는 ‘심각성을 몰라서’라는 답변이 63%였으며,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답변이 36%였다. C형 간염은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부족 및 무관심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간기능 약화 원인 음주 빈도는 오히려 증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거나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간에 무리가 없다는 인식은 각각 7%, 22%로, 2013년 조사 결과인 22%, 34% 대비 낮아져 알코올의 간 질환 영향에 대한 인식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거나 소량씩 마시는 것은 간에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남성이 소주 한두 잔을 마셨을 경우, 간질환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자가 지난 2013년 17%에서 33%로 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이 예방을 위한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게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의 음주 빈도는 △전혀 마시지 않는다(25%→ 18%) △월 1회 이하(23%→27%) △월 2~4회(30% → 33%) △1주일에 2~3회(17%→18%) △1주일 4회 이상(5%8%) 으로 2013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변관수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바이러스성 감염인 B형 및 C형 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간경변증, 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크므로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검진 확대와 더불어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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