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등 간질환


B형간염 3-9-3. 페그 인터페론(상품명-페가시스)

2008.01.07 18:21

윤구현 조회 수:26464 추천:1

페가시스(Pegasys®)는 기존의 인터페론 알파를 개량한 두 개의 페그인터페론 중 하나입니다. 페그인터페론은 기존의 인터페론에 polyethylene glycol(PEG) 분자가 결합된 것으로 반감기가 길어 투약횟수가 인터페론 알파의 주 3회에서 주 1회로 줄었고 치료효과도 인터페론 알파보다 좋아졌습니다.
 페그인터페론는 두 가지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슈의 페가시스(peg interferon alfa-2a)와 쉐링-프라우의 페그인트론(peg interferon alfa-2b)인데요. 이 두 약은 모두 C형간염에 먼저 허가를 받았습니다만 B형간염치료제로는 로슈의 페가시스만 허가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 2월 12일 C형간염으로 허가를 받았고 2005년 3월 B형간염으로 추가 승인을 받았습니다. B형간염 보험적용은 2007년 6월 1일부터 되었습니다.



효능효과, 부작용
○ 효과 : 만성B형간염(단 대상부전증 환자는 제외). 인터페론 제제는 모두 비대상성 간질환자는 쓰지 못합니다.

○ 부작용 : 인터페론 제제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부작용이 많고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치료를 중단하면 사라집니다. 흔한 부작용은 탈모, 발열, 오한, 전신무력감, 식욕부진, 오심, 근육통 등입니다. 심한 부작용은 아래의 '상세정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페가시스 사용자의 10%정도는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합니다.



페가시스의 용법, 용량
 만성B형간염에서 권장용량은 180mcg를 주 1회 48주간 피하주사하는 것입니다. e항원양성 만성B형간염, e항원음성 만성B형간염 모두 동일합니다. 페가시스는 18세 이하의 환자에 대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페가시스의 보험기준
 페가시스의 보험기준도 제픽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 간에 염증이 있어야 한다.
2. 염증은 B형간염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B형간염바이러스가 많다).

그 밖에 기간 제한이 더 있는데요.
1. e항원양성 만성B형간염환자는 24주
2. e항원음성 만성B형간염환자는 48주


간 보험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와 과거의 페가시스의 보험기준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페가시스의 가격
  페가시스는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주사제이고 주사기에 주사약이 들어 있는 상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아래 가격은 주사 1개(1주일 분)입니다.

<135mcg/0.5mL/PSF>

1개 - 144,900원(2012년 3월 1일부터) 
1개 - 158,043원(2009년 6월 1일부터) (176,142원)

<180mcg/0.5mL/PSF> 

1개 - 174,025원(2012년 3월 1일부터)

1개 - 174,380원(2009년 6월 1일부터) (162,931원)

※ 실재로 구입할 때는 조제료가 추가됩니다.
※ 일반적으로는 180mcg를 사용합니다. 135mcg는 부작용으로 용량을 줄여야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 페가시스와 같은 주사제의 보험적용은 조금 복잡합니다. 외래에서 처방받으면 병원 규모에 따라 본인부담률이 다릅니다. 의원-30%, 병원-40%, 종합병원-60%를 본인부담합니다. 단 입원해서 원내처방받으면 규모에 상관없이 30%를 부담합니다.
 



페가시스의 장단점
 페가시스의 장점은 우선 치료기간이 정해져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e항원이 소실 된 후 1년 더 복용후 중단이 일반적입니다만 페가시스는 치료 성공여부에 상관없이 48주간 복용 후 중단합니다. 48주의 치료 기간동안 효과가 없다면 이후 더 사용하거나 중단 후 다시 사용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먹는 항바이러스제와는 달리 치료 중단 후 6개월까지 e항원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내성이 없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약 또는 먹는 항바이러스제들의 내성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생 1회 시도할 수 있는 약이라 내성을 운운하는게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페가시스에 효과가 없으면 인터페론 알파에도 효과가 없습니다.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환자는 먹는 항바이러스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LT가 상승할 수록, HBV DNA가 낮을 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40세 이하에서, 여성에서 뚜렷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치료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나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이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젊은 연령에서, 여성에서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더욱 쓰기가 좋습니다. 임신을 예상하고 있는 여성이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임신에 어려움이 생기게 되는데요. 24주 또는 48주로 치료 기간이 한정되면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취업을 앞둔 젊은 환자들은 단기간에 승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일단 비쌉니다. 의원을 이용하면 매주  52,800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요. 문제는 의원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상 페가시스를 잘 처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으면 약값으로만 매주 88,000원이 듭니다. 월 352,000원이 넘는 비용인 거죠. 더군다나 e항원양성 만성B형간염은 24주 밖에 보험이 안됩니다. 만약 48주를 치료받으면 비용은 훨씬 많이 듭니다. 물론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치료 기간이 페가시스 보다 훨씬 길어 총 치료기간 동안 약값은 비슷할 수 있습니다만 단기간에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더 부담스럽습니다.
 주사제라는 것도 불편합니다. 보통 스스로 주사를 놓게 되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처음에 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다양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약 10%는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젊은 여성에게 더 많이 쓰는데요. 흔한 부작용인 탈모가 이 환자들에게 특히 문제가 됩니다. 또 사회활동이 많은 20-30대 환자들이 장기간 전신무력감, 피로감, 근육통을 느끼는 것은 사회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으로 치료 효과는 먹는 항바이러스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집니다만 치료에 성공하면 재발률이 낮고 유지율이 높습니다.

 이런 점때문에 일부에서는 치료의 시작은 페가시스부터 하고 먹는 항바이러스제는 페가시스의 치료가 실패한 경우에 하자는 주장을 합니다(예.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 - NICE - 등).




ㅍㅔ가시스의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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