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상담 게시판
간수치600인데 리버힐을 처방받았습니다
2017.03.25 15:18
안녕하세요!
나이35세 남성입니다
B형간염보균자로서 평생 증상은 없었고 간기능 수치는 쭈욱 50안팎이었습니다
한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나서 위장약을 복용했는데, 아무래도 이상한 거 같아서 어제 건강검진을 했습니다(인천 성민병원)
그런데 간기능수치가 600이 나왔습니다. 이정도 수치면 정말 심각한 건가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입원하라 그랬는데 회사일때문에 복부CT와 몇 가지 혈액검사를 추가하고 다음 주에 결과를 보러갑니다
의사님이 약 처방을 리버힐, 우루사 10일치를 주셨는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B형간염치료제로는 보편적으로 제픽스, 바라쿠르드 등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리버힐'이라는 약은 뭔가요?
간사랑동우회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생소한 약인 거 같습니다
왜 제픽스 등이 아닌 리버힐을 처방하셨는지 몹시 궁금해요
네이버 설명으로는
- (효능) 지속적으로 ALT가 상승되어 있는 만성간염 및 약물로 인해 트란스아미나제(Transaminase)가 상승된 간염
- (용법) 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로서 1회 25~50mg, 1일 3회 경구투여한다
으로 되어있어요
아울러 최근 바쁜 업무를 맡아 출근은 빨리 퇴근은 늦게 하여 간이 좀 안 좋아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같은 시기에 하수오, 검은깨, 검은콩 등으로 된 선식을 함께 먹었거든요. 이 선식도 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그런데 간기능수치가 600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정말 심각한 건가요?
단기적인 간 상태의 심각한 정도는 간수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실제로는 혈액 응고 수치, 황달 수치 등이 더 중요합니다.
B형 간염 치료제로는 보편적으로 제픽스, 바라쿠르드 등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현 시대에서, 제픽스는 초치료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10 여년 전까지만 해도 초치료로 사용되어 왔지만
현 시점에서 만성 B형 간염을 진단받는 분들에게
처음부터 제픽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리버힐'이라는 약은 뭔가요?
"BDD", "닛셀" 또는 "펜넬" 등으로
동우회 검색창에서 검색해보세요.
왜 제픽스 등이 아닌 리버힐을 처방하셨는지 몹시 궁금해요.
님께서 하수오 등을 먹은 병력을
진료받으실 때 얘기하셨다면
약인성 간염 (drug induced liver injury ; DILI) 으로 생각하시고
해당 약제들 (리버힐, 우루사) 를 처방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런 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상태, 하수오 등의 섭취 병력 등) 를 했는데도
그런 약제들을 처방하셨다면
좋게 생각해서
B형 간염의 혈청 전환 과정이라고 추정해서
그런 약제들만 복용하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경과를 보고
바라크루드나 비리어드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기를 저울질할 계획이시거나
약제 (하수오 등) 중단 후 DILI 의 호전 양상 여부를 볼 계획이어서 일 수 있겠죠.
정반대로, 나쁘게(?) 생각하면
B형 간염에 관한 지식/경험이 없으셔서
그런 처방을 하신 것일 수도 있으실테고요...
어떤 것인지는 님의 글만 갖고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검사 결과들도 확인해봐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님께서 B형 간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갖은 상태에서
왜 그리 처방하셨는지 담당 샘에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아울러 최근 바쁜 업무를 맡아 출근은 빨리 퇴근은 늦게 하여 간이 좀 안 좋아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님이 이미 간경화 등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그런 것으로 간이 나빠지진 않습니다.
같은 시기에 하수오, 검은깨, 검은콩 등으로 된 선식을 함께 먹었거든요.
이 선식도 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합니다.
하수오로 인해서 안 좋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