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진단으로 패닉에 빠졌습니다.
2016.02.13 22:31
50세 여성입니다. 20대에 간염보균자인 것을 알았는데 어제 간경변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음 진료에서는 항바이러스제제를 복용하라고 하실거 같은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네요. 항바이러스제제가 완치제제가 아니라 억제제라 복용시 효과가 없으면 간부전에 빠질 수 있다고 하던데 너무 너무 무섭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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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道光州한정렬
2016.02.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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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살자
2016.02.14 15:06
그 심정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확히 5년전 저도 같은 진단받고 그렇게 멘붕상태가 되봣거든요.
저도 50대초반에 초기 간경화진단받고 비리어드 복용하기 시작햇어요.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지는듯한 마음이엿으니까요.
지나고보면 스트레스가 제일 나쁩니다.
맘편히 가지시고 약복용하세요..
오래 드시다보면 좋아지실겁니다.
전 이제진단서 떼면 초기간경화가 아니고 만성비형간염 보균자로 떼어줍니다.
규칙적으로 약복용하시면 분명좋아지리라 봅니다.
항상 긍정...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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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16.02.15 11:28
저는 지금 50대 중반인데 약 5년전에 간경화 진단 받았습니다. 약은 만성간염이었으므로 이미 그 전부터 먹고있었구요. 스트레스 줄이고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매일매일 빠짐없이 꼭 드세요. 간경화는 잘 관리하면 천수를 누릴 수 있고 잘못하면 6개뤌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는 아주 변화무쌍한 놈이더라구요.
잘 관리하시면 천수를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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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사냥
2016.02.15 13:49
제가 직장에 다니다보니 누가 알면 뒷담화에 시달릴 것 같기도 하고 보통사람처럼 대해주지않을거같아서 그동안 진료도 잘 못받았는데 막상 이렇게 진단을 덜컥받아보니 이제 치료하기 시작하면 왕따 당할 것 같아서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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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현
2016.02.15 17:19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일에 별로 신경 안씁니다....
비슷한 연배의 동료분들도 이런저런 병으로 꾸준히 병원 다니시는 분들 많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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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살자
2016.02.15 17:55
알고보면 제또래들 한두가지 지병없는사람 드물어요..
제가 57세인데 친구들보면 어느곳이던 하나쯤은 불편격고 살아요.\
어떻게보면 당뇨보다는낫다는 생각하고 삽니다.
초기정도는 약빠짐없이 잘드시고 맘편히 가지고 생활하면 아무것도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밥 골고루 잘드시고 (과일.야채)등등..제가 검진기록 올려놓는것도 젊은분들이 너무 과민하게
생각들하셔서 맘음편히 가지시라고 올려드리는겁니다.
제가 롤모델일수도 잇어요.^^
아주 씽씽합니다.
모두 긍정긍정...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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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사냥
2016.02.15 23:44
처음으로 맘편히 제 병에대해 말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으네요. 그동안 맘 고생 많이 했는데 오늘 의사샘이 간섬유화 정도 검사를 해보고나서 치료를 결정하자고 합니다. 다른 혈액검사는 모두 정상이고, dna는 2000 경계역이라고 하네요. 전형적인 간경변의 양상이라고 하는데 기존에는 혈액검사치에 정상으로 나와서 초음파를 안했더니 이번 초음파로 바로 간경변이라고... 진단하셨어요. 이제라도 진단받은 것은 잘한 것 같은데 아직은 무서운데... 이렇게 격려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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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살자
2016.02.16 09:12
잘되실거에요.
간혹 어떤분들은 민간 요법(녹즙,죽염 다슬기엑기스.)등등..
그런걸 드시다 오히려 불난데 기름붓는분들 계신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않는
일은 절대 삼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간혹 그런분들이 계시는것봐서)
검진 정기적으로 잘받으시고 약복용 잘하시면 간경변도 조금은 개선이 된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치료 잘받으세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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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사냥
2016.02.16 22:23
감사합니다. 그동안 여러 상담결과를 보았는데 완치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네요.. 그동안 열심히 관리하고 있으면 정말정말 맘 편히 떳떳히 지낼 수 있는 그날이 올까요? 꿈 같은 얘기네요.. 정말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또 고민되고 힘든 일이 많이 있겠으나 여기 계신 분들의 격려를 잊지않겠습니다... ^^
항바이러스제제가 완치제제가 아니라 억제제라 복용시 효과가 없으면 간부전에 빠질 수 있다고 하던데 ?
아주 아주 드물게 특별한 경우(항바이러스 복용시 간기능 검사가 많이 올라간 경우)가 아니고는
거의 대부분 바이러스가 혈액내에서 사라지고
몸도 더 좋아지고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재고 혈압약을 먹고
당뇨환자가 혈당을 재고 당뇨약을 먹듯이
하루 한 알 먹으면 됩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으면서.
무서워하지 마시고
진단을 받고도 치료하지 않는 것이 제일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