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때 간경화초기판정 받았습니다.
2013.01.11 19:54
안녕하세요^^ 오늘 검색하다가 우연히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33살 미혼남성이구요 29살때 간경화판정받았습니다.
위가너무 아파서 동네병원갔다가 내시경하고나서 간도 안좋아보인다면서
좀 큰병원가서 정밀검진받아보라고해서 2급병원에가서 검사받고 간경화초기판정 받았습니다.
그때 검진받을때 위정맥류가있고 비장이커졌으며 혈소판수치도 정상수치보다 낮다고했습니다.
그리고 간염은 없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무래도 지방간하고 알콜때문에
간경화가 온것같다고 하였습니다.
(검사받은게 피검사, 위 대장내시경, 초음파, CT찍었습니다. CT는 조영물사용해서 찍었구요)
그러고 꾸준히 병원다니다가... 최근 1년간 병원 안갔습니다. 물론 약도 처방안받았으니 안먹었죠.
병원가도 매번 똑같다는 말을들었고, 피검사 초음파검사등등 이래저래 약값이랑 20만원정도 깨지더라구요..
다니던 회사가 폐업사고 취업도잘안되고... 금전적으로 부담도되고 병원가기 귀찮은것도있고해서....
안갔습니다.
간경화에대해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간경화라는것은 거의 간염으로 많이오고..
그다음에 하루에 소주한두병씩 매일 몇십년을 먹어야지 알콜성간경화가 진행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간염도없고 술도 10년정도 일주일에 두세번... 한번마실때 소주1~2병정도 마셨습니다.
과음할때는 소주3병정도 마신것같구요..
그런데 29살때 간경화로 병명이 나온게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가정형편상 아침밥은 먹어본적없고... 학교다닐때는 도시락가져가본적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거의 라면으로 때웠구요... 사회생활하면서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회사에서주는 점심먹고..
저녁은 라면먹던지.. 아니면 친구나 사회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곤했습니다.
혹시 이런 식습관때문에 간경화가 올수도있는지요?
요즘도 밥을 잘안챙겨먹습니다.. 아무래도 오랜기간동안 저런 생활을 하다보니 당연한 습관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하루에 한끼정도 먹고있습니다.
요즘은 피곤하고 잠만많이오고 그리고 가끔씩 오른쪽갈비뼈밑부분이 바늘로 콕콕쑤씨는경우가 몇번있고, 아니면
묵직하다는 느낌?? 이 듭니다. 소화불량도 있고, 항상 배가 더부룩하다는 느낌도오구요..
그리고 병원다닐때 약처방받은 약은
우루사정100mg, 고덱스캅셀(한서), 신일 염산티아민정10mg, 인데놀정40mg, 파리에트정20mg(얀센)
이토메드정50mg, 무코스타정, 파티겔 현탁액1.5g
이렇게 처방받았습니다.(위궤양과 역류성식도염도 심했거든요)
제 상황이 조금 괜찮아지면 병원가서 검사받고해봐야될듯한데..
대학병원급가서 진료받아볼까요? 아니면 다니던병원 계속 다닐까요?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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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燁 한우식
2013.01.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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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식
2013.01.12 12:05
식사를 제때에 안하고 더구나 몸까지 혹사시키면 그렇게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분이 계셨는데 님하고 똑같이 식사를 잘 안하시고 위가 안좋아서 항상 소화에 문제가 있고 그러셨습니다.
더군다나 고생을 많이 하시고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피를 토하셔서 병원에 갔더니 간경화로 식도 정맥이 터져다고 하더군요..
비형간염 그런 거 없으시고 그냥 원인 불명입니다. 가족력도 없구요..
다만 병의 원인이 위에 내용과 같은 걸로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할뿐이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달게 되었네요..
지금 부터라도 식사 잘 하시고 몸 혹사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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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
2013.01.18 20:51
29세에 간경화진단을받으셨다니 안타깝군요 하지만낙심하지마세요 ,초기라니다행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금주금연하시고
되도록 인스턴트음식을 피하세요 채소,과일과 적당량의 단백질을섭취하시고 특히기름진음식도제한적으로 드세요 과로와
스트레스는 다아시는바같이 간에피로를누적시켜 좋지않겠죠?무었보다 의사의복용지도를 꼭따르시고 정기적인검사를꼭
받으세요 전20년간 간경화로투병중이며 작년에 초기간암으로 수술받은환자로 다시강조하지만금주,금연,정기검사만
받는다면 일상생활에 아무런어려움이없을거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부디용기잃지마시고 화이팅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통 간경변이 오는 원인으로 B형간염, C형간염, 알콜성간염이 있고 이들이 거의 간경변원인의 90%를
차지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이나 자가면역성간염 혹은 원발성 담즙성간경변등으로인해 간경변이 진행하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긴합니다. 그외에도 몇가지 원인은 더 있습니다만 중요한것은 이러한 여러가지 원인들중
어떠한원인으로 간경변이 왔는지 (간경변이 맞다면)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현재의 병원에서 이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있을것이고 그에 따라 치료를 하고 계신 것일 겁니다. 만약 그렇지않다면 상급병원으로 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따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고려해보셔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