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상담 게시판
임신 4개월 간질환
2003.02.27 14:59
안녕하십니까?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
환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시고 유익한 도움을 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고민이 있어 나누고 싶어서 문의를 드립니다.
제 집사람은 지금 만으로 32세 입니다.
임신 4개월(15주)입니다. 그런데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AST,ALT 수치가 126/124 이렇게 나왔습니다(2월11). 다시 20일경에 검사를 다시했는데 116/113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내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내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산모고 하니까 좀더 큰 병원, 종합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가 함께 협진을 하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종합병원을 어제 갔었습니다.
소견서를 들고 접수를 하고 기다리다가 산부인과 의사를 먼저 만났습니다. 소견서를 보더니 첫마디가 이상태가 1-2주 지속되면 아기를 포기하는 것이 치료적 유산으로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집사람은 그자리에서 눈물을 펑평쏟았습니다. 울지마라고 위로했지만 그게 쉽지는 않더군요. 나중에서야 의사가 너무 심하게 얘기했나하면서 위로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볼것을 권하면서 오더를 내렸습니다. 이리저리 검사를 다하고 간초음파 검사(보험이 안되서 9만원이나 하더군요. 종합병원의 초음파 기계는 더 정확하고 비싸서 보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를 예약해 놓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검사결과는 오는 월요일에 나오구요.
병원을 나오다 보니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검사를 보고 산모를 위해 애를 유산시키자고 했으면 조금 더 이해가 가겠지만 지금까지 그것도 십여일 전의 AST/LT수치만 보고 유산을 단정지어서 말하니 기분이 좀 언짢았습니다. 그 산부인과 의사 소견은 이랬습니다. 임신성 간염이 올수는 있지만 보통 임신초기 3개월 전에 종결되고 4개월이 접어들어서 이렇게 간염 수치가 나오면 유산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 90퍼센트 이상이라는 가능성을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극도의 안정을 취하면서 얘기를 놓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끌고가는 것은 힘드냐고 물었더니 별 말씀이 없더군요.
좋게 들으면 산모를 위하라는 얘기로 들려서 그냥 그렇게 최후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이나 저나 애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내과적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e항원 검사가 양성인지 음성인지 그리고 초음파 사진 촬영의 소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가능성을 타진했을 때 애기를 지우지 않고 유지하면서 끌고가는 방법은 없는지요?
수고하시고요.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
환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시고 유익한 도움을 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고민이 있어 나누고 싶어서 문의를 드립니다.
제 집사람은 지금 만으로 32세 입니다.
임신 4개월(15주)입니다. 그런데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를 했는데
AST,ALT 수치가 126/124 이렇게 나왔습니다(2월11). 다시 20일경에 검사를 다시했는데 116/113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서 내과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내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산모고 하니까 좀더 큰 병원, 종합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가 함께 협진을 하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종합병원을 어제 갔었습니다.
소견서를 들고 접수를 하고 기다리다가 산부인과 의사를 먼저 만났습니다. 소견서를 보더니 첫마디가 이상태가 1-2주 지속되면 아기를 포기하는 것이 치료적 유산으로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집사람은 그자리에서 눈물을 펑평쏟았습니다. 울지마라고 위로했지만 그게 쉽지는 않더군요. 나중에서야 의사가 너무 심하게 얘기했나하면서 위로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볼것을 권하면서 오더를 내렸습니다. 이리저리 검사를 다하고 간초음파 검사(보험이 안되서 9만원이나 하더군요. 종합병원의 초음파 기계는 더 정확하고 비싸서 보험이 안된다고 하더군요)를 예약해 놓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검사결과는 오는 월요일에 나오구요.
병원을 나오다 보니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검사를 보고 산모를 위해 애를 유산시키자고 했으면 조금 더 이해가 가겠지만 지금까지 그것도 십여일 전의 AST/LT수치만 보고 유산을 단정지어서 말하니 기분이 좀 언짢았습니다. 그 산부인과 의사 소견은 이랬습니다. 임신성 간염이 올수는 있지만 보통 임신초기 3개월 전에 종결되고 4개월이 접어들어서 이렇게 간염 수치가 나오면 유산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인데 90퍼센트 이상이라는 가능성을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극도의 안정을 취하면서 얘기를 놓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끌고가는 것은 힘드냐고 물었더니 별 말씀이 없더군요.
좋게 들으면 산모를 위하라는 얘기로 들려서 그냥 그렇게 최후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집사람이나 저나 애기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내과적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e항원 검사가 양성인지 음성인지 그리고 초음파 사진 촬영의 소견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가능성을 타진했을 때 애기를 지우지 않고 유지하면서 끌고가는 방법은 없는지요?
수고하시고요. 감사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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