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간염 환자의 일생

간사랑동우회
www.liverkorea.org

한상율(handor@hanmir.com)

간염 환자들은 3중고를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 하나는 질병 자체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질병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질병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질병 자체에 의한 것은 제외하고 간질환에 대한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통념, 그리고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겪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만성 간질환이 있더라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들어가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다니다가 혈액검사 등을 하는 경우 간염으로 진단되면 어린이집에 다니지 못하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생활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합니다. 이때 간질환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생활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들은 보건교사(옛 양호교사)에게 생활지도에 대해 문의하게 됩니다. 보건교사 역시 이 문제에 대한 지침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학교에서 만성 간질환에 걸린 학생의 생활지도를 어떻게 하는가는 간질환에 대한 보건교사의 지식과 태도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일부 학교에서는 간질환이 있는 학생을 특별히 배려하여 체육시간 등에 쉬게하거나 단체급식을 할 때 식기 등을 따로 사용하게 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다른 학생들이 그 학생을 놀리거나 따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 결과 간질환에 걸린 학생은 위축되고 학교생활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진학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어 진학할 대학의 학과를 정하는 것은 간질환, 특히 B형 간염 환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2000년부터는 제한이 많이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B형 간염이 있으면 종사할 수 없는 직종이 많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바뀐 내용을 아직 모르고 오래 전의 이야기만 들었던 학생들은 진로선택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가장 흔한 이야기는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는 선생님이 될 수 없다던데...'입니다.

대학의 학과 중에서 대부분의 학과는 간질환과 관계 없이 학생을 선발합니다. 하지만 육해공군사관학교와 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와 같은 곳에서는 B형 간염 환자를 아예 선발하지 않습니다.

직업인을 양성하는 학과 중에는 입학은 가능하지만 졸업후에 취업이 힘들어서 졸업 후의 진로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학과로는 식품영양학과,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관광관련학과 등이 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나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대학의 기숙사 관리규정에서 전염성 질환자의 입사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에 교육부에서 B형 간염 환자도 입사시키도록 공문을 보냈지만 B형 간염 때문에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병역

우리나라 남자라면 한번은 거쳐야 하는 병역 문제 역시 간질환 환자들에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남자라면 역시 군대는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과 '될 수 있으면 병역을 면하고 싶다'는 두 가지 생각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간질환이 심하여 병역이 면제될 경우인데도 현역으로 복무하기를 원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병이 가벼워 현역으로 복무할 수 있는데도 어떻게 공익근무를 하거나 병역을 면제받을 수 없을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는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면 육군이 아닌 공군, 해군, 해병대, 의무경찰 등을 지원하여 병역의무를 마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육군이나 공군으로 입대할 수 있는 신체조건인 경우에도 간질환 환자는 해군과 해병대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이면서 e항원이 양성인 사람은 입대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무경찰의 경우는 좀 특이합니다. 경찰청 등에 문의하면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자도 아무런 문제없이 의무경찰로 근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의무경찰 지원자를 모집하는 각지방경찰청 담당자들은 전염성이 있으면 안된다거나, 별 문제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으면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 사람들은 B형 간염에 대하여 편견을 가진 동료 군인들에 의해 차별을 당하고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더러 더러운 병에 걸렸다고 구박하거나 B형 간염이 식기를 함께 사용하면 옮는다고 식기를 따로 사용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군에서 만성 간질환의 전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홍보하여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취업

B형 간염 때문에 병역이 면제된 사람은 입사원서에 병역면제 이유를 무엇이라고 써야 될까 고민하게 됩니다. 입사원서에 만성 간염으로 병역이 면제되었다고 쓰거나 면접에서 만성 간염 때문에 병역이 면제되었다고 말하면 십중 팔구는 입사에 실패하게 됩니다. 물론 현역으로 복무했다고 해서 입사에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현역으로 건강하게 군복무를 마쳤더라도 e항원이 양성이면 입사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요즈음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B형 간염 환자는 민간기업에 입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무원이 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부터는 B형 간염 때문에 공무원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공무원채용신체검사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는 국공립 또는 사립학교 교직원, 국공립 병원, 국가투자기관 등에도 입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라면 그런 곳의 채용인원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민간기업 중에도 간염 환자를 채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간염이 있다고 하면 채용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호텔, 항공사, 건설회사 등에서는 B형 간염 환자를 거의 채용하지 않습니다.


직장생활

어렵게 직장에 들어갔다고 어려움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어디에나 만성 간질환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듯이 회사에도 만성 간질환에 대하여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상사가 만성 간질환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회사생활이 고달프게 됩니다. 그들은 만성 간질환 환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퍼뜨리므로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사람, 건강상태 때문에 일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 단체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 정도로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도 B형 간염 환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입니다.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별로 존중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풍토 상 건강검진을 받으면 어떤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렸는지 회사 전체에 소문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소문이 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두렵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B형 간염 환자들은 정기신체검사를 피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 다니다가 정기신체검사를 받을 때가 가까와오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다시 그곳에서 신체검사를 할 때가 되면 그만 두는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신체검사가 있을 무렵이면 출장을 가는 등 온갖 방법을 사용하여 정기신체검사를 피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10년 동안 정기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피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정기 건강검진 회피가 간질환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건강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입니다.

요즈음에는 기업의 업무 범위가 해외로 넓혀져 해외근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만성 간염이 있더라도 상사 주재원 등으로 근무하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B형 간염이 아주 흔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는 만성 B형 간염, 그 중에서도 e항원이 양성인 사람에게는 거류허가를 내주지 않습니다. 6개월 이상 체류하는데 필요한 비자를 받는데 거류허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에는 중국에서 몇달 근무하다가 거류증을 받지 못해 되돌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이성교제와 결혼

B형 간염 환자들은 이성을 사귈 때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요즈음에는 애정 표현의 한 방법으로 신체를 접촉하는 일이 많습니다. B형 간염 환자들은 그런 접촉으로 상대방에게 병이 옮지 않을지 걱정하여 접촉을 피하고 그것 때문에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 자신이 B형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상대에게 말해야 한다는 생각과 말했다가 관계가 끝나면 어쩌나 하는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관계 후에 상대에게 전염시켰을까봐 걱정하기도 합니다.

자녀가 결혼하겠다고 할 때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니긴 하지만 만성 간염 역시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자녀에게 B형 간염을 물려줄 수 있다는 이유로, 남자의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 심한 병을(40대 남성 사망원인의 1위가 간질환이라는 기사를 보신 적이 많을 것입니다) 앓으면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이유로 완강하게 반대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병을 일으키기 쉽기는 마찬가지인데 흡연이나 음주를 이유로 반대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보면 간염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

당연한 일이지만 만성 B형 간염에 걸린 여성이 임신하면 태어날 아기가 B형 간염에 걸리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합니다. 이런 걱정은 임신을 확인한 순간에 시작되어 아기가 태어나서 예방접종을 하고 면역항체를 확인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그 동안은 조마조마한 가슴을 안고 살아갑니다.

태어난 직후에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고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B형 간염에 걸린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B형간염 보유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아기를 보면 어머니는 앞으로 그 아이가 B형 간염 때문에 얼마나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되고 아기에 대한 큰 자책감을 가집니다.

2002년부터 정부에서는 그런 산모를 대상으로 수직감염예방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홍보하면서 수직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직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것이 널리 알려질수록 아기에게 B형간염바이러스를 물려준 어머니들의 자책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1980년대의 B형간염예방 캠페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질병에 대한 경각심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수직감염예방사업은 중요한 사업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의 아픔

우리나라에는 자신이 만성 B형 간염 환자이면서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자녀로 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의 대부분이  B형간염바이러스가 어머니에서 아기에게 옮겨져서, 즉 수직감염에 의하여 자녀들이 만성 B형 간염에 걸린 것입니다.

실제로 1980년대 초반까지는 산모들이 B형 간염에 걸려있다는 것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아기가 태어날 때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환자 자신은 물론이고 의료진이나 보건당국도 그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취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B형 간염 때문에 고통을 겪을 때마다 눈물을 삼키면서 살아갑니다. 아이가 B형 간염에 걸렸다고 어린이집에 들어가지 못할 때, 학교에서 B형 간염 때문에 단체급식을 하더라도 식기를 따로 쓰라고 할 때, B형 간염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때, B형 간염 때문에 유학을 가지 못할 때, B형 간염 때문에 취업하지 못할 때, 또 B형 간염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할 때, 어머니는 그것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의료비 부담

만성 간염으로 진료받는 사람들은 진료비로 한달에 약 5만원에서 25만원 정도를 사용합니다. 이런 금액은 절대적인 기준에서 보면 그리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B형 간염은 비교적 젊었을 때부터 앓기 시작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조금 다릅니다. 젊은 사람들은 비교적 수입이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금액은 저소득층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득이 적은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진료비가 한달 수입의 10% 정도를 차지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심지어 수입의 25%에 달한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진료비가 수입의 20-25%를 차지한다는 사람들은 라미부딘을 사용하다가 보험적용기간이 끝나 라미부딘 치료를 계속하면서 약값을 모두 부담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진료비가 너무 부담되는 사람들은 결국 치료를 중단하거나 진료비가 조금 드는 곳을 찾아 종합병원에서 개인의원으로, 개인의원에서 보건소로 진료받는 곳을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결국 환자들의 건강관리를 막는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정부에서는 만성 간질환 환자들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을 개선하여 이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들은 병의원에서 치료하는 것 외에도 건강식품 등으로 간질환을 치료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한두 가지씩의 건강보조식품을 먹습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인한 다른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경제적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려면 대부분 한달에 몇 만원 또는 10만 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환자단체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파는 건강보조식품 중에는 한달에 100만 원이 넘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맺는 글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고충은 질병 자체에 의한 것도 있지만 질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잘못된 보건의료제도에 의해 생기는 것도 많습니다. 당사자, 정부, 학계, 그리고 언론이 힘을 모아 간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치도록 홍보하고 의료제도를 개선하여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기를 바랍니다.


관련 홈페이지

1. 간사랑동우회 홈페이지 http://www.liverkorea.org
2. 만성간염에 걸린 사람들 http://cafe.daum.net/hpital
3. 만성B형간염 환우회 http://cafe.daum.net/dhlee3


<첨부> 발표 준비를 위해 자료를 모으려고 게시판에 올린 글에 대하여 보내주신 답글 모음


Re:1년에 진료비가 얼마나 드시나요?

   번호:3622  글쓴이:  참된사랑
조회:38  날짜:2003/10/07 10:42

..  요즘 직장/사생활이 바뻐서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음....
저는 일년에 약 4 번의 피검사 회사에서 해주는 건강검진
(정밀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길동에 있는 강동성심병원을 다니고 있으며
한번 검진시 약 2-3만원 (진료비 포함/직장보험)되는듯 싶습니다.
따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으며 가끔가다 힘들때
박카스와 우루사를 복용합니다.
정밀검사는 회사에서 해주기때문에 정확한 금액은 알수 없으나
대략 40만원 선인듯 싶습니다.
일년에 드는 비용은 약 60만원 선 아래인듯 싶구요
연봉에 비하면 계산이 안되네요 ^^
그럼!


*^^*~*

저는 학생이며 저의 오빠또한 학생이므로..수입은 과외비가 전부이고 한번 병원갈때 팔구만원씩..꺠지며..그때마다 어머님의 반찬은 상당히 달라집니다 (없는 살림에..자식 생각한다고)어쩃든 하루에 제픽스 약값은 삼천원이 약간 넘으며 병원은... 한달에 한번..아니면 세달에 한번은 가서.. 간수치 간기능 등   [2003/10/06]


이 * * (LEEZ)

음..저는 약값과 병원비를 다 하면 220만원정도가 되는군요..연봉이 1200만원정도구요..ㅋㅋ..지금보니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군요..매년 컴퓨터 2대분량을 해치우고 있다니..최신핸드폰도 4대나 살수있고 현재는 내가 벌어 내가 쓰는 수준이니 큰 걱정이 없지만..결혼이라도 하게 되거나 우리부모님 수입이 없다면..


정동키 (2003-10-07 21:06:06) ⓧ

저의 1달평균 약값과 병원비를 보면
1. 제픽스 : 매월 12만
2. 실리마린 : 매월 약 25,000원
3. 병원진료비 : 매월 20,000원(매월 혈액검사):개인병원기준
4. 헤파가드 추가복용예정 : 매월 180,000원
합계 : 매월 345,000원 정도 약값과 병원비 들어갈 것임

기타 :그러나 종합병원에 가서 혈액검사와 초음파를 받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이 커서 못감(종합병원 초음파시 15만원 이상, 혈액검사도 10만원 상당)
그외에도 식사를 육식을 피하고 채식과 생선위주로 하다가 보니 오히려 식사비용도 많이 들고, 사회생활의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음
의욕적으로 일하고 싶어도 내가 건강도 안좋은데 왜 이리 아둥바둥 사나 싶은게 자포자기 정도는 아니라도 의욕과 진취성이 떨어지짐
오로지 가족(아내, 딸(12살), 아들(8살)과 부모님을 위해서 흐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음
선생님 좋은 발표 부탁드리면서 항상 저희를 위해 애써 주시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괴로워~~ (2003-10-08 13:41:51) ⓧ

무지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환자 이지만 처음 검사를 했는데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간기능 수치가 높다며 검사를 더 해보자고 하는데 마냥 무섭기만 하네여

게시판의 150 번 질문 을 보니
좋은 결과를 얻으시는분들도 계시는데 모두가 좋은 결과가있길 바랄뿐입니다
14일날 초음파 검사하기로 했는데 무섭네요
b 형간염도 없는데 간염이 걸릴수있나요
항체가 아주조금있다며 형간염은 없다고하네요
윤구현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좋은 결과가 생기면
이곳 에 후원할까합니다
큰 힘은 않되겠지만 소년 소녀 가장에게만은 힘이 되어줄까 합니다
전 하나밈의 사랑을 믿습니다
모두 노력하고 노력하여 이겨내도록 하시지요
게시판 150번 질문 아시는분은 리풀좀 달아놓아주세요
수고하세요


간장남 (2003-10-09 11:51:11) ⓧ

>>1년 병원비용 내역 <<
구 분_______급여____비급여__선택진료료
진찰료________310_______0_______90
예약금_____75,600_______0____20,440
임상검사료365,716___70,304____81,120
핵의학____262,821____12545________0
초음파__________0__280,000________0
CT_________261511_______0___28,122
합계_______965,648__362,849__129,682

본인부담금:1,013,570원,.공단부담금:445,039원

>>1년 약값<<
제픽스(비보험)------+
간장약_1(보험)------+= 본인부담금 : 1,959,180원
간장약_2(비보험)----+

약값부담금:1,959,180원

*** 1년 치료비용 (병원비+약값=본인부담금)****
총본인지출액: 2,972,750원

>> 1년 건강보조식품 구입비 <<
단백질보충제:217,800원
비타민B군___:158,400원
합계________:376,200원

추신)
매월 279,080원 정도이며 전체금액에 20~30% 추가비용이 있습니다.
수입도 일정치 않은 상태에 몇년전 칵테일요법 처방전을 받았을때는 6개월비용만 1000만원을 초과했던때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새벽에 아내가 가계부를 혼자 몰래 정리하며 한숨짓던 모습을 우연해 보았을때 한없이 눈물만 낫습니다.
비용지출로 가계비에 부담이되지만 가족들이 최우선적으로 치료비를 신경써주니까 고마울 뿐입니다.
저의 제일 걱정은 아이들 문제인것 같습니다.
역시 가난의 대물림은 이런것이구나 하는것을 뼈속깊게 느끼고 있습니다.
더울더 암울한것은 끝이없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집값에다, 경기도 안좋은니...
죽음이 끝일까요..........(깊은 한~~~숨) !!!!!

다시 한번 더 희망을 가져 봅시다...


도날드 (2003-10-12 22:41:02) ⓧ

한 선생님!!!
진짜 기댈곳없고 어디가서 속시원히 말도못하는 간 환우들의 상담자가 되어주심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올해 46세인 가장입니다.
집사람과 고2,중3 자식있습니다.(자식들은 낳자마자 면역그로루빈및 예방접종을하여 지금은 항채가 생겨있고 집사람은 건강 보균자임)

26세때부터 간염으로 고생고생하고 있으며 10년 전부터는(간경화초기) 약이라는 약은 모두 다 중단하고 건강보조 식품만 먹고있으며 7년전 부터는 재발도 하지않고 검사때마다 모든 수치는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약값요!!! 엄청날렸죠 신약 한약 보조식품.....다 말도못하죠(간이 좋지않을때는 약을 먹으면 더 않 좋은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는 제픽스같은 약이 없었음)

건강보조식품3종 월 30만원 검사비(피검사및 초음파) 3~5개월에 10만원 직장생활때는 월급에서 약20%정도를 차지하였고 3년전부터는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빨리 좋은약이 개발되어 젊은 환우들이 저 같이 시간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간장남씨 정동키씨 심정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치료에 별루 도움이되지않습니다.
어차피 할수없는일 마음편하게 임하며 장기전으로 싸워야 병마와 이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명 * * (2003-10-12 05:51:46) ⓧ

안녕하세요,선생님......
항상 저희들에게 많은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병원 약(간보호제)과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있습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인데 가격은69,300이고 허브제품36,300짜리 먹고 있는데 1년 기준이 아니고 평생을 먹어야 되는 제품이라서 계산하기가 그러네요.....


참된사랑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경우 운동으로 몸을 보호하지 약으로 보호하지는 않습니다..아.. 일년에 한번 6월달에 보신탕을 먹습니다.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요^^;


Re:간염 환자의 애환

   번호:3612  글쓴이:  바이올렛
조회:39  날짜:2003/10/06 19:56

..  전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형간염비활동성이구여.
아직까지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해서,
카페 회원분들이 겪은 회사 신체검사에서 겪었던
여러가지 고통을 실제로 느껴보진 못했습니다.
그런데, 걱정은 많이 됩니다.
전 집에서 혼자만 보균자인데, 어머니 말씀으로는
유치원때 검사에서 아셨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님도 말씀을 안 해주셨고
그래서 전 아무 병이 없는 줄 알고 살았는데,
대학가서야 알았습니다.
제가 간염이란 걸 알고부턴 매사에 자신감이 없습니다.
식구들외엔 다른 사람들은 제가 비형간염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괜한 편견을 가질거 같아서 내놓고 말하기가 꺼려집니다.
전염성이 거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친구들과 같이 음식을
먹을 때, 괜히 걱정이 됩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전 계속 간수치가 정상으로 있다가 얼마전 검사에서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간보조제를 먹고 있구여.
약값은 한달에 12000원선입니다.
얼마전에 간초음파검사 했었는데, 의료보험이 안된다고
50000원이더라구여.
다른 간염환자들은 모르겠지만, 전 간염보균자라는 사실이
항상 마음의 부담이고 앞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지나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인데 말이죠.
간염환자들의 애환은 다른 것보다 환자들의 마음의 짐과
사회적인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적 차원에서의 노력과 일반국민들의
선진화된 의식으로 간염환자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간염 환자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Re:간염 환자의 애환

   번호:3610  글쓴이:  행복한꿈
조회:35  날짜:2003/10/06 17:38

..  취업후에도 1년에 한번씩 하는 직장인 건강검진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껴요.
혹시 간수치가 높게 나와 간염이라는 것이 동료들에게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너무나 형식적인 검사인것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냥 개인에게 건강검진 용지를 주어서 본인이 편한 병원이나 의원에서 검사받아도 되는데 꼭 지정한 곳에서 받아야 하는 불편감과 비밀도 보장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죠.
아마 그것때문에도 도중에 미리 직장을 그만 두는 분도 많을거예요.
전 아직까지는 간수치가 높게 나온적은 없지만 건강검진하는 날이 다가오면 불안하고 두려워요.
그러니 간수치 높게 나오고 치료받고 있는 분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취업도 힘들고 취업했다고 해도 알려질까봐 두렵고
본인이 검사하고 있는 병원에서 아니면 하고 싶은 곳에서 건강검진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어요.
비밀보장은 확실히 이루어 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간염이 우리나라에서 정부의 잘못된 홍보로 잘못된 인지를 가지신 분이 많으니깐요.


취업 (2003-09-29 23:50:49) ⓧ

한상율 선생님 이렇게 여러모로 신경써주시는 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상율님의 활동은 4년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해야될 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취직하고 나면 직접 찾아뵙고, 같은 간염보균자 친구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고 싶습니다. ^^


김 * (2003-09-30 01:03:48) ⓧ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복받으실 겁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힘이 됩니다.


브이쓰리 (2003-09-30 18:31:33) ⓧ

한상율선생님!
이렇게 젊은이들을 위해 애써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취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나라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용신체검사 규정을 민간기업, 사립대학교, 연구소 모두 공무원채용신체검사규정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학을 졸업할 무렵 국내 시중은행에 지원을 했다가 신체검사에서 떨어진 이후로는 아직 원서를 선뜻 낼 용기를 회복하지 못하였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개선된 환경입니다만, 아직도 어두운 곳에서 좌절하는 청년이 너무나 많습니다.


김 * * (2003-10-14 12:57:11)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전 중년의 가장입니다 많은 자료를 접하다보니 의료보험 1년만 되는것에 많은 환자들이 경재적어려움을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페가시스 도입이 속히 되었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LoBlue (2003-10-18 22:18:20) ⓧ

제발 취업문제 좀........
이력서가 12시까지 마감인데 멍하니 모니터만 쳐다보며 간염관련 자료만 찾아보고있습니다..
쓸 의욕을 잃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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