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업비자/거류증 발급을 위하여 알아두면 편리한 사항

예전에 중국 취업을 준비하던 중 간기능 수치가 280 정도가 나와 걱정을 하던 사람입니다. 현재 해당 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되어 중국에서 취업허가서와 거류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이에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예전에 올린 자료를 수정 및 보완하여 다시 올립니다. 저와 같이 중국에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간염 때문에 밤에 잠을 못이루면서 고생하는 분들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어떤 비자를 받아야 하는가?

-중국 취업을 위해서는 '거류허가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예전에는 Z 비자 (gong Zuo) 라고도 불렀는데, 얼마 전에 거류증과 이것이 통합이 되면서 '거류허가비자'로 최종적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비자에는 아직도 Z 비자라고 찍혀 나옵니다.

-이 거류허가비자가 없으면 중국에서의 취업은 (즉 중국 회사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 불법이라서 추방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 회사측도 상당한 리스크를 앉고 가는 거라서 허락을 해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만약 한국에서 파견나가는 것이라면 (즉 한국 회사에서 돈을 받는 경우) 이 비자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F 또는 L 장기 비자 등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가장 쉬운 것은 L 비자 (상용비자) 180일 짜리를 끊어서 3개월마다 한국에나와서 갱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능합니다.

-L 비자는 신체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B형 간염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B형 간염 환자는 거류허가비자를 받을 수 있나?

-문제는 이 거류허가비자를 받기 위해서 중국 당국에서 건강진단을 요구하는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B형 간염과 에이즈라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같이 B형 간염을 가진 사람은 절대 갈수 없냐가 문제인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간기능 수치가 정상인 사람은 무조건 갈 수 있습니다. 건강진단은 중국 대사관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하게 되는데, 여기에 가서 아무말도 안하면 (B형 간염이 있다고 말 안하면) 기본적으로 피검사에서 GOT/GPT 수치만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상이라면 추가적인 검사를 안하기 때문에 e항원 유무에 관계 없이 그냥 넘어 갑니다.

-만악 설사 e항원 검사를 하여 양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의사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전염성이 낮거나 거의 없다라는 소견서만 하나 써달라고 하면 통과 가능합니다.

-문제는 간기능 수치가 높은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건강검진한 병원에서 연락을 하여 추가적으로 e항원, 항체 검사나 DNA 검사를 해야 된다고 할겁니다. 만약 거기에서 e 항원 음성이 나오면 역시 무사 통과입니다. 문제가 될라치면 역시 의사에게 간염 전염성이 적다는 소견서 하나 써달라고 하면 문제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사가 알아서 적어 줍니다). 그리고 e항원이 양성이라도 e항체가 있으면 상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간 수치는 정상에 가까워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에 간기능 수치 280이 나왔고 e 항원이 양성으로 나와 문제가 있었으나, 다행이 e 항체가 약간 있어서 해결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따라서 고덱스+우루사+펜넬을 2주간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간 기능 수치를 50까지 낮추었습니다. 이에 신체 검사시에 "Good health, hepatitis B health carrier. Non-infective & inactive' 라는 소견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e항원이 양성이고, e 한체도 음성이고, 간기능 수치가 높다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럴때는 최대한 날짜를 벌어 간수치를 정상으로 돌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게 안될 경우에는 정말 포기입니다. 현재로써는 더 이상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3. 건강검진 후 진행 과정은?

-이렇게 신체 검사를 통과하여 신체검사 증명서를 받으면 중국에서 받은 초청장과 비자 추천서와 함께 중국 대사관에 제출하면 됩니다. 그러면 Z 비자를 발행해 줍니다.

-하지만 끝난 것이 아닙니다. 만약 이때 비자를 받았다고 기뻐하며 술마시고 축하 파티를 했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이유는 Z 비자는 거류증과 취업 허가증을 따기 위하여 중국에 들어갈수 있는 단수 비자이고, 따라서 중국에 들어가서 거류증과 취업 허가증을 발부 받아야 합니다. 바로 이때 신체 검사를 다시 합니다. (Z 비자를 받으면 쪽지 하나를 주는데, 거기에 중국 입국 후 30일 이내에 거류증을 신청하지 않으면 불법체루자로 분류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중국에서 거류증과 취업 허가서를 받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서를 다시 제출해야 되는데, 문제는 한국에서 받아온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일단 한국에서 받은 신체검사서를 가지고 중국 정부에서 지정한 외국인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거기에가서 의사에게 한국에서 받은 건강검진서를 제출하면 의사가 그것을 보고 추가로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아주 소수의 경우 추가 검진을 안하는데, 거의 대부분 추가 검진을 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간기능 수치가 높고 간염 보균자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받은 건강검진서에 나와 있습니다) 의사가 추가로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간기능 수치가 높으면 얼마후 다시 오라고 합니다. 만약 다시 와서 재검시에도 높으면...추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체검사를 받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결과가 나오는데 (직접 가서 찾을 수도 있고, 우편으로도 발송 가능합니다), 만약 거기에 '모든 조건을 만족 하였습니다' 라고 나오면 이제 정말 끝입니다. 원하신다면 축하를 하기 위하여 하루 정도는 마음것 노셔도 됩니다 (간단하게 술 한잔~~~~).

-혹시나 조건이 안되어서 떨어진 분들...어떤분은 불법의 유혹에 시달리실 겁니다. 저도 불법의 방법이라도 써보려고 알아보았습니다. 솔직히 방법만 있다면 돈 몇백을 써서라도 해결하고 싶은 마음 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문에는 중국 병원에가서 중국 교통카드에 돈을 이빠이 충전하여 건내는 방법이 있다 등 뜬소문이 많은데, 그 어느것 하나 검증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하여 병원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불법적인 것은 정말 힘이 듭니다.

-중국 병원들..사람들로 바글 거리고, 의사와 대화 할때도 간호사 옆에 있고, 뒤에 대기하는 다른 사람들도 많아서 이상한 행동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다른 곳은 모르지만 상해의 지정 병원은 방이 아주 큰 창문으로 개방되어 있고 문도 없어서 불법을 근본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만약 위의 조건에 맞지 않으셔서 탈락된 분이라면, 오지 마시고 치료를 하십시오. 간기능 수치 높고, e항원 양성에 e할체가 음성인 분들이 떨어지는데, 그런분들은 중국에 오셔봤자 병만 더 심해 집니다. 중국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더럽고 위생 관념이 없습니다. 심지어 호텔에서 방청소 하는 사람이 변기를 딲던 수건으로 컵을 딲고, 식당에 가보면 더러운 손으로 수돗물을 받아서 (중국 수돗물은 더럽고 석회질이 많아서 먹기 힘듭니다, 모두 생수를 사먹습니다) 그대로 요리를 합니다. 식당의 젓가락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앞의 사람이 쪽쪽 빨던 것을 물로 한번 헹군후 다시 식탁에 올려 둡니다. 따라서 만약 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살면 병이 심각해질 위험이 높습니다. 그런 분들은 '떨어진 것' 이 아니라 '살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수고들 하시고, 가능한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만약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중국 상해 핸드폰 번호 15000694373으로 연락주세요. 가능한 도와 드리겠습니다.